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예배의 영적 흐름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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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롬 12:2~3)

 워십댄스는 주로 교회에서 사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춤을 추기에는 환경이 적합하지 않을 때가 많다. 몇 년 전 사역을 나갔을 때였다. 그 날 첫 곡으로 <약속>이라는, 줄 소품을 이용한 찬양을 준비해 갔는데 리허설 때 보니 천장이 낮아 원래대로 동작을 선보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동료들은 어려울 것 같다고 포기하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순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무대가 좁아 작품의 동선도 바꾸어야 했었다. 결국, 포기 상태였던 단원은 나의 발 빠른 대안에 수긍했고 약간의 변동은 있었지만 큰 무리 없이 리허설을 끝내고 무사히 사역을 마쳤던 적이 있다.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사고하여 대안을 마련하고 순간순간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처하는 순발력과 민첩성이 리더에게는 필요하다.

리더는 매번 다른 상황과 환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의 지혜를 구하며, 할 수 있다는 신념을 버리지 말라. 성령께서 도우실 것이다. 팀원들 또한 그런 상황에서 리더를 신뢰하고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훈련들이 쌓이면 팀이 성숙해진다. 신뢰가 자란다. 실력도 자란다.

팀원들과 예배를 드리거나 제단에서 찬양할 때 그때그때 성령이 주시는 흐름을 리더는 읽을 수 있는가? 그것은 거창하지 않다. 귀 속삭이듯 다가올 수도 있고, 눈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민감하게 감각으로 느낄 수도 있고, 또 찬양 중 말씀 가운데 깨닫게 하실 수도 있다.

이미 각자가 여러 가지 경험이 있겠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예배 안에서 운행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도록 기도로 준비하고 시간 내내 영적으로 집중하는 일일 것이다.

중국에서 워십세미나를 진행했을 때였다. 전날 찬양과 경배 이론 강의를 하고, 다음날은 강의 내용을 직접 적용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말로 주님의 성품을 찬양하고 선포하는 시간이었다. 곡조 있는 찬양에만 익숙한 지체들이 처음엔 어색해했지만, 조금씩 자기 안에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성품들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 고백의 진실함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침묵함으로 주 앞에 있기를 요청했다. 그리고 우리 안에 와 계신 주님을 생각하고 만져보기를 구했다. 조금 후 자연스럽게 기도가 터져 나왔고, 회개의 눈물과 애끓는 간구와 간절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니 한 사람씩 중보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함께 마음을 다해 중보기도를 하면서 서로서로 돌아가며 축복하는 것으로 시간을 마무리했다. 그 시간에는 통역자가 없었다. 다만 쉬운 말은 알아들을 수 있는 조선족 청년이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진지하게 진행하는 순간에 의사소통의 문제로 맥을 끊을 수는 없었다. 성령께 맡기고, 영으로 하나 되게 하실 줄 믿고 그대로 진행했다. 사전에 그 시간을 그렇게 계획한 적은 없었다. 나는 다만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려고 했을 뿐이다. 성령께서 일하여 주셨다.

공동체 안에서 각각의 팀원들의 영적 상태가 어떤지 민감하게 살필 줄 아는 것, 또 워십댄스로 예배드릴 때 회중들이 영적 흐름을 읽는 것이란 리더에게 있어서 어려울 수 있지만, 주님께 구해야 할 능력이다.

 

                          김진연
워십댄스
1995년예향워십댄스 선교단을 창단하여 지금까지 영감 있고, 수준 있는 워십댄스 작품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를 선포해 오고 있으며 예배 안에서의 춤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열방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몸의 언어로 전하고,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예배의 도구로 사역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예향워십을 통해 예배 안에서의 온전한 영적 회복과 효과적 복음전도를 목표로 온 세계 열방을 향해 크게 달려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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