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조 옮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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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교수의 생생 피아노 반주법』은 교회음악 반주법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질문자가 묻고, 작가가 답하는 대화법 형식으로 쓰인 책이다. 누구나 하나님을 높이는 교회 음악반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쉽게 안내한 책으로 정독하여 연습하면 피아노 이론과 실전,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조옮김에 대하여

Q / 반주자로서 공부하고 훈련해야 할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현재 조옮김이 잘 안 돼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A / 조옮김(transposition: 이조)이라 함은 말 그대로 ‘원래의 노래를 일정한 음정만큼 올리거나 내려서 다른 조성으로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조의 방법은
(1) 아는 곡조를 즉흥적으로 귀로 조옮김하여 치는 방법과
(2) 악보에 옮겨서 다시 적는 방법, 그리고
(3) 악보에 옮겨 적지 않고 원 악보를 그대로 읽으면서 음자리표를 바꾸어
조옮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곡조를 즉흥적으로 조옮김해서 치는 경우부터 공부해 봅시다. 이런 경우는 ‘귀’로 조옮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F장조의 곡을 반음 올려서 쳐야 한다면 그 곡을 즉석에서 F#장조로 조옮김하여 모든 음들을 반음씩 올려 노래의 곡조가 같아지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죠. 이러한 경우는 손놀림(테크닉)도 좋아야 하지만 귀로 치는 훈련이 충분히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귀로 치는 능력도 부족하고 찬양의 곡조도 익숙하지 않은 경우라면 곤란해지지요. 이러한 경우, 이론 공부와 함께 이조의 실기 연습을 통해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조옮김 첫 번째 방법 ? 귀로 이조하는 방법

귀로 조옮김의 훈련을 쌓아 가려면, 자신이 이미 외우고 있어 악보 없이 칠 수 있는 곡을 선정하여 그 곡을 각 조성에서 쳐봅니다. <좋으신 하나님>과 같은 간단한 멜로디부터 <예수 사랑하심은> 등으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십시오. 양손 반주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은 멜로디만이라도 연주하여 조옮김의 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악보(정답)에 의존하지 말고 정답과 비슷한 노래가 나올 때까지 자신의 ‘귀’에 의존하여 조옮김하여 보는 방법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첫 음을 ‘도’로 하여 C장조로 먼저 쳐 보십시오. 도-도-미-레-레-레-파-미-미-미 ……<좋으신 하나님>이 제대로 노래되었습니까? 이제 악보로 그려 보십시오. 다음은 ‘레’를 첫 음으로 하여 곡조를 만들어 보십시오. 그 다음은 ‘미’를 첫 음으로 만들어 보시고요. 곡조가 이상하다 싶으면 주위의 검은 건만, 즉 미-미-솔에서 솔 대신 솔#을 눌러 보십시오. ‘좋으신 하나님’의 곡조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 피아노 건반에서 맞는 음을 ‘귀’ 로 찾아보고 악보화 하는 작업을 반복하십시오.

다음의 악보(정답)1 혹은 악보2와 같은 예가 만들어 졌습니까? <좋으신 하나님>의 오른손 멜로디 조옮김을 완벽하게 해내신 분은 더 난이도를 높여 악보3 <목마른 사슴>을 귀로 조옮김 하여 보세요.

예배음악(수정)13-1김준희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음대 졸업 후 도미하여 시러큐스 대학원에서 피아노 석사를, 피바디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오르간, 하프시코드로 석사 후 과정을 수료하였다. 2000년에 귀국하여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교회음악 실기과정)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온누리교회와 분당 할렐루야 교회에서 피아니스트와 오르가니스트로 사역하였다. 현재 백석 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반주자를 위한 찬송가 즉흥연주곡집 1,2, 3 』, 『생생 피아노 반주법 -대화로 배우는 교회음악반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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