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예배자로서 새해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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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잘 아는 이사야 43장 21절에 하나님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셨다. 찬송하는 자가 되라고 하셨지 쓸데없는 말을 하는 자가 되라고 하시지 않으셨기에 올해는 하나님 앞에 귀여운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결심이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하나님 저 귀엽죠?”라고 묻기로 했다. 이런 결심을 가지고 기도하는데 마음에 드는 몇 가지 생각들이 있었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고 할 때 그 “믿다”라는 말의 뜻은 주님이 믿으라고 하시는 그 내용을 마음에 담아 그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을 행하는 것의 시작은 바로 “생각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생각의 영토 혹은 사고의 영역을 주님이 점령하시도록 내어드리는 것이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이런 삶의 실체를 접해보자. 새해가 시작된 이후로 아마도 벌써 거의 모든 사람이 이런저런 일로 인해 열을 받거나 속상한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복 받은 사람이라고 기분 나쁜 일이 그 인생에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닐 게다. 새해 꼭두새벽에 접한 한국 이천의 화재 사건 소식을 통해 인생의 폭풍우는 한 해의 시작과 끝을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임을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에 일어나는 일들이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게 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흔들리는 인생이 될 것이다. 나는 상당히 감성적인 사람이어서 조그만 일에도 섭섭해 하고 상처를 잘 받는다. 이찬수 목사님의 말씀처럼 “그런 것 왜 받느냐”고 하더라도 거의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내 안의 상처는 참 다스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 생각의 영토를 주님께만 열어놓는 훈련 말이다. 그렇다고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인가? 그런 사람은 거만한 사람일 것이다. 진짜 겸손한 사람은 사람의 대화 중에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사람이다. 이런 기도를 해 본다.

주님, 올 한 해 동안 우리가 모여서 연습할 때마다 이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모든 소프라노 대원들은 항상 모든 곡의 멜로디를 부를 때마다
“주님, 정말 주님만이 내 인생의 멜로디 되시고 주인 되어 주소서”
라고 고백하는 심령들이 되게 하소서.
알토 파트 대원들은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알토 파트를 부를 때마다
조용하지만 항상 우리 곁에 계신 주님의 임재를 생각하는 심령들이 되게 하소서.
테너 파트는 음정이 올라가 희열이 느껴질 때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노래할 때 희열보다
더 크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심령들이 되게 하소서.
베이스는 깊은 저음을 내어 화음의 뿌리를 내릴 때마다
너무나 깊어서 잴 수 없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내 인생 끝까지 노래하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심령들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성환
조성환 목사는 초등학교 때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단원으로 윤학원 교수의 지도 아래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연주를 하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거쳐 1986년에 도미하여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CLA) 음대 대학원 과정(Master of Fine Arts in Vocal performance)을 졸업하고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 연주학 박사 학위를 마치고 현재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HIU)에서 교회음악과 과장으로 17년째 재직중이며 이민 교회 중에 가장 큰 교회인 남가주 사랑의 교회의 음악 감독으로 교회음악 전반을 책임지며 남가주 서울대 동창회 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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