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빗나간 예상 그리고 기다림

0
354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게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 1:3~4)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던 경험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모두가 한둘씩은 말할 것이다. 나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미처 염두에 두지 못한 것을 보게 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음반 작업을 하면 모든 점에서 더 수월할 것이란 예상과는 반대로 작업과정이 힘들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쓴 <자화상>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두 모습이 내 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상대방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성한 열매를 맺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사역에서도 관계의 문제는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 인내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시대는 사랑에 목말라하면서도 서로를 더욱 깊이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받기도 부담스러워하는데, 사역자들도 이런 영역에 있어서 성품이 훈련되지 않으면 별반 다르지 않다. 서로가 자신의 관점만을 생각하다가 중요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놓칠 수가 있다.

나의 한 친구는 참으로 아름다운 말을 했다. 서로의 다름과 때로는 부족함을 채워줌으로 그곳에 사랑이 꽃피게 되는데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보시며 매우 흡족해하신다는 말이었다. 그 친구의 말에 의하면, 우리의 문제는 사랑과 화합이 피어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나의 말과 행동이 움직이는 것, 그것을 간절히 바라는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주께서는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 내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몇 가지가 안 되었다. 더욱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재작업과 탐색을 병행하면서 나는 모든 과정을 기다려야 했다. 이 기다림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사람의 성숙도를 나타낸다고 할까. 기다림에 대한 나의 반응은 때로 두려움이었고 두려움이란 감정은 믿음의 실효(實效)를 증명이라도 하라는 듯 나에게 도전해 왔다. 불안함이라는 감정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지만 인내하지 못함으로써 영적 또는 마음의 결핍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씀 안에 거할 때는 이 모든 기다림에 대해 평안함으로 응답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기다림은 인내와 닮았다. 모든 일에는 기다림이 필요함을 새삼 깨닫는다. 본문 말씀에서도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든다고 했다. 당신은 믿음의 시련이 무얼 말한다고 생각하는가? 한마디로 믿음이 자라기까지 찾아오는 시련들을 말한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인정을 받은 주의 사람달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인생을 살다가 시련을 만났지만 하나님을 믿음으로 인내하여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믿음은 내가 믿고 있는 신념 또는 내가 하고 싶은 목표에 대한 표현으로 정의될 수 없다. 말씀에 기초한 믿음을 갖는 것, 이러한 믿음을 이루는 인내가 정확한 본문의 말씀이다.
믿음이라는 열매를 얻기 위해 시련과 인내는 피할 수 없는 길인 듯하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시련을 영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계시를 구하자. 도우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내가 여전히 기뻐하리로다”라고 고백하는 자들이 되자.

 

쿰란출판사 『찬양에 수를 놓다2』 도서 구입(클릭!)

 
저자 : 이새나  | 출판사 : 쿰란출판사
판매가 : 17,000원15,300원 (10.0%, 1,700↓)
이 책은 총 두 권으로 365개의 찬송에 관련한 주제를 담고 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찬송 이야기, 경건과 거룩에 관련한 노래들, 말씀에 비춰 본 현대 예배음악(C.W.M)에 대한 비평적 에세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와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깊이 알게 함으로 어떻게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 아버지의 노래가 되고 전부가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셨는지를 발견하게 할 것이다. 또한 영광스런 그날에 부를 새 노래와 하나님 나라에 가득한 예배와 찬송의 언어들을 살펴본다.[더보기]

 

 

 

이새나
호서대학교 기독교연예학과(음악예술학사), 서울장신 예배찬양사역대학원(예배찬양사역학 석사/M.W.M)을 졸업하여 논문 「크리스천 음악 아티스트의 정체성 연구(국내 보컬리스트를 중심으로)」를 발표했으며 2014년 개인 앨범 「자화상」, 2015년 「In A Refreshing Breeze」를 발표했다. 현재 크리스천 음악 작사, 작/편곡, 보컬디렉터 및 찬양사역자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찬양에 수를 놓다 1』, 『찬양에 수를 놓다 2』(쿰란출판사)가 있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