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 ‘요한 제바스티안 바하를 묻고 답하다’를 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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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제바스티안 바하(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음악인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음악’의 대표작곡가하면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바하’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바하’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소위 음악을 전공했다고 하는 음악인들 중에서 ‘바하’를 올바로 알고 있는 이들은 또 얼마나 있을까?
음악과 신학을 모두 공부하고 음악학자이자 작곡가와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문성모 박사는 3년간의 집필 끝에 국배판 805쪽의 방대한 저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하를 묻고 답하다』를 출판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하’에 관한 궁금증과 문제들을 90가지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여기에 담긴 내용을 보면 “Bach는 [바하]인가, [바흐]인가”, “바하는 ‘음악의 아버지’인가?” 등 기초적이고 누구나 궁금해 하는 질문에서부터 “바하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올바른 번역인가”, “바하의 음악은 어떻게 부활했나?” 등 깊이 있고 학구적인 질문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해 문성모 박사는 정확한 자료에 의하여 ‘바하’를 음악적인 측면과 함께 신앙적인 측면에서 조명하고 답을 하고 있다.
저자는 Bach라는 독일어에 대하여 [바흐]보다는 [바하]로 발음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바하는 음악의 아버지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다. 이는 독일을 비롯하여 유럽에는 없는 바하의 별명이며, 일본이 식민지였던 한국과 중국에서 퍼트린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별명임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음악가들은, 정확한 자료에 의하여 ‘바하’에 관련된 역사적 환경이나 음악적 개념들을 다시 생각함으로써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고, 신앙인들은 ‘바하’의 신앙적인 보수성과 음악에 대한 개방성을 함께 경험함으로 진정한 교회음악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고, 음악애호가들에게는 ‘바하’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중매역할을 함으로써 그의 대한 애정과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을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예배음악에서는 저자 문성모 박사와 유익한 인터뷰를 통해 본 서적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알아보았다.

예배음악1. “많은 작곡가들 중에서 ‘바하’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문성모 박사1. ‘바하’를 선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 바하에 대한 전문서적이 아직 출판되지 않았기에 오래 전부터 바하에 대하여 정리한 책을 써보고 싶었기도 했거니와, 또 책에서 밝힌 대로 연변 과기대에서 교수 선교사로 활동하다 은퇴하신 바하음악 애호가 고(故) 이규완 박사님의 은퇴 기념으로 쓰게 된 것입니다.

예배음악2. “이 책을 준비하면서 박사님께서 개인적으로 느낀 ‘바하’는 어떤 인물인가요?”
문성모 박사2. ‘바하’는 일평생 ‘하나님께 드리는 음악’을 위해 노력했던 경건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한눈팔지 않고 음악에만 몰두하였고, 음악사에 길이 남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교회음악이건 세속음악이건 가릴 것 없이 악보 끝에 ‘오직 하나님께 영광’(SDG: Soli Deo Gloria)라고 썼습니다.

예배음악3. “이 책이 말하고 있는 ‘바하’에 대하여 정리할 수 있으면, 어떻게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문성모 박사3. ‘바하’는 현재 사람들의 머릿속에 신화적인 인물로 각색된 위대한 작곡가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바하’의 인물됨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도, ‘바하’의 인간적인 면과 자연인으로서의 ‘바하’도 함께 묘사하고 있습니다. 가령 급료가 많은 직장으로 가차 없이 옮기거나, 귀족에게 굽신거리는 인간적인 ‘바하’의 모습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제도화된 교회의 교권주의자들과 다투고 갈등하는 음악가 ‘바하’의 모습도 다루었습니다. 인간으로서, 스승으로서, 가장으로서, 연주자와 작곡가로서의 ‘바하’의 면모도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예배음악4. “교회음악인들은 ‘바하’의 어떤 모습을 기억해야 할까요?”
문성모 박사4. ‘바하’의 가치는 뭐니 뭐니 해도 교회음악에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음악 중에서도 200곡이 넘는 칸타타는 교회음악이라는 반지의 보석과도 같습니다. ‘바하’는 교회음악을 위한 작곡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교회 밖의 세상 음악에서도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가 남긴 세속음악의 가치는 교회음악 못지않게 중요한 작품들입니다. 진정한 교회음악을 하려면 우선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실력 있는 음악인이 되어야 하는데, ‘바하’는 이러한 면에서 본받아야 할 모범적인 교회음악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음악5.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을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성모 박사5. 한국에서는 ‘바하’에 대하여 잘못 알려진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칸타타의 제목이 오역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모르고 번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칸타타의 제목 전체를 수정하여 바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수백 곡의 코랄 제목과 오르간 코랄 제목들을 최초로 번역하여 실었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바하’를 쉽게 접근하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바하’에 대한 바른 이해와 ‘바하’의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예배음악 추천도서에서 이 책이 좀 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문성모 박사님의 소원대로 ‘바하’ 음악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올바로 아는 데 귀히 쓰임 받는 도서가 될 수 있도록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문성모 박사
<학 력>
•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작곡)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작곡)
• 장로회신학대학 신대원 졸업(M.Div.)
• 장로회신학대학 대학원 졸업(Th.M.)
• 독일 오스나부뤽(Osnabrück)대학교 졸업(음악학, Dr. Phil.)

<현 재>
•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 기독교한국문화연구원 원장
•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부이사장
• 한국찬송가공회 이사
• 기독대학총장포럼 공동회장
• 한남대학교 이사
• 한교회 담임목사

<교수경력>
• 호남신학대학교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겸임교수
• 대전신학대학교 겸임교수
• 서울장신대학교 특임교수

<총장경력>
• 대전신학대학교 총장
• 서울장신대학교 총장

<저 서>
• <민족음악과 예배>(한들)
• 우리가락찬송가 제1집 <나의 힘이 되신 주>(국악선교회)
• 한국악기를 위한 교회음악 제1집 <부활>(국악선교회)
• 문성모 성가합창곡집 <위로하소서>(호산나출판사)
• 문성모 찬송가 330곡집 <우리가락찬송가와 시편교독송>(가문비)
• <작곡가 박재훈 목사 이야기>(홍성사)
• <칼 바르트가 쓴 모짜르트 이야기> 번역(예솔)
• <곽선희 목사에게 배우는 설교>(두란노)
• <하용조 목사 이야기>(두란노)
• <한국교회 설교자 33인에게 배우는 설교>(두란노)

이병호
서울장신대학교 교회음악과에서 성악전공, 협성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하였다. 현재 서소문교회 4부 갈보리찬양대 지휘자,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 부지휘자, 서울챔버싱어즈에서 사역하며 교회음악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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