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사역의 바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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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디모데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피함으로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 이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딤전 6:20~21)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딤후 1:13~14)

집중은 뭔가에 사로잡히거나 매료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가장 단호한 의지적인 노력으로, 뇌와 관련한 것으로서 영적인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연상되는 생각들을 다스리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집중’이라는 훈련을 통해 얻는 것이다. 당신의 연약한 부분을 무관심 가운데 방치해 두지 말라. “오,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지 말라. “하라!” 하면 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사역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바울이 제시하는 사역 방향은 성경에 담긴 진리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설교자는 웅변가나 달변가를 꿈꾸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마태복음 23장, 마가복음 7장을 통해 주님께서 혐오하시는 그 가혹한 음성을 들어보라. 웅변가는 청중의 마음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켜 어떤 일을 하게 한다. 그러나 복음의 설교자는 청중이 끝까지 안 하려고 버티는 것을 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자신들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설교자의 사명은 죄를 드러냄과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감상적이거나 시적이기보다 오직 하나님의 예리한 말씀으로 청중을 수술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설교자는 청중을 감동시키기 위해 보냄을 받은 자들이 아니다.

“그 설교자, 참으로 멋진 생각을 가지고 있던데요.” 이러한 칭찬은 설교자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다. 설교자는 인간의 영혼 가운데 역사하는 사탄과 그의 간계를 드러내야 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영혼을 탐사하시는 그 깊이까지 사람의 마음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설교자가 청중의 영혼의 깊이를 측량할 수 있는 정도는 하나님께서 그 설교자의 영혼을 탐사하신 만큼 가능하다.

설교자는 청중이 처한 상황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진리를 성경으로부터 끄집어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조금도 두려움이 없이 그 상황에 적용되는 진리를 선포해야 한다. 오늘날 설교자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만지작거리며 단지 윤기만 내려고 한다. 설교자가 이러한 자세를 가질 때 그는 하나님의 진리로 청중의 현실 속에서 아무런 역사를 일으킬 수 없다. 설교자는 자신이 설교하는 성경 내용의 문맥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 구절을 보자.

너희가 이런 일도 행하나니 곧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여호와의 제단을 가리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다시는 너희의 봉헌물을 돌아보지도 아니하시며 그것을 너희 손에서 기꺼이 받지도 아니하시거늘” (2:13)

이 구절의 문맥을 알아야 이 내용을 제대로 알 수 있다. 곧 문맥을 통해 이 내용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이 구절에서 설교를 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악한 기질과 숨겨진 죄성이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발생한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만들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공감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너그럽고 친절하시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이러한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그에게 아직 포기하지 않는 비밀스러운 것이 있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사람을 감상적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감상으로는 사람의 깊은 영혼까지 닿을 수 없다. 당신은 설교자로서 그 사람이 가진 문제의 뿌리까지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 설교를 통해 그 깊은 문제의 뿌리를 다룰 때 듣는 사람은 반감이나 고통 또는 분노를 느끼게 되어 있다.

예수님의 복음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갈급함을 야기하지만 또한 동시에 엄청난 분개를 일으킨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원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마음을 탐색하고 그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복음의 메시지를 견딜 수 없어 한다. 그럼에도 사역자가 가져야 할 자세는 단호하게 복음을 통해 사람들의 영혼 깊은 뿌리까지 고집스럽게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혼을 치유할 수 없다.

당신이 정한 설교 본문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상세한 내용들을 끄집어내라. 특히 주요 의미가 무엇인가를 전달하려고 애쓰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거룩함이란 뜬구름같이 애매할 것이다. 그러나 사역자는 언제나 거룩함의 메시지를 마음속에 두고 설교해야 한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12:14)

매 구절에서 거룩을 말하라. 분명하고 확실하게 복음이 말하는 거룩을 삶에 적용하게 함으로써 청중이 핑계할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신앙적인 차원뿐 아니라 각자 영혼의 삶에서 거룩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각, 상상, 그리고 그들의 모든 구체적인 삶 가운데서 거룩을 추구하도록 설교하라. 당신이 택한 설교 본문에서 이러한 내용을 끄집어내고 그 적용을 절대로 놓치지 말라. 본문을 사색의 도구로 삼지 말라. 그럴 경우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례히 대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집중하는가?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 (딤후 2:23~26)

하나님께서 인간을 빚으실 때 성경의 중심 원칙과 어울리는 원칙들을 인간의 속성 안에 넣으셨다. 따라서 당신이 택한 본문으로부터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 소유했던 속성과 일치하는 의미들을 끄집어내도록 하라.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이 택한 본문이 청중의 마음속에 선명하게 임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자신들의 삶의 영역 속에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그 후 그들의 삶을 향해 그리스도의 기준을 제시하라.

“그러나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 기준을 따를 수 있습니까?”

이런 반응이 나온다면 결론을 내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반드시 그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새로운 영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성령을 구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눅 11:13).

당신의 메시지가 효력이 있으려면 청중이 그 메시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서 있는 청중에게 요한복음 3장 16절을 제시할 경우 그 내용은 그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그 주제가 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 이유는 사역자와 청중이 서로 다른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은 비록 강력 범죄자들이 아닐지라도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은 이 세상 신에 의해 가려져 있어서 스스로 의롭게 여기고 있다. 바로 이러한 청중 가운데 당신의 메시지가 파고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오직 당신이 성령께 의지할 때, 성령께서는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그들에게 그들 자신의 죄악과 죄성을 보게 하신다. 복음을 선포하면 그 배후에서 하나님의 구속이 사람들의 영혼 속에서 창조적으로 역사한다.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 가운데 역사하시면 그들은 전에 보지 못했던 기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된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12:32)

예수 그리스도가 높여지면 성령께서는 그들의 마음 가운데 주님을 필요로 하는 마음을 창조해내신다.

오스왈드챔버스오스왈드챔버스

십대 시절에 찰스 스펄전의 설교를 듣고 방탕한 삶에서 떠나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 그는 에든버러대학에서 예술과 고고학을 전공했지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사가 되어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평생 신실한 증인으로 헌신했다. 미국, 영국, 일본에서 순회설교자로(1906-10), 잉글랜드의 클라팜신학교를 설립하고 교수로서(1911-15), 그리고 이집트에서 YMCA 군목으로(1915-17) 활발하게 사역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서 솟아난 그의 메시지는 구원의 기쁨과 구령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져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도전을 주었다. 주옥같은 메시지를 엮은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비롯해 그의 많은 묵상과 설교는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지금까지도 영적인 감화를 크게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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