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복음의 능력 가운데 거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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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삼상 5:8-9)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사무엘상 5장에 의하면 벧세메스 마을 사람들이 궤 안을 들여다보다가 5만 명 혹은 70인이 죽음을 당했다)를 뜻할 뿐 아니라 모든 전쟁에서 이스라엘에게 놀라운 승리와 능력을 행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들의 중심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나면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기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스라엘에게 힘과 승리를 주던 그 하나님의 궤가 오히려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독종을 일으키는 문제의 궤가 된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 적용한다면 하나님의 궤는 우리에게 복음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 복음은 해석될 수 있으며 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는 능력이 된다. 바울이 그것을 깨닫고 성경을 통해 복음의 능력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다. 복음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 되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회개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의 제일 처음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막 1:15)”라고 하시며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 안에 계속적인 회개, 즉 죄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우리는 계속하여 복음의 능력 가운데 거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회개는 다른 말로 “순종을 회복하는 것”이다. 요즈음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내적 치유라는 말의 혼동인데 치유 받아야 할 상처와 버려야 할 옛사람과의 차이를 모르고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즉 내적 치유를 받아야 할 나의 상처와 내가 버려야 할, 부인해야 할 옛사람 간의 혼란이다.

회개는 다른 말로 “순종을 회복하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다가 누군가가 나의 인생 혹은 성격의 아킬레스건(자존심이라든지 열등감)을 건드리면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는 우리의 모습을 본다. 나로 하여금 건강한 자존감을 갖지 못하게 하는 나의 상처가 있다면 그것은 주님 앞에 치유를 간구해야 하지만 주님으로 인한 나의 자존감이 아닌 그 어떤 가치들에 대해서 우리는 과감히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내려놓음이 우리 인생에 계속되지 않으면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변질되어 상당히 세련되고 교양 있는 종교인이 되고 말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도 복음 안에서의 가치가 아닌 학위, 가족 배경, 경제력, 평판 등에 기반을 두고 상대방의 가치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세상의 방식으로 변질되기 십상이다. 또한, 그런 자존감과 인생 가치는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다.

예수님의 사역을 보면 모래성과 같은 세상의 가치와 상관없이 그분은 자신의 사명에 너무나 투철하셨다. 창녀, 문둥병자, 부자, 가난한 자, 병자들을 모두 똑같이 대하시면서 그들을 돕고 구원하는 것이 그분의 인생의 분명한 사명이었기에 그 누구에게도 차별이 없으셨다. 하늘나라의 능력은 복음(언약궤) 안에서 역사한다. 위대한 약속이다. 우리가 복음의 능력 안에 거하고 싶다면 계속적으로 하나님 앞에 상한 심령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주일도 그 상한 심령을 나의 것으로 취하는 귀한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

 

조성환
조성환 목사는 초등학교 때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단원으로 윤학원 교수의 지도 아래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연주를 하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거쳐 1986년에 도미하여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CLA) 음대 대학원 과정(Master of Fine Arts in Vocal performance)을 졸업하고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 연주학 박사 학위를 마치고 현재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HIU)에서 교회음악과 과장으로 17년째 재직중이며 이민 교회 중에 가장 큰 교회인 남가주 사랑의 교회의 음악 감독으로 교회음악 전반을 책임지며 남가주 서울대 동창회 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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