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호]예배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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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많은 분들이 찬양과 경배를 “경배와 찬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1년에 나온 새 찬송가에는 기존의 찬송가에서 ‘찬양과 경배’로 이름 붙었던 9장부터 55장까지의 찬송을 8장에서 17장까지 ‘경배’, 18장에서 41장까지 ‘찬양’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한국교회는 예배를 진행할 때 경배가 먼저이고 찬양이 나중이라는 규범을 정하여 놓았습니다.

제가 쓴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장로교출판사, 2005)과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장로교출판사, 2010)에서 다룬 찬양과 경배의 기원과 원리는 한국교회에서 시작된 ‘경배와 찬양’이라는 예배진행의 오류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의 일부분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경배와 찬양을 ‘Praise and Worship’의 번역 상 오류이거나 아니면 예배자들의 전통적인 예배정서를 고려한 한국 교회의 의도적 예배진행의 갱신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편해석의 부분적 오류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경배와 찬양을 시작한 곳은 온누리교회이며 지금까지도 한국교회의 찬양사역과 예배갱신의 사역에 지대한 공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를 개척하신 고 하용조 목사님은 저와 고등학교 동문이며 지금도 동문들의 존경과 사랑의 대상입니다. 또 저는 개인적으로 TV 방송을 통해 그분의 강해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번역의 성경책 가운데 하용조 목사님이 편찬하신 『비전성경』(2000)을 참고로 하다가 820쪽 토픽난에 있는 시편의 일곱 가지 장르의 찬양시에 대한 설명이 다음과 같이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장르이다. 찬양시는 대부분 경배하라는 요청으로 시작해 뒤이어 찬양해야 하는 이유가 언급되고, 찬양하라는 요청으로 끝을 맺는다.” ㅡ 시19, 92, 100, 103, 113

성경해석은 진리의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다양하게 역사하심을 믿기에 위의 해석을 단정하여 오류라고 하기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찬양과 경배의 기원과 원리에 대한 수많은 신학적 성경적 목회적 자료들이 미국의 신학교와 교회에서 보편화된 상식임을 감안할 때 비록 찬양과 경배의 원리를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는 없을지라도 한국교회가 바로 잡아야 할 원리의 오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여기 또 하나의 찬양과 경배의 예배진행에 대한 자료를 번역하여 소개드립니다. 이 책은 헤이포드(Jack W. Hayford) 목사님이 출판인으로 워드 뮤직(Word Music)이 1992년에 출판한 『SONGS FOR Praise & Worship 찬양과 경배를 위한 노래들』의 예배인도자편(Worship Planner Edition)의 474, 475쪽에 기술된 글입니다.

 

‘찬양예배(song service)’와 ‘경배예배(worship service)’ 사이에는 변화와 구별과 차이가 있습니다. 찬양예배는 익숙하고 마음에 들며 좋아하는 노래들을 토대로 하여 일관성 있게 결합되어 연결된 찬송의 모음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경배예배는 구체적이며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ㅡ 주께 가까이 나아가 경배의 임무를 거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배예배는 주님의 임재로 들어가는 여정이 됩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시 100:4.

감사와 찬양은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로 이동시킵니다. 경배는 우리가 그의 임재 앞에 있을 때 일어납니다.

 감사(Thanksgiving)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바에 대하여 그에게 솔직하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엔 행동으로 분명히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는 우선 하나님께서 행하신 바에 대하여 감사를 표현합니다 – 우리의 건강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매일 공급하시는 것들과 그 외 여러 가지의 축복들. 감사의 노래들은 일반적으로 빠르고 활기차고 크고 즐겁습니다.

찬양(Praise)은 하나님의 속성을 인정하고 기념하여 찬양의 축하를 드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바에 대하여 그에게 감사하고 그분이 누구이신가에 대하여 그를 찬양합니다. 성경은 찬양의 기능을 기술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선택된 단어를 사용합니다: 영광을 돌리다, 축복하다, 광대하게 하다, 경외하다, 칭찬하다, 선포하다, 존귀케 하다. 그리고 성경은 또한 우리에게 찬양을 표현하는 다음과 같은 적절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노래하다, 외치다, 무릎을 꿇다, 굽혀 절하다, 손을 들다, 바치다, 말하다, 증언하다, 악기를 연주하다. 찬양은 믿음에서 탄생한(히 11:4, 6) 희생 제물입니다 (히 13:15). 찬양은 전쟁의 도구입니다(시 149). 찬양은 시편기자가 말한 대로 주님의 임재를 위한 분위기와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시 22:3). 찬양의 성격은 즐거운 축하와 높임과 장엄한 영광입니다.

경배(Worship)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의 관계에 대한 표현입니다. 우리는 감사함으로 우리의 찬양을 노래하며 그의 임재로 들어갑니다. 그의 임재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땅에 있는 것이 아닌 위에 있는 것에 두며 최선의 성의를 가지고 친밀하게 그를 경배합니다. 경배는 아버지 앞에 있는 자녀와 같이 왕 앞에 선 신하처럼 하나님의 임재에 우리의 최고의 집중을 요구합니다. 경배의 성격은 고요함과 존경과 다정함과 평온함입니다.

감사와 찬양과 경배, 이 세 가지의 요소 사이의 구별은 엄격한 방식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예배의 진행과정을 제공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삶은 매일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발견하고 그의 임재를 인식하는 흥미진진한 경험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함에 따라 우리는 주님께 새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그때 경배는 하나님의 속성과 우리 삶 속의 행위의 깊은 우물로부터 끌어 올려 나와 우리의 심령으로부터 새롭게 흐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대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 위에 크신 왕이시로다.
땅의 깊은 곳이 그 위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것도 그의 것이로다.
바다가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시 95:1-6).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송축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파할지어다.
그 영광을 열방 중에,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만방의 모든 신은 헛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존귀와 위엄이 그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 성소에 있도다.

만방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열방 중에서는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못할지라
저가 만민을 공평히 판단하시리라 할지로다.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은 외치며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그리할 때에 삼림의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
저가 임하시되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것임이라 저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판단하시리로다 (시 96:1-13).

 공동예배는 놀라운 여정입니다. 그러므로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는 목적을 향한 흐름과 연속성 (콘티)에 대한 감각을 용이하게 하는 것은 예배인도자의 책임과 의무입니다. 예배인도자의 준비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도의 생활양식으로 시작합니다. 그 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도록 사람들을 인도할 예배기획에 있어서 최선의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김영국
김영국 목사님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전공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동안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서 사역했다. 지금은 음악목회연구원을 통해 그 사역을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한국장로교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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