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찬송가 가사를 통해 묵상하는 성경말씀 – 찬송가 374장 <나의 믿음 약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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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한 번 선택하신 백성을 절대로 도중에 버리시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시며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구원을 완성케 하시는 변함없는 은혜다. 우리는 그야말로 구원함을 위해 끝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다(엡 4:30). 그래서 칼빈주의자들은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을 “성도의 견인(堅忍)”이라고 신학화하기도 했다. 신학자들만이 아니라 찬양사역자들도 그와 동일한 신앙고백을 했다. 그 결과가 찬송가 374장이다. 가사내용을 잘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신다는 고백의 찬양이다. 그런데 이 찬양의 1절부터 4절까지의 전반부 가사를 살펴보면 참으로 은혜가 된다.

1: 나의 믿음 약해질 때 주 날 붙드네 마귀 나를 꾀일 때에 주 날 붙드네

2: 우리 구주 아니면 서지 못하게 나의 사랑 식을 때에 주 날 붙드네

3: 나를 귀히 보시고 항상 붙드네 구원 얻은 사람을 항상 붙드네

4: 멸망 길로 나갈 때 주 날 붙드네 피를 흘려 샀으니 주 날 붙드네

이 찬송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칼빈주의 5대 교리 중 5번째 교리인 견인의 은혜와 보존의 은총을 글자 그대로 여과 없이 보여주는 찬송이다. 특별히 3절 가사는 매우 은혜롭다. “나를 귀히 보시고 항상 붙드네 구원 얻은 사람을 항상 붙드네” 가사내용은 우리의 구원이 이미 허락받은 구원으로 되어 있다. 가사가 의미하는 사람은 구원 얻을 미래의 사람이 아닌 이미 구원 얻은 현재완료형의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허락하신 구원이 진정한 미래의 구원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친히 택하신 사람을 붙드신다는 고백이다. 그 이유는 그저 하나님께서 일방적인 은혜로 그를 귀히 보시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택받은 사람도 믿음이 약해질 때가 있으며, 마귀에게 유혹을 당하여 하나님께로 향하는 사랑이 식어져 멸망 길로 나아갈 때가 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크신 은혜로 선택하신 사람들을 막아주시고, 붙들어 주시고, 세워주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선택하신 사람들을 보호하시고 견인하시는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이유까지 이 찬양의 가사 속에서 증거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을 귀히 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흘려 직접 구원을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다. 이미 허락하신 구원을 이루시는 그 선택의 약속과 책임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지키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선택받은 사람들로 때로는 연약하고 죄된 본성 때문에 불가피한 죄를 지을 때가 있으며 사랑이 식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영원히 버림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보호해주시기 때문이다. 찬양사역자들은 이 찬양을 통해 본인이 먼저 은혜를 입을 수도 있고, 그 은혜에 힘입어 선포적으로 이 찬양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김철웅김철웅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Th.M)에서 공부했고, 미국 McCormick 신학교(M.A.T.S) 졸업 후, 미국 루터교단(LCMS) Concordia 신학교에서 음악선교학(Ph.D)을 전공했다. 현재는 서울 영락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며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 외래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추적! 마틴 루터도 CCM 사역자였는가?』, 『추적! 찬양도 설교인가?』, 『추적! 음악선교는 가능한가』 『추적! 유니아는 여자 사도인가?(신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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