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반음계(크로매틱)에 대한 접근 및 12키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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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C 메이저 스케일을 위주로 스케일을 구성하는 음들을 어떤 식으로 연주할 것인가를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서양음악에서 쓰이는 12음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악보1

                                  [Fig 1. C 크로매틱 스케일 연습]

 베이스나 기타의 초보자 분들이 흔히 연습하시는 크로매틱 트레이닝이란, 위와 같이 반음계적 스케일의 연습을 통해 손가락의 자세를 잡고 각 손가락의 유연성 및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쓰이는 전완근의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는 트레이닝 법입니다. 위의 악보는 으뜸음이 C인 크로매틱 상행 스케일(ascending scale) 및 하행 스케일 (descending scale)을 표시한 것입니다.

위의 크로매틱 스케일 연주 시 주의할 점은 상행과 하행의 마지막 음이 같은 손가락이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슬라이드 업 혹은 슬라이드 다운으로 새끼손가락 혹은 검지손가락을 플렛을 잡은 채로 옆으로 움직여서 연주하시기 바랍니다.

악보2

                                        [Fig 2. 12키의 으뜸음]

 

으뜸음 왼쪽에 붙어 있는 샵(#)과 플렛(♭)기호는 찬송가 혹은 복음성가집에서 이미 많이 보셨을 것으로 압니다. 이를 조표라고 하며 영어로는 “키 시그너쳐(Key signature)”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워쉽곡이 C 메이저 스케일로만 만들어 졌다면, 이번 회의 강의는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악곡의 분위기 및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음역 및 성별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같은 곡이라 할지라도 해당 악곡의 으뜸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으뜸음이 C 음에서 다른 음으로 변경되면 C 메이저 스케일에 사용된 음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또 다른 스케일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조성이 바뀌었다고 하며, “전조(Transpose)” 되었다고 합니다.

악보3

            [Fig 3. C 메이저 스케일에서 온음씩 스케일의 음들이 높아졌을 경우]

 

위의 악보에서는 C 메이저 스케일을 온음씩 올려서 으뜸음이 D인 D 메이저 스케일을 만든 결과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음이 온음씩 올라갔으며 TAB보 상에서 손가락의 위치도 바뀌었는데, 일정한 규칙에 의해 위치가 바뀐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AB보 상에서의 숫자, 즉 각 줄에 따라 눌러야 하는 플렛의 위치가 C 메이저 스케일의 그것보다 2씩 더해진 상황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12키의 조표 중 샵이 2개가 필요한 D 키의 조표를 적용한다면, 악보가 깔끔하게 바뀝니다. 얻어진  케일은 D 메이저 스케일입니다.

악보4

                                           [Fig 4. D 메이저 스케일]

 

기타와 같이 플렛이 있는 악기들은 이와 같이 전조하기가 쉽습니다. 피아노와 같이 검은 건반의 위치에 따라 손모양이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으뜸음의 위치, 즉 플렛의 시작점을 바꾸어서 같은 손가락 모양으로 연주하기만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해서 12키 연습을 소홀히 하기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연주하고 있는 음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즉 많이 들어보지 않았던 음이나 자주 눌러본 일이 없는 플렛의 위치를 연주해야 하는 경우라면 12키 연습 경험이 없이는 생각한 대로 손가락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향후에 오선보 초견 혹은 코드 초견 능력에 있어서도 평소에 12키 연습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피아노 연주자에 비해 능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본 강의를 보고 계시는 베이스 사역자 분들 중 피아노 혹은 키보드 연주자 분들에게 도움을 받으시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은 스케일이라 해도 왼손의 핑거링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기타류 악기의 특징입니다. 한 가지 모양만 외워서는 해결 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다음호에 12키에 근거한 각각의 메이저 스케일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KakaoTalk_20160105_192926294김현모
크로스오버 퓨젼 밴드 ‘Oriental Express’ 의 베이시스트이며,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강서구 은성교회 목요찬양 및 대예배 찬양 반주자로 봉사하였다. 현재는 솔로 활동 및 세션 연주자, 인스트럭터, 작/편곡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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