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장막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한 후에 에브라임 지경의 실로에 두었다가 엘리 제사장이 죽고 다윗 왕이 통치할 쯤 예루살렘 북쪽의 기브온으로 옮겨져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의 통치 초기에는 두 가지의 다른 예배가 각기 다른 곳에서 드려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의식적이며 상징적인 모세의 성막의 예배였고 또 하나는 시온의 다윗의 장막에서 드려지는 예언적 노래와 명백하게 보이는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한 예배였다.
“….실로의 성막 곧 인간에 세우신 장막을 떠나시고….또 요셉의 장막을 싫어 버리시며….그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시고….그 종 다윗을 택하시되… (시 78:60, 67-72)”,
“그 기지가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 도다 (시 87:1-2).”
왜 주께서 시온의 다윗의 장막을 사랑하셨을까? 그것은 언약궤 앞에서 다윗이 제정하여 드려진 찬양과 경배의 예배가 하늘에서 발견된 예배와 같은 상태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계 4:8-11: 네 생물의 찬양과 이십사 장로의 경배, 계 5:8-14: 천사들과 만물의 찬양과 이십사 장로의 경배, 계 7:9-12: 각 나라와 족속의 찬양과 천사들의 경배, 계 11:15-18: 큰 음성의 찬양과 이십사 장로의 경배, 계 15:2-4: 모세의 노래(찬양)와 어린 양의 노래(경배), 계 19:1-8: 허다한 무리와 큰 음성의 찬양과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의 경배).
시온은 하나님께서 항상 계시는 하늘의 예배에 대한 땅의 표현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예배에 거하시는 것처럼 땅의 시온의 찬양 중에 거하셨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 하시니이다(시 22:3).”
김영국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전공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동안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서 사역했다. 지금은 음악목회연구원을 통해 그 사역을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한국장로교출판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