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하나님께로부터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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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요 7:15-18)

 명절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님은 자신이 행하고 말했던 사건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관심을 받고 계셨지만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기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르셨다. 명절의 중간이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도 성전에서 가르치셨는데 유대인들은 그의 지혜가 무궁무진함을 듣고서 ‘이 사람이 배우지 않았는데 어떻게 글을 아느냐’며 놀라워했다. 그때 예수님은 절대 공부나 독서를 많이 해서 지혜가 이 정도라는 식의 자랑을 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그 지혜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가르쳐주신다. ‘이 교훈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이, 곧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예수님을 두고 유대인들의 다양한 평이 있었다. 그를 미혹자라고 보는 반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만약 예수님께 수군거림을 종식하겠다는 마음이 있으셨다면 미혹자라고 얘기했던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입지를 굳게 하실 수도 있으셨지만 그분이 취한 선택은 그게 아니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다. 바로 이 ‘지혜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의 이 같은 태도에서 우리가 배울 영적인 교훈은 나에게 공을 돌리려는 사람들의 인정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것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가 증명이 될까? 다시 말하면 말만 하는 것으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는 지혜는 지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실 때 깨닫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내 속에서 스스로 말함인지 하나님께로부터 온 지혜인지 말이다.

예수님은 위와 같은 말씀을 통하여 안식일에 자신이 병자를 고치신 것에 대하여 율법을 범했다고 말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합한 행동을 취한 것이었음을 말씀하신다. 안식일에 할례를 행하면서 아픈 사람의 전신을 고쳐 그를 자유케 하는 것이 왜 안 되는지를 도리어 질문하신다(23절). 유대인들은 율법의 완성이 되시는 분이 예수님이지만 도리어 율법에만 갇혀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을 박해하고 괴롭히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다.

찬양사역을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가 아니고서는 사역이 하는 부르심에 순전하게 반응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생각도 있고 나의 생각도 있으며 사탄이 참소하려고 가져오는 생각도 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면 기도를 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결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새나
호서대학교 기독교연예학과(음악예술학사), 서울장신 예배찬양사역대학원(예배찬양사역학 석사/M.W.M)을 졸업하여 논문 「크리스천 음악 아티스트의 정체성 연구(국내 보컬리스트를 중심으로)」를 발표했으며 2014년 개인 앨범 「자화상」, 2015년 「In A Refreshing Breeze」를 발표했다. 현재 크리스천 음악 작사, 작/편곡, 보컬디렉터 및 찬양사역자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찬양에 수를 놓다 1』, 『찬양에 수를 놓다 2』(쿰란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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