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쉬지 말고 찬송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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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 전서 5:16~18)

2010년 안식년 동안 남유럽과 북유럽을 돌아보며 마음에서 지울 수 없었던 것은 ‘쉬지 않고 이룩된 전통’이었습니다. 그들이 끊임없이 쉬지 않고 쌓아올린 아름다운 삶의 현장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성가족교회’(Sagrade Familia)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Antoni Gaudi)의 설계로 1882년에 공사가 시작된, 탁월하고도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교회의 동서남북에 의미를 부여해 북쪽은 제단, 1921년 완공한 동쪽 문은 예수님의 탄생, 서쪽 문은 고난, 그리고 지금도 건축 중에 있는 남쪽은 예수님의 영광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가우디는 1926년 사망하기까지 44년간 그 교회의 건축을 위해 일생을 바쳤고, 그가 세상을 뜬 지 8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건축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2026년경에 완공될 것이라고 하니 140여 년 동안 쉬지 않고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제단이 금으로 만들어져 ‘금 성당’이라고 불리는 세비야(세빌리아) 성당은 이슬람을 물리친 기념으로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지은 성당으로, 1410년 건축을 시작하고 1511년에 완성 되었으니 무려 101년간 건축되었습니다. 제단과 찬양대석을 살펴보니 제단은 금으로 만든 여러 성상들과 공예품들로 장식되었고, 117좌석인 찬양대석은 의자마다 다르게 신약과 구약성경의 내용이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의자라기보다 예술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성당의 천장은 가문이 대를 이으며 30여 년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교회를 바라보며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쉬지 않고’, ‘일생’이라는 것과 ‘최고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찬양은 인스턴트 음식처럼 손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건축물같이 많은 시간을 들여 정성껏 준비한 찬양일 것입니다. 그런 찬양은 당연히 아름답고 은혜로운 찬양일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 주님께 드리기 위해 ‘쉬지 않고’ 만들어내는 삶의 찬양은 주일 예배에서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끊임없이 준비한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이요, 많은 성도에게 은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찬양이 가장 기능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 맘과 정성을 다한 심령의 고백은 은혜로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찬양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찬양하고, 쉬지 않고 찬양하고, 범사에 찬양해야 합니다. 쉬지 말고 입을 벌려 찬송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께 쉬지 않고 끊임없이 집중하는 찬양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이외에 저희를 알 사람이 어디 있으며 예수님 이외에 저희를 긍휼히 여길 자가 어디 있습니까?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 위로요, 우리 힘이요, 우리 기쁨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중심에 계시므로 눈물로, 혹은 노래로 우리의 삶을 향기롭게 하며 아름답게 합니다. 예수님 계심에 먹어도 좋았고, 또 굶주려도 슬픔이 없습니다. 남이 나를 칭찬한다 하여 흥이 날 것도 없고, 남이 나를 욕한다 하여 그것이 나를 분하게도 못 합니다. 다만 예수님이 계시어 만사가 은혜요, 기쁨일 뿐입니다. 예수님이 안 계시면 모든 것이 저주요, 슬픔일 것이니 가난하든지, 부유하든지, 주님만 계셔 주옵소서. 고생스럽거나 편안하거나 주님만 계셔 주옵소서. 살든지 죽든지 주님만 제 안에 계셔 주옵소서. 세상과 더불어 웃는 생활보다, 주님과 더불어 우는 생활이 행복합니다. 세상과 더불어 잘 먹는 것보다, 주님과 더불어 굶고 주림이 오히려 영광입니다. 예수님 한 분을 얻어 저는 모든 것을 다 얻었사오니, 주님은 저의 모든 것이며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믿음의 형제의 고백처럼 일생을 통해 쉬지 않고 주님을 높여드립시다!

 

♬최선의 찬양을 위하여…………………………………………………
1. 주일 예배를 위해 얼마나 찬양을 준비하십니까?
2. 당신이 혼자 있을 때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3. 당신의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주님을 섬기는 일이 무엇입니까?

 

                                김남수
김남수 교수
 김남수 교수는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음악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와 신탄진침례교회 음악목사(역임), 한국찬송가공회 이사로서 섬기고 있다. 제45회 신인음악회(조선일보)로 데뷔하여, 21회 동아콩쿠르 입상, 18회 난파음악제 우수상, 18-19회 서울음악제에 연속으로 당선했으며, 대전광역시로부터 위촉을 받아 국악 관현악과 합창을 위한 “大田詩曲”(2001)을 발표했고, 합창곡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2002)을 출간했으며, Southern Seminary로부터 Distinguished Composition Award (2003)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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