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힘 있고 영감 있는 찬양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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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은퇴하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모이는 성우회에 다녀왔다. 예배에 참여하며, 특별히 찬양에 대하여 느낀 바가 있어 글을 써보고자 한다. 구성원이 주로 은퇴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평균 연령이 70,80대로 추측이 되지만, 80대이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느낀 것은 참으로 찬양에 힘이 있고 영감이 넘친다는 사실이다. 힘이 없거나 느릿느릿하지 않았고, 역동적이며 힘이 있는 찬양을 드리는 모습을 보며 큰 은혜를 받았다. 세월과 함께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하고 기운이 조금 쇠하였어도, 찬양하는 목소리만큼은 굵고 강하며 전심을 다하였다. 모인 분들의 대부분이 남자들이었기에 더욱 힘 있는 찬양이었다. 이분들은 스피커의 힘을 빌려 찬양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마음을 다하여 큰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송하였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마땅히 드려야 할 찬송이었다. 그곳에 찬양대가 있었고 지휘하는 분도 계셨는데, 연세가 88세라는데도 마치 청년과 같았다. 우리는 찬송하는 사람들의 자세와 태도를 통해서 그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지 알게 된다. 찬양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잘 보여준다.

태국 메솟(Mae Sot)에 있는 미얀마인 난민촌을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린 경험이 있다. 그 교회에서 중·고등부 학생들의 찬양 역시 맑고 깨끗하고 크고 웅장하며 뜨겁고 영감이 넘치는 찬양이었다. 비록 주권을 잃고, 다른 나라의 영토에 있는 난민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의 처지와 환경을 뛰어넘어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찬양을 통해 강하게 느껴졌다. 이처럼 찬양에는 건강과 환경뿐 아니라 나의 약함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힘이 담겨 있다.

에베소서 1장 17절에 보면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라는 말씀이 나온다. 지혜와 계시의 영, 즉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감동하실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고, 우리는 참된 영적 예배를 올려 드릴 수 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감동하사, 영으로 하나님을 알고 바른 찬송을 하게 한다. 찬양을 부르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것은 “간절한 기도” 일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열망, 간절한 기도를 잃어버린다면 그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되어버릴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열망의 회복을 통해 찬양은 찬양답게 될 것이다. 힘 있고 영감이 있는 찬양은 바로 이것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이경욱
현재 이경욱 목사님은 서소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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