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 건반의 연주영역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3. 음악적 스타일에 따라(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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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강의에서는 건반의 연주영역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서 세 번째 기준인 ‘음악적 스타일에 따른 연주의 경우’를 살펴보았습니다. 교회에서 많이 사용하는 음악 스타일인 발라드와 록을 통해 건반이 어떻게 연주할 것인가를 나누어 보았는데, 조금 더 이어서 빠르거나 경쾌한 느낌을 주는 바운스 록이나 셔플, 혹은 16비트로 쪼개진 음악 스타일의 연주를 살펴보겠습니다.

건반 연주자들은 대부분 리듬을 자세히 알지 못해도 듣고서 리듬을 잘 따라 연주하는데, 특히 위의 스타일들은 교회에서 기쁘고 즐겁게 찬양하는 데 주로 연주되는 스타일들입니다. 교회마다 같은 노래여도 다른 느낌으로 연주되는 것이 바로 이 리듬을 어떻게 연주하고 필(feel)을 나타내느냐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쾌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드를 심플하게 연주합니다. 클로즈 보이싱으로 연주할 때는 왼손의 베이스 음을 간결하고 가볍게 연주하고, 오픈 보이싱으로 연주할 때는 연주하는 음들의 울림이 무겁지 않도록 합니다.

왼손의 울림에 특히 신경 써서 왼손이 많은 연주를 하지 않지만 최소한 리듬의 기분을 살릴 수 있도록 합니다. 때에 따라 오른손은 코드 외에도 음을 펼쳐 애드리브적인 연주로 채우기도 합니다. 왼손의 연주보다는 오른손의 간결하고 적절한 연주로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을 건반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주가 머리에 쉽게 그려지지 않으시다면 이러한 스타일의 음악이나 참고하는 음원을 통해 음악적인 요소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혹은 이러한 강의와 음악을 들어도 잘 모르겠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음악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화성이나 리듬에 대한 이론과 이해를 통해 적용이 먼저 이뤄질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으로 습득이 어려운 경우는 주변에 도움을 받거나 인터넷의 영상이나 강의를 통해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빠르고 경쾌한 곡일수록 이론적인 이해나 연주, 밴드의 균형이 아주 중요하게 됩니다. 나의 연주가 밴드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연주가 되고 있는지 대화를 나누며 좋은 연주를 이뤄가는 것은 참 중요한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4개월에 걸쳐서 밴드 구성과 공간, 음악적 스타일로 나누어 메인건반의 연주영역을 살펴보았습니다. 신시사이저를 연주하시는 분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연주를 많이 카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때에 따라 연주하는 악기와 악기의 연주법이 보이게 될 겁니다. 기회가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강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건반은 88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폭넓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는 악기입니다. 우리가 연주하는 음들을 통해 좋은 울림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듣는 것,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 알고 이해하는 것. 여기에는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시도하고 실천하는 것은 나로부터입니다.

겸손함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신 음악이라는 도구를 감사하게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16년에도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며, 삶으로 예배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은혜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함 가운데 거하기를 축복합니다!

류정원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현재 한국 성서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어노인팅 사역팀의 메인건반으로, 사랑의교회 청년부 예배팀의 뮤직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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