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음정(Intonation) –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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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 지휘자님과 나눌 나의 마지막 이야기는 지난 호에 이어 음정(Intonation)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휘자의 자격요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훌륭한 귀를 갖는 것이라고 지난 호에서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그리고 합창에 있어서 그 무엇 보다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음정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합창단이나 성가대에서는 이 음정문제, 특히 플랫이 되는 음정문제가 지휘자들의 골칫거리며 해결 조건 1번일 것입니다. ?그러면 음정이 떨어지는 이유와 그의 해결책을 다른 각도에서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1. 음정이 떨어지는 이유는 두성발성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리(Tone)가 목에 매달려 있거나 가슴에 꽉 잡혀 있거나 혹은 턱 등에 매달려 나올 때 소리의 방향이 두성으로 가지 못하고 음정이 떨어지는 이유가 됩니다. 이 경우엔 무엇보다도 성대부위의 근육이완(Relax)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며, 소리를 머리로 보내기 위해 목을 여는 연습과 ‘우’ 모음의 발음, ‘허밍’, ‘ing’발음 등의 훈련이 필요합니다(우리 성대는 대략 1.2 – 1.7cm의 작은 길이로 되어 있고 그 성대 주위를 근육기 싸고 있는데, 이 근육이 지나치게 팽팽하게 당겨져 긴장하고 있다면 성대는 제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횡경막으로 부터의 복식호흡이 수반되어야 하며 호흡을 중심으로 고쳐가야 합니다. 두성 발성이 어느 정도의 훈련으로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Pitch(음정에서의 음) 의 포인트를 인식해야 하는데 어느 음, 어느 피치이든지 똑 같은 지점에서 소리가 나온다는 인식을 갖고 노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전두동(양쪽의 눈썹사이의 이마부분)에 모든 음정의 소리를 붙인다고 생각하며 소리를 그 곳으로 붙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각각의 개인의 노래를 더욱 ?잘 할 수 있는 비결 중 중요한 한 가지로도 사용됩니다(단, 목구멍의 뒷공간이 열려서 있어야 함).

2. 상행하는 음정과 하행하는 음정에 대한 차이입니다.
선율이 상행하는 음정들을 노래할 때는 높은 산이나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소리를 내야 합니다. 선율이 하행하는 음정에서는 음정의 간격이 상향할 때 보다는 다소 좁아야 한다는 느낌을 갖고 소리를 내야합니다.

?이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평균율이 아닌 순정율로써 이해가 되는 경우입니다. 다시금 얘기하자면 노래할 때 상행하는 음정(올라가는 음정)의 간격과 하행하는 음정(내려가는 음정)의 간격이 서로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상행하는 스케일을 연주할 때 상행선 끝 부분에서 플랫될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 하행하는 선율 역시 끝 부분 종지 쪽에서 플랫될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 상행 선율의 마지막 부분은 음 끝은 신경 써 음끝을 약간 들어 주도록 끊임없이 강조해야 하며, 하행 선율 역시 프레이즈 뒷 부분은 반드시 음 끝을 들고 연주되도록 주문해야 할 것입니다.

3. 고음을 연주할 때 노래 부르기 어려운 모음들이 나타나는 경우의 예입니다.
이런 모음들은 우리말 중 ‘우’나 ‘으’ 모음에 해당되는 것들입니다. ‘우’의 경우는 소리나는 모음의 위치가 너무 깊어 플랫을 시킬 우려가 높고, ‘으’의 경우는 소리가 턱으로 빠지기 때문에 턱에 긴장을 가져다 주고 따라서 음정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모음이 변형이 필요한데 가사 전달을 완전히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목을 열어 주는 변형, 즉 ‘우’는 목 뒷 부분을 열고 ‘어’에 가깝게 소리내어 주며, ‘으’도 마찬가지로 연구개를 더 열어주며 소리를 변형시켜 절충형 모음으로 소리를 내면 좋을 것입니다.

4. 온음표 이상의 긴 음표를 노래하는 경우입니다.
긴 음을 노래하다 보면 호흡유지가 약하고 노래 부르는 집중력을 잃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음정이 떨어 질 가능성이 많은데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긴 음표는 그 음표내에서의 과도하지 않은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의 노래 방법이 요구되며(혹은 점점 크레센도, 점점 데크레센도) 이 방법은 음정을 유지시켜 주는 효과를 가저다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긴 음표를 노래할 때도 리듬감을 잃지말 것과 온음표을 마음 속으로 넷으로 느끼며(1, 2, 3, 4) 노래함은 물론 8분 음표나 16분 음표까지도 나누어 생각하며 노래하는 습관을 훈련을 통해 습득한다면 생동감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합창에서는 Stagger breathing으로 즉, 긴 음표의 노래에서 숨(호흡)을 각각 번갈아 쉬며 호흡과 음정을 유지하는데 이것은 지휘자와 별도의 약속잉 필요하며 훈련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5. 낮은 음(저음역)을 가슴으로만(흉성;Chest voice)노래하는 경우 음정이 내려 갈 수가 있습니다.
흔히들 베이스 파트는 흉성으로 노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극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베이스는 저음도 두성을 사용해야 하며 핏치(Pitch)의 포인트가 반드시 머리에 있어야 합니다. 가슴의 울림은 포인트가 아닌 자연스런 울림 그 자체이어야 합니다.

6. 외부적인 내용의 요소로써 낮은 온도나 낮은 기압, 음향적 환경, 환기, 습도, 날씨 등도 음정을 떨어뜨리는데 적지 않은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적 요건에도 우리는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또한 지휘자의 지휘 모습이 음정에 미치는 영향인데, 지휘자가 너무 두 손을 높이 들고 지휘할 경우 단원들이 턱을 치켜드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고 호흡의 중심을 잃는 경우가 발생 할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양손이 너무 낮은 자세로 지휘하게 되면 긴장도가 전혀 보이지 않거나 무표정한 지휘자의 모습 등이 음정을 플랫 시키는 경우가 있으니 지휘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지휘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합창에서의 음정을 끝으로 부족한 필자의 찬양대(합창단)지휘자를 위한 글을 모두 끝내려 합니다. 많은 부분 더 다듬고 보강하고, 직접 시연하면서 강의를 해야 더 설득력이 있고 전달 과정에서 무리함이 없는데, 글로써 표현하려다 보니 다소 무리하거나 이해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지휘자님들의 기도속에 끊임없는 정진을 응원드리며 이상으로 글을 마치려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예배음악(수정)12-2이선우
미국 유니온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작곡과 합창지휘를 전공하고 바이올라 대학원에서 지휘과정을 수학하였다. 특별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21세기한국교회음악연구협회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한국선교합창단 총연합회이사장, 한국교회음악협회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음악출판협회주최 합창세미나인 <써칭세미나>의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백석예술대와 백석콘서바토리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96년부터 합창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이노스합창단을 창단하여?지금까지 사역하며 백석대학교회 시무장로, 시온찬양대의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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