[41호]하나님,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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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일반문학과 사설(社說) 계에서 비일비재하게 인용하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란 문구가 있다. 허무한 인생과 미해결된 사건 앞에 힘없는 우리네 모습을 지적하는 말이다.

물론 죽음의 의미가 다른데, 성경에서는 죽음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 바울의 가르침이다. 본문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는 이후로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사시므로 예수 안에서 새롭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을 월터 J. 챈트리는 ‘자기부인’이라고 말하였고, 김원호는 ‘권리포기’라고 말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것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났지만 죄성은 남아 있다. 이것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데 마치 이런 것이다. 아직은 죄 많은 이 세상엘 살고 있는 것, 주를 믿고서 구원받고 영생을 얻었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는데 다음날 여전히 힘든 일이 생기면 지치고 화가 나고 남을 탓하게 되는 욕구들이 생겨날 때가 그 단적인 예이다. 그러나 한 가지 또 확실한 것은 이제부터는 죄(罪)성이 나를 다스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죄의 현상은 존재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에게 죄는 아무런 힘과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나에게서 죄는 권세를 잃었다는 말이다. 내 앞에 죄가 있는데 그 죄를 지으려는 욕구와 쾌락은 더 이상 힘이 없다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

또한 자아의 욕심이 죽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나’를 위한 영광을 추구하는 과거의 모든 모양이 뤼 밀러 목사 부인이 작시한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라는 찬송 가사처럼 바뀌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게 하는 것이다. 이런 자의 마음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 주 예수보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내 안에 예수가 있는 가장 귀한 자리를 다른 무엇에 빼앗기지 않는다. 얼마나 놀라운지 삶의 예기치 못한 고난과 역경과 광야와 같은 시간을 지날 때도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게 되고 세상의 오락과 쾌락도 예수님과 사랑을 나누는 연합에 비하면 시시할 뿐이다.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 자가 오직 구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장 존귀하시며 나 자신보다 더 중요한 존재가 되시기에 하나님을 향해 불평, 원망하지 않으며 세상 유혹을 피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아의 죽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는 빌립보서 1장 21절 말씀처럼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니 죽음도 유익하다고 고백하기까지 자라난다. 잘되든지, 못 되든지 모든 염려에서 벗어나 어떤 결과이든 내 안에 예수의 이름이 가장 존귀하게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영적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선한 싸움을 한다. 이들에게 가장 큰 영광이라면 주께서 그들의 삶에 원하시는 바대로 행하는 것이다. 주께 무엇을 더 요구하고 구하기 전에 원하시는 바대로 되는 것이 그들의 영광이다. 우리는 그만큼 주를 사랑하는가? 또 신뢰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스타를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다. 그러나 이름도 알려지지 않는 음악인을 통해서도 일하신다. 예수 음악은 더 많은 무명의 음악인들이 함께 이루어낸 것임을 잊지 말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이 그의 영광인 자들을 통해 일하실 것이다.

 

이새나
호서대학교 기독교연예학과(음악예술학사), 서울장신 예배찬양사역대학원(예배찬양사역학 석사/M.W.M)을 졸업하여 논문 「크리스천 음악 아티스트의 정체성 연구(국내 보컬리스트를 중심으로)」를 발표했으며 2014년 개인 앨범 「자화상」, 2015년 「In A Refreshing Breeze」를 발표했다. 현재 크리스천 음악 작사, 작/편곡, 보컬디렉터 및 찬양사역자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찬양에 수를 놓다 1』, 『찬양에 수를 놓다 2』(쿰란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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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두 권으로 365개의 찬송에 관련한 주제를 담고 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찬송 이야기, 경건과 거룩에 관련한 노래들, 말씀에 비춰 본 현대 예배음악(C.W.M)에 대한 비평적 에세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와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깊이 알게 함으로 어떻게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 아버지의 노래가 되고 전부가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셨는지를 발견하게 할 것이다. 또한 영광스런 그날에 부를 새 노래와 하나님 나라에 가득한 예배와 찬송의 언어들을 살펴본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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