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예배 준비, 어느 정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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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배인도자가 팀원들 각자의 다양한 스케줄을 하나의 연습시간으로 통합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팀을 인솔해야 하는 예배인도자로서는 다양한 팀원들의 개인 사정을 다 봐줘서 짧은 시간에 연습을 후다닥 끝내는 일도 마음이 그다지 편치 않다. 어디까지나 예배준비는 하나님과의 관계성 안에서 이루어지는 연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예배 준비를 하기 위해서 예배인도자가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팀원들 각자가 개인 스케줄에 방해받지 않고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협의하는 것이다. 자! 이제 이러한 기반이 우리 팀에 잘 준비되어 있다면 예배준비의 양(量)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자.

 

이 정도를 넘어서자!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근력을 키우려고 하면 우선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이 필요하다. 그러한 도전은 운동을 통해서 근력을 키우려면 더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 조금 더 하는 양만큼 근력이 생긴다는 점을 아는 것에서부터 생긴다. 스스로 느끼기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즈음에 조금 더 오버하면 그만큼의 근력이 생겨난다는 이론이다.

나는 이러한 이론을 예배팀에 적용해보기로 한다. 예배인도자가 더 완벽한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마치 연습량이 오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까지 가야 한다. 실제로 예배팀과 함께 예배준비를 하다 보면, 대부분의 경우 연습을 오버하는 듯했을 때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무언가 충분하지 않다고 여길 만큼 연습할 때는 주로 이런 멘트를 날리며 연습을 끝낸다. “내일 연습까지 곡을 완벽하게 연습해서 오세요.” 이 멘트는 주일예배를 위해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을 연습하는 경우 금요일 연습 후에 던지는 멘트로는 꽤 나쁘지 않은 멘트이다. 하지만 그 멘트를 토요일 연습이 끝난 후에 하게 된다면 다음 날 예배는 결과가 뻔하다.

만약, 다음 날이 교회가 모여 공식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날이면 그 예배 중에 역사하실 하나님의 일들을 롤플레잉(Roll Playing)* 하면서 예배를 기대하는 것이 오늘 연습을 좀 덜하고 불안한 마음을 내일까지 가지고 오는 것보다 훨씬 더 예배 분위기를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이 곧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달린 책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최고의 것을 드리기 위해서 “그 정도면 될 거야”라든지 “그만큼이면 충분해.”라는 반응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정도면 될 거야”라든지 “그만큼이면 충분해.”
라는 반응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예배인도자가 직시해야 할 한 가지는 연습을 너무 많이 한다고 팀원들이 ‘지금’ 불평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연습을 대충 한다고 ‘나중’에 비판받기 시작하면 회중들은 더 이상 예배팀에 대해 마음을 열지 않을 것이다.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팀원들에게 결과적으로 마음에 안정을 주며, 리더에 대한 신뢰를 얻게 하고, 예배팀원들로 하여금 예배를 기대하게 만든다. 나는 앞서 예배팀이 먼저 예배를 기대할 때 하나님이 예배 중에 교회를 향한 당신의 목적을 성취하신다는 것을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예배인도자는 더 나은 예배, 최상의 예배를 위해서 항상 “이 정도”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

예배인도자는 더 나은 예배, 최상의 예배를 위해서
항상 “이 정도”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

*.일어날 일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반복적으로 상상하는 것을 말한다.

 

                                고웅일
고웅일 목사님2
영남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전 풍성한교회 찬양디렉터로 사역했던 그는 한국, 미국, 중남미에서 다년 간 한인교회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교회적 상황에 따른 예배사역의 노하우들을 터득하였으며, 그 외에도 중국, 일본 및 중남미 지역을 다니면서 각 나라 언어로 선교 집회 찬양을 인도해왔다. 『꿈꾸는 예배 인도자』 의 저자이며, 현재 미국 샌디에고(San Diego)에 거주하며 코워십미니스트리(koworship.com)을 통해 지역교회들의 예배팀 성장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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