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 아메리칸헌팅턴 대학 교회음악 학장 김미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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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음악: 바쁘신 가운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웹진 ‘예배음악’ 구독자님들께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인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미선입니다. 귀한 예배음악 웹진을 통해 인사하게 되어 반갑고 감사합니다. 저는 미주총신대학과 미주감신대학에서 음대학장을 역임하였으며 교파를 초월하여 교회에서 음악감독으로 사역하며 많은 교회를 섬겼습니다. 지금 2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주님이 주신 비전을 품고 살려 애쓰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인사말씀 감사합니다. 좀 더 교수님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음악인생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어떻게 음악공부를 시작하셨고, 교회음악에는 어떻게 관심을 두시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교수님: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음악을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늘 음악을 접하며 자랐습니다. 집안이 기울면서 이사 가게 된 집 바로 옆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 혼자 다니며 성가대에 들어가 찬양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이모님의 권유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봉사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성가대를 하며 어느 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찬양 중에 주님의 마음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시절 CCC의 학교순장으로 활동하였고 HCCC Choir의 지휘자로서 합창단을 이끌었으며 77학번으로 총신대학교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하였습니다. 결혼 후 두 딸을 낳고 키우면서 교회에서 지휘자로 계속 사역하며 느낀 부족함을 채우고 주님께 더 좋은 음악을 드리고 싶어서 1995년, 37살의 나이에 두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유학 가서 교회음악과 지휘로 석사와 박사를 마치고 주로 신학대학에서 교회음악, 지휘, 합창 등을 가르쳤습니다. 세계 선교지에 있는 신학교 또는 지도자들에게 교회음악과 리더십 강의를 통하여 리더십을 세우는 일도 하였습니다. 많은 신학생들이 교회음악수업을 들었는데 나중에 그들이 목사님이 된 후 신학적인 사고를 가지고 진실한 음악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한다고, 음악의 본질을 바라보며 예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강의에 힘썼습니다.

예배음악: 교수님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셨다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교수님께? 서 하고 계시는 활동들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교수님: 20년간의 미국생활을 내려놓고 3년이 좀 안 될 즈음 한국으로 나왔습니다. 집도 짐도 다 그대로 미국에 있지만 갑자기 주님의 인도가 있으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귀하고 좋은 것들을 내려놓는 작업을 시키시고 많은 교회, 특히 작은 교회를 섬기며 봉사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지금 울산에 있는 행복한교회 음악감독으로 있습니다. 찬양팀을 만들어 인도하고, 성가대 지휘도 하고, 또 다른 지휘자를 세우는 일도 하고, 리더십 세우는 작업 중에 있습니다. 교회음악세미나가 필요한 교회는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찾아가 성가대세미나 또는 교인 전체를 위한 찬양세미나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신앙의 불모지 같은 울산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곳이 선교지라 생각하며 작은 국제학교를 개원해서 미국 크리스천 학교의 분교수업을 1년째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목회자나 선교사님들의 자녀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합니다, 현재, 제주도에 있는 선교사 양육학교인 미국 시카모어 대학의 음악과를 담당하고 있고 미국의 아메리칸헌팅턴 대학의 교회음악 학장도 맡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귀한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지난 ‘서칭페스티벌’에 강사로 초청되셔서 좋은 강의들을 해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하셨던 강의 주제와 내용, 그리고 이 주제를 선택하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교수님: 이번에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의주제는 “Contemporary Music Conducting”과 ‘Messiah Recitative Rehearsal Techniques” 였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새로운 리듬의 현대음악이 교회 안에 많이 연주되고 있는데 지휘자님들이 클래식으로 배운 지휘법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음악의 묘미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틀에 박힌 지휘법이 아닌 다양한 지휘법을 잠깐 설명하며 강의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지휘자님들이 오라토리오를 연주할 때 놓치기 쉬운 레치타티보(Recitative, 낭송)를 위한 지휘법이었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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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음악: 직접 ‘서칭페스티벌’에서 많은 교회음악 지도자님들을 만나보셨는데, 교회음악지도자님들의 모습과 교회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교수님: 음악은 잘하는데 영적인 부분이 준비되지 않은 음악인들이 많아 내심 걱정했는데 이번에 오신 강사님들을 보며 “아, 한국교회음악에 희망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을 하는 음악인들이 교만에 빠져 자기집착과 욕심으로 싸움하는 모습들을 걱정하고 특히 학교, 교회, 합창단 등의 리더로서 지도자의 자리에서 자기만족에 빠진?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나라는 면적이 적은 것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모든 것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진 것에 집착이 많은 것은 크리스천의 삶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특히 음악을 하는 분들은 더 감성적이고 자기 자신의 자긍심이 대단해서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서로 틀렸다고 지적하며 다투는 모습들을 보게 될 때도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모신다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며 하나님을 더욱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교회음악을 하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우리 하나님은 연합하는 일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음악인들이 더 하나가 되어 서로 세워주고 격려하며 도움의 삶, 나눔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이번에 오신 많은 강사님들이 귀한 신앙과 열정으로 많은 것들을 나눠주셨음에 감사하고, 저 또한 음악의 세계에서 새롭게 깨닫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예배음악: 앞으로 교회음악과 관련하여 교수님의 활동 계획 등 준비하고 계시는 일들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교수님: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고 주어진 일들을 겸손히 잘 감당하고 제자들을 잘 인도해서 인성과 영성과 실력이 갖춰진 사람들이 한국의 교회음악을 이끌어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선교지에 필요한 일들을 위해 가르치며 봉사하고, 선교지 같은 한국의 많은 작은 교회들에 필요한 교회음악을 세울 수 있도록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예배음악: 계획하시고 소원하시는 일들이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길 예배음악이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음악 지도자를 꿈꾸고 준비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수님: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늘 “하나님 앞에서”란 마음을 가지고 실력을 쌓고 진실하게 주님을 찬양하고, 늘 찬양에 목마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도하는 자신이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지도자,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지도자, 항상 바른 것을 추구하며 사람들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 자기 자신만 아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며 남의 다름도 인정하고 함께할 줄 아는 지도자, 담대한 믿음으로 주님의 나라를 위해 끝까지 주님과 동행하는 지도자, 주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아 언제든지 내려놓고 움직일 줄 아는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며 저 또한 살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음악적인 소양은 너무 잘 알고, 잘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서칭페스티벌 같은 세미나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배우려는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이 참 귀하다고 봅니다.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만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더 좋은 것으로 주님께 드리려는 분들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겠는지요. 그런 분들과 며칠간 한 공간에서 지냈다는 사실이 참 기쁘고 좋았습니다.

예배음악: 마음이 따뜻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고 앞으로 교수님의 사역 가운데 주님께서 함께하시길 예배음악이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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