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회중 모두가 참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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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히브리서 2:11~12)

키르케고르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는 예배를 연극에 비유했습니다. 예배는 한 분의 관객이신 하나님을 위해 연기를 하는 것입니다.

연기자가 연기에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예배와 연극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연극에서 연기자는 맡은 역할이 없으면 연기자로서가 아니라 관객의 한 사람으로 동료의 연기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설교할 때, 모든 회중은 듣는 자로서 배우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찬양대는 입을 통해 심령으로 노래하는 것이며, 회중은 귀로 들음으로서 성령으로 함께 찬양해야 합니다. 예배에서는 특정한 개인이나 특정한 그룹이 강조되지 않고, 예배당에 있는 모든 예배자에게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목회자는 말씀을 선포함으로써, 찬양대원은 찬양함으로써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고, 회중은 들음으로써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예배당에 모여 있는 모든 회중은 배우이며, 강단이 무대가 아니라 예배당 전체가 무대입니다.

어떤 개인이나 그룹이 찬양하더라도 회중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찬양대 찬양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회중찬송은 소극적으로 참여해도 괜찮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실 예배음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예배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순서라는 것입니다. 특히 회중 모두가 참여하는 회중찬송의 본질적 가치는 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질에 있습니다.

예배자가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실제적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예배 참여를 위한 실제적 고려 사항

  • 예배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교육해야 한다.
  • 예배자에게 알맞은 음악과 가사의 내용이어야 한다.
  • 봉헌송과 같은 순서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찬송 부르는 방법을 다양하고 변화 있게 한다.
  • 찬양대의 찬양 시간에 회중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예를 들면 찬양대가 노래할 때 회중도 함께 일어선다. 또는 찬양대가 노래할 때 찬송 협주곡과 같이 회중이 부분적으로 참여한다).

찬송이 갖는 최고의 가치는 능동적인 표현에 있습니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과 말로써 표현하는 것이 다르듯이, 말하는 것과 노래하는 것 또한 다릅니다.

표현의 방법이 다를 뿐만 아니라 표현의 깊이가 다릅니다. 그래서 찬양은 두 번 기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공동체가 노래로써 표현한다는 것은 더욱 큰 의미를 갖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구체적인 찬양은 예배자 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회중찬송을 통해 나타납니다. 물론 양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것, 즉 능동적인 표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회중찬송의 가장 큰 문제는 참여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입니다. 회중은 구경하는 자가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찬양에 몰입하지 않고 방관하는 사람들이 예배 속에 많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책임이 회중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중이 찬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지도자들에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년과 청소년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가정해 봅시다. 누구의 수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까?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인도자의 수준에 맞추면 안 됩니다. 그들에게 알맞은 음악을 선택하여 불러야 하는데 두 그룹의 차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 어렵겠지만 그래도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찬송을 균형 있게 선택하여 노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영적 예배의 구체적 행위는 예배자의 입술을 통한 언어와 찬송,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 입술을 통한 찬송은 개인의 신앙의 표현은 물론이고 예배하는 공동체의 표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찬양은 회중 모두가 참여해야 합니다.

최선의 찬양을 위하여

  • 키르케고르의 예배관은 무엇입니까?
  • 회중이 적극적으로 찬양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찬송 부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배음악(수정)14-1김남수
김남수 교수는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음악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와 신탄진침례교회 음악목사(역임), 한국찬송가공회 이사로서 섬기고 있다. ?제45회 신인음악회(조선일보)로 데뷔하여, 21회 동아콩쿠르 입상, 18회 난파음악제 우수상,?18-19회 서울음악제에 연속으로 당선했으며, 대전광역시로부터 위촉을 받아 국악 관현악과 합창을 위한?“大田詩曲”(2001)을 발표했고, 합창곡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2002)을 출간했으며,?Southern Seminary로부터 Distinguished Composition Award(2003)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예배와 음악?(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2008), ?교회와 음악 그리고 목회?(요단출판사, 1995),??음악목회의 실제?(요단출판사, 1996), ?침례교찬송가: 복음찬미?(요단출판사, 2005),??찬송의 이해?(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2005)가 있으며, 한국기독교학회에서 발표한?“21세기 찬송가를 위한 제안” 등 많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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