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내게 주신 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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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골 1:25)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는 소명(calling)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소명은 직업으로서의 소명만이 아닌 더 넓고 깊은 차원의 부르심인 것을 삶을 통해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 자녀로서의 부르심, 그리고 완전하신 하나님이 이루시는 아름다운 일들을 보게 되도록, 또한 주님의 참 사랑을 보이시려고 사랑의 대상으로 부르신 것처럼 그 부르심은 더 넓은 관점임이 틀림없다.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더 많은 종류의 것들을 이야기해야겠지만 본문 말씀에서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한다’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 나에게 주신 직분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직분이라는 말이 주는 오늘날의 이미지가 있다. 교회에서 받는 집사, 권사 등과 같은 것들을 먼저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조직적인 구조에서 얻는 직분보다는 우리의 은사를 따라 부어 주신 더욱 다양한 직분으로서의 부르심을 생각하고자 한다.

우리의 직분은 무엇인가? 찬양사역자로서의 삶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신 예술적 재능과 감성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안에서 그분을 닮은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표현해 내느냐가 우리의 부르심의 큰 특징 중 하나다. 또한 음악이야 모두가 좋아하는 것이고 즐겨 부르는 것이 맞지만 좀 더 전문적인 기술과 훈련을 통해서 얻은 연주와 노래들로 기독교 문화 예술 중에서도 음악이라는 영역에서 어떻게 섬길 것인가도 우리에게 해당하는 고민거리가 된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태초 전에 그분 가슴 안에 먼저 가지고 계셨던 꿈과 계획, 주님은 그것을 이미 상상하셨고 자신 안에서 완전하게 계획해 놓으셨다. 주님의 창조력과 상상력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어떻게 표현해 낼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은사로 또 무기로 작용한다. 그 은사를 부어주신 하나님은 찬양사역자 개개인의 부르심에 맞게 그들 안에 또 다시 재창조를 거쳐 작업해야 할 소소한 나눔과 영감을 부어주시고 알려 주시는데, 그것이 작품으로 또는 행위 예술적인 활동으로 내비치는 것을 보게 된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아티스트적인 특수성이 때로는 특별하고 다른 방식으로 사역을 하는 특이성으로 내보일 때도 있는데, 그로 인해 우리는 과연 ‘내가 교회의 일꾼으로서 부르심을 받은 것인가?’라는 의문에 빠지고 어느 정도 사역의 형태를 띠는 모습을 부인하거나 회피하게 되는 경향을 보게 된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 바울에게 주신 직분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따라서 교회의 일꾼으로 부르심 받았다는 소명에 대해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4장 1절에서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바울을 포함한 고린도 교인들, 즉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 모두를 지칭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방인을 위하여 일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된 바울은 직분의 부르심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는 자들 안에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에 힘쓰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이새나
호서대학교 기독교연예학과(음악예술학사), 서울장신 예배찬양사역대학원(예배찬양사역학 석사/M.W.M)을 졸업하여 논문 「크리스천 음악 아티스트의 정체성 연구(국내 보컬리스트를 중심으로)」를 발표했으며 2014년 개인 앨범 「자화상」, 2015년 「In A Refreshing Breeze」를 발표했다. 현재 크리스천 음악 작사, 작/편곡, 보컬디렉터 및 찬양사역자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찬양에 수를 놓다 1』, 『찬양에 수를 놓다 2』(쿰란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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