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찬양인도자가 알아야 할 10가지 음악 이론 – 4. 부분 조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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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곡들의 악보를 보면 높은음자리표 바로 다음에 올림표(#)나 내림표(b)들로 이루어진 조표가 있습니다. 조표는 원래 한 곡당 하나의 종류만 사용되지만 곡의 중간이나 후반부에 전조가 되는 등의 경우에는 다른 조표가 새로 붙게 됩니다.

일반적인 조바꿈은 한번 전조가 된 이후에 다시 원래의 조로 돌아오거나 하지 않고 새로운 조에서 마치는데 비해, 부분 조바꿈은 잠깐 몇 마디만 전조되고 나서 다시 원래 조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오직 주만이>(이유정 곡)는 A 장조여서 올림표 3개를 조표로 붙이지만, 브리지 부분부터는 C 장조로 잠시 변경되기에 조표가 모두 떨어져나가 제자리표를 붙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직주만이

위의 곡과 같이 조표를 새로 붙여주는 부분 조바꿈도 있지만, 4마디 이하의 짧은 마디에만 조바꿈을 적용할 때는 조표를 생략하고 각 음표에 임시표를 붙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겉으로는 조바꿈이 안 보이지만 음표에 #이나 b이 많이 붙은 부분이나, 달라진 코드 진행들을 살펴봄으로써 부분 조바꿈이 어디에서 어디까지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의 가는 길(God will make a way)>(Don Moen 곡)에서는 조바꿈을 해당 부분에 조표를 사용하지 않고 해당 음에 직접 임시표를 붙이는 방식으로 처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곡은 원래 G 장조인데 주의할 점은 부분 조바꿈이 일어난 부분의 첫 코드가 Eb이라고 해서 Eb 장조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음계와 코드를 잘 분석해 보면 내림표가 2개 붙는 Bb이나 G 단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야에

부분 조바꿈은 위의 두 가지 곡에서처럼 전혀 다른 조로 갔다가 돌아오기도 하지만, 조표를 공유하는 나란한조(병행조)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예를 들어 C 장조 곡과 A 단조 곡을 섞어서 작곡하는 것입니다. 이런 곡들의 예는 <은혜로만 들어가네(Only by grace)>(Gerrit Gustafson 곡, C 장조에 A 단조로 부분 조바꿈)과 <목마른 사슴(As the deer)>(Marty Nystrom 곡, D 장조에 B 단조로 부분 조바꿈) 대표적입니다.

박동원
서울대학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으나 1986년부터 예배곡과 CCM을 작곡하기 시작하여 작곡사역을 중심으로 예배 인도, 음악 이론 및 악기 강의, 다양한 칼럼과 음반 리뷰 등으로 사역 중이다. 아내인 정선원 찬양사와 함께 공동으로 1999년부터 Donkey Music 사이트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 원당서신교회 찬양사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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