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참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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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목자>는 남다른 체험과 영성을 지닌 권명선(1980~) 선생이 작사, 작곡하였습니다. <십자가 지고>, <복음 전하라>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분의 작품을 대합니다.
언제나와 같이 가사를 읊고 노래하면 은혜가 더합니다. (밑줄은 수정한 가사입니다.)

우리 주님은 참 목자! 바른 길 의의 길로 인도하시네/
죄악에 얽매인 사슬을 모두 풀어주시네//
우리 주님은 참 목자! 영원한 생명 길로 인도하시네/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사 참 안식 내려주시네//
어둔 세상 길 살아갈 동안 주께서 보호하시며/
원수의 목전에서 우릴 높이며 상 주시네//
우리 주님은 참 목자! 성령의 충만한 감동 주시며//
기쁨과 감사로 드리는 찬송을 기뻐하시네//
우리 주는 참된 목자!

   읊다보니 그냥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다윗의 노래와 예수님의 말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 위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23:1-5)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모숨을 버리거니와(중략)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1-15)

“우리 주님은 참 목자”(5~8)의 모티브를 노래하는 네 마디의 전주는 마치 목동이 피리를 불며 양 떼를 모는 다윗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간주(37~44)도 마찬가지고요. 아주 평화롭고 행복한 분위기이지요. 이 분위기는 여러 번 등장하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처음(5마디)은 여성과 혼성 유니슨, 두 번째(29마디)는 혼성 4부, 세 번째(53마디)는 주님과 함께 이중창이라도 부르듯 혼성 2부, 네 번째(62마디)는 한결 신이 나는 듯 반음 높인 A♭장조로 테너 주 멜로디인 혼성 4부, 그리고 마지막(70마디)은 행복에 겨워 음미하는 듯 느린(slowly) 혼성 4부입니다(이 부분은 무반주도 좋을 것 같고, 사중창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를 모두 형식상 A라고 해 두죠.
그리고 이와 대조되는 다른 분위기인 B는 “어둔 세상 길 살아갈 동안”(21마디, 45마디)입니다. 리듬도 편안하고 진행도 부드러운 처음 모티브 A에 비해 B는 리듬도 날카롭고(♪♬) 긴장감이 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윗의 시 중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해당하니까요. 그렇다면 이를 극대화해 대조적으로 노래하면 음악이 살아납니다. 변화가 생기니까요. A는 밝고 부드럽게(legato) 악구(phrase)를 살려서, B는 어둡고 하나하나 분명하게(marcato) 노래하며 점점 긴장하며 cresc. 해야겠지요.
마지막 Tempo primo의 “찬송을 기뻐하시네”(78마디)는 멜로디가 확대되었지요?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기뻐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아요. 맨 마지막에서 높이 외치는 “우리 주는 참된 목자!”는 그야말로 굳건하고 확신에 찬 신앙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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