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 가장 주된 사명

0
1221
Praying woman hands

주님의 권하심으로 인한 부담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으니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라노라” (고후 5:11)

바울은 복음 전파의 부르심에 대해 말할 때마다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고전 9:16)

이는 스스로 조용하고 안정된 가운데 복음을 전파하기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강요 및 강한 필요에 의한 부담 때문에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바울의 삶의 주된 특징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의해 사로잡혀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그 사명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다음 구절은 바울의 마음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었던 부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고전 9:22~23)

물론 바울의 복음 사역이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행 17:32). 그럼에도 사역의 실패가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행 28:23~24). 예수님을 증거하려는 바울의 열심이 너무나 간절하여 종종 정신 나간 사람처럼 간주되기도 했다(행 26:24). 한편, 재미있는 사실은 종교적으로 광적인 사람들은 바울의 정신이 너무 온전하다고 비난했다(고후 5:13).
하나님을 위한 사역자는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견딜 각오를 해야 하고, 모든 잘못된 것을 선한 것으로 바꾸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사역자의 마음에는 복음에 대한 강권이 있어야 한다. 사역자는 일반인들이 전혀 애착을 갖지 않는 사람들과도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 이유는 “더욱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주님의 사역자로서 단 한 가지 부담만 있어야 한다. 그것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오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경이 계시하는 사실을 그대로 알려주어야 한다.
사역자의 인격 중 가장 위엄 있는 능력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고후 5:14)

바울은 자신이 옴짝달싹할 수 없을 만큼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갇혀 있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하나님의 사랑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음성을 듣게 되면 당신은 그 음성을 분명히 알아듣게 된다. 성령께서 당신의 마음 가운데 자유롭게 활동하시는 것을 느낀다. 사역자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자신을 던져야 한다. 그것이 열매를 맺는 비결이다. 자신의 결벽을 추구하는 자들은 쉽게 바리새인으로 바뀐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에 사로잡힌 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거룩과 능력의 자취를 남긴다.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나면 그때 우리의 주요 간증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이루셨는가 하는 것이다. 그때 그렇게 하는 것은 마땅한 것이다. 그러나 성령 세례를 받게 되면 이러한 간증은 다 제쳐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증거하게 된다(행 1:8).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는가에 대한 증인이 아니라(이는 가장 초보적인 증거이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은 ‘예수님 대신’ 당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이며, 이제 당신이 당하는 모든 사건들, 곧 칭찬과 비난, 핍박과 위로 등을 ‘예수님에게 발생하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삶을 말한다. 예수님의 인격적 능력의 엄위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결코 우리는 이러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강권합니다. 나는 마치 신기한 열병에 든 것처럼, 또한 이상한 질병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신은 나를 미친 사람 또는 냉정한 사람이라고 부를지 몰라도 나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나는 단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바로 사람들에게 그들이 그리스도의 심판 앞에 선다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날 설교자들은 어떻게 하면 많은 청중을 사로잡을 것인가에 대해 대단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역자의 목적은 청중을 많이 얻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목
적은 오직 주의 복음이 분명하게 제시되는 것이어야 한다. 성령께서 강권하시는 동기가 아니라면 절대로 설교할 생각조차 하지 말라. 그 동기는 언제나 그리스도뿐이시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전 2:2)
오스왈드챔버스

십대 시절에 찰스 스펄전의 설교를 듣고 방탕한 삶에서 떠나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 그는 에든버러대학에서 예술과 고고학을 전공했지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가 되어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평생 신실한 증인으로 헌신했다. 미국, 영국, 일본에서 순회설교자로(1906-10), 잉글랜드의 클라팜신학교를 설립하고 교수로서(1911-15), 그리고 이집트에서 YMCA 군목으로(1915-17) 활발하게 사역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서 솟아난 그의 메시지는 구원의 기쁨과 구령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져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도전을 주었다. 주옥같은 메시지를 엮은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비롯해 그의 많은 묵상과 설교는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지금까지도 영적인 감화를 크게 끼치고 있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