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예배인도자 심형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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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다’, ‘아름다우신’, ‘멈출 수 없네’, ‘예수 닮기를’ 등 주옥같은 찬양을 만들어냈고, 캠퍼스 사역에 헌신한 심형진 전도사님을 예배음악이 만났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의 왕성했던 사역을 잠시 내려놓고 미국 유학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예수전도단에서 신앙훈련을 받아온 전도사님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하시면서 2000년 초부터 예수전도단에서 캠퍼스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대학생들의 예배 회복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였고, 이제는 미국 유학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품고 꿈꾸는 심형진 전도사님과의 인터뷰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예배음악. 머나먼 미국에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전도사님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바쁜 유학과정에서도 저희 예배음악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장인 저 역시도 대학 시절 캠퍼스 워십 집회를 따라다니며 예배드린 시절이 떠올라 이 인터뷰가 남다릅니다. 저희 예배음악 구독자님들께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심형진 전도사. 안녕하세요. 심형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시는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예배음악. 인사말씀 감사합니다. 먼저 지금 전도사님의 동향이 궁금합니다. 미국에는 언제 가셨고, 지금 공부하시는 과정은 어떤 것인가요?
심형진 전도사. 미국 얼바인(Irvine)에 살고 있고요. 작년 3월에 왔습니다. 그러니까 일 년 반 정도 되어가네요. 얼바인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하고 있고요. 미국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MA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전도사님과의 인터뷰에서 예수전도단 사역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도사님께 있어서 예수전도단은 어떤 의미인가요? 뻔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전도사님의 솔직한 고백이 듣고 싶습니다!
심형진 전도사. 여기 와서도 가끔 예수전도단에서 사역하는 꿈을 꾸고 일어나곤 해요. 늘 그립고, 저의 10대 후반부터 20년 이상을 함께 했던 그야말로 저의 고향과 같은 곳이지요. 직장이라기보다, 저의 가족과 같은 곳이었어요. 이곳 미국에 오기를 결정하면서도 함께 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이 힘들어 계속 결정을 미뤘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확신을 가지고 오게 되었어요. 아무튼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 화요모임은 저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예배음악. 가족 같은 곳. 고향 같은 곳. 예수전도단을 향한 전도사님의 깊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전도사님께서 캠퍼스 사역을 하시면서 사역의 보람을 느끼실 만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감동이 되었던 사역에 대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형진 전도사. 예수전도단에 있으면서 ‘캠퍼스 워십’이란 이름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금요모임이란 이름으로 오랜 시간 드리던 예배 모임이었는데, 이름을 바꾸면서 그 시대의 대학 젊은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역을 일으켰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캠퍼스 워십 앨범’이었고, 또 하나가 ‘캠퍼스 워십 투어’였습니다. 서울에 있는 거의 모든 대학 캠퍼스에서 집회를 했고, 전국에 많은 대학을 돌아다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예배하는 것도 좋았지만, 캠퍼스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예배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흥분되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세상의 어떤 가치나 성공보다 위대하신, 완전하신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큰 은혜였습니다. 학 축제 기간에 주로 워십 투어를 했었는데, 일반 가수의 공연을 보러 가다가 예배에 와서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대학생의 간증부터, 함께했던 기독동아리들이 연합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던 것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정말 큰 은혜가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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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음악. 대학 캠퍼스에서 예배. 그 예배의 자리가 저 또한 그립습니다. 좀 더 깊이있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요즘 교회에서는 예배의 형식, 그리고 예배의 본질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통적 예배 형식과 ‘경배와 찬양’의 현대 예배 형식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찬양인도자로 사역하시면서 전도사님이 생각하신 ‘예배’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심형진 전도사. 형식에 관한 논쟁은 오래전부터 계속 되어 온 것 같아요. 저는 본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본질, 그 본질이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아야 할 때인 것 같아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본질을 형식으로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서부터 형식이 나와야지요.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구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성품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그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바로 예배인데,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 구원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얼마나 생동감 있게 살아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본질은 정말 변하면 안 되고 형식은 좀 더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에서 나오지 않는 형식도 문제지만, 형식은 그야말로 형식이기 때문에 수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에 맞는 예배를 늘 고민해야 하는데, 형식을 통해 본질을 전달하는 방법을 기성세대가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편한 옷이 있긴 하지만 사명을 가진 사람이라면 좀 더 폭이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거룩함의 기준을 지켜간다면 좋은 방법론과 형태를 가지고 예배에 접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질이 예배 속에서, 그리고 삶 속에서 잘 지켜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예배음악. ‘본질에서부터 형식이 나와야 한다.’ 깊이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네요.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찬양인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그 위치에 알맞은 자세와 덕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도사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중요한 자세와 덕목은 어떤 것이고, 그것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심형진 전도사. 첫째는 겸손이라고 생각해요. 앞에 서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교만해질 가능성이 많아요. 사람들이 다 나를 바라보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도 교만의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내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찬양인도를 하는 것은 예배의 본질에 위배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본성은 우리를 그쪽으로 인도합니다.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겸손은 예배의 본질적인 가치이기도 합니다. 나를 낮출 때 하나님이 높아지십니다.
둘째는 말씀을 보는 삶입니다. 아는 만큼 예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만큼 우리는 더 깊은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 베풀어 주신 은혜, 하나님의 성품을 말씀을 통해 매일 묵상할 때 우리는 더 깊은 예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가며, 그분과 친밀한 삶을 사는 것이 예배의 시작입니다.
셋째는 예배음악을 많이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도구인 음악을 공교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최고의 음악으로 최고의 하나님께 최고의 경배를 드려야 한다고 믿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요‥ 그래도 가장 쉬운 방법으로 좋은 예배 곡들을 많이 듣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음악 전문가는 아니지만 좋은 예배 앨범, 좋은 곡들은 놓치지 않고 꼭 듣고 배우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좋은 영향도 받게 되고, 고민도 하게 되고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성장하게 되더라고요. 하나님과 동행하실 뿐 아니라, 좋은 곡들도 많이 들으시고 겸손한 자리에 앉기를 주저하지 말기를 축복해요.

예배음악.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전도사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의 모습을 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찬양인도자를 꿈꾸는 많은 후배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그 후배 사역자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심형진 전도사. 좋은 예배 인도자들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예배 인도자는 축복의 자리이지만 어려움도 많은 자리이지요. 하지만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확신을 가지시고 담대하게 잘 준비하시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사용하신다고 믿습니다. 또한 예배자의 사명을 이야기할 때 너무 힘들고 심각한 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어요.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기쁨과 즐거움이 꼭 넘치길 바랍니다. 세상의 어떤 것보다 기쁨이 있는 일에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부르셨다고 믿어요. 사명이 있다면 즐거움으로, 감사함으로 감당하시길 축복해요.

예배음악.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모든 이들의 삶과 예배 가운데 기쁨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도사님의 향후 계획과 기도제목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형진 전도사. 저는 이곳에 와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는데요. 한국에 비하면 단조로운 일상이지만 정말 하나님이 저를 향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매일매일 민감하게 듣고 그대로 행하며 살고 싶어요. 학업에 지혜를 주시고, 또한 사역에도 하나님을 위해 기름 부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두 아들과 아내도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기쁘게 살도록 기도해주세요. 아! 그리고 좋은 곡들도 계속 만들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좋은 앨범도 만들고 싶어요. 기도해주세요!!

예배음악.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자 기도에 힘쓰고 기름 부으심을 간구하는 전도사님의 기도제목을 놓고 저희 예배음악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전도사님의 가정과 앞날의 사역에도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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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진
예수전도단 캠퍼스워십 화요모임 리더로 섬기다가, 2015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는 미국 얼바인온누리교회에서 예배담당 전도사로 사역하고있다. 대표곡으로는 예수전도단 캠퍼스워십 엘범에 수록된 ‘아름다우신’, ‘멈출수 없네’, ‘은혜로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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