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회중 찬송 반주, 이것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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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교수의 생생 피아노 반주 법’은 교회음악 반주 법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질문자가 묻고, 작가가 답하는 대화법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누구나 하나님을 높이는 교회 음악반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쉽게 안내한 책으로 정독하여 연습하면 피아노 이론과 실전,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질문: 선생님, 지난 시간에는 회중 찬송을 반주함에 있어서 음조직의 확장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 외에도 전반적인 주의사항을 알려주세요.

답변: 반주자의 영적인 면에 대해서는 이미 1장을 통해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해 보기로 하지요. 반주자들이 성가 반주나 특주 혹은 독창자의 반주를 예민하게 신경 쓰는 것에 비해서 회중 찬송 반주는 소홀하게 생각하는 우愚를 범할 수 가 있습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회중 예배의 찬송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주일에 앞서 토요일부터 예배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하지 않도록 자신의 스케줄을 잘 조절하고, 대게 토요일이면 주보가 나오는데 그 주보의 순서대로 미리 연습해 보세요.

  1. 회중찬송을 반주할 경우 가능하면 모든 절을 똑같이 치는 것 보다는 약간의 변주를 만들어 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사에 맞게 즉흥변주를 만들도록 노력해 보세요. 무엇보다도 절 수를 혼동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2. 회중들이 찬송하며 숨을 돌릴 수 있도록 악기도 함께 숨을 쉬어 주어야 합니다. 반드시 프레이징을 생각하며 반주 하세요.
  3. 찬송가 왼쪽에 메트로놈 표시가 나와 있습니다. 그것을 참고할 필요는 있지만 박자기처럼 너무 기계적으로 반주 해서는 안 됩니다. 회중과 함께 노래하면서 약간의 루바토(제시된 박자 안에서 약간의 밀고 당김의 자유로움)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루바토가 너무 지나쳐서 회중에게 혼란을 주고나, 그 반대로 회중의 루바토에 너무 끌려 다녀서는 안 되겠습니다. 회중은 반주자의 찬송가 전주에 많이 의존합니다. 그러므로 반주자는 찬송의 전주를 그 곡의 분위기와 템포에 맞추어 자신 있게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4. 매 절마다 리타르단도를 하여 끝나는 느낌을 주면 뒤의 절로 갈수록 곡이 쳐저 예배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각 절이 아닌 통절을 한 곡으로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5. 교회와 예배의 성격 혹은 회중의 수화 연령에 따라 템포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찬송가라 할지라도 젊은 연령층은 조금 빨리 부르는 경향이 있고, 연령이 높으신 분들은 약간 느린 템포를 편안해 하십니다. 또한, 부흥회 등의 집회에서는 사회자가 회중 찬송을 좀 더 빠르게 부르기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반주자는 예배를 잘 도울 수 있도록 그때그때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6. 찬송가를 자유롭게 조옮김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새벽 예배 시에는 고음으로 찬송하는 것이 힘든 관계로 찬송가의 최고 음이 D음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음을 낮추어 반주할 수 있어야 하고, 간혹 독창자나 찬양팀의 이조移調 요청에도 흔쾌히 응할 수 있는 이조 실력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7. 때로는 주보에 나와 있지 않으나 사회자 혹은 목사님께서 즉흥적으로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부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사님이 시작한 찬송을 유연하게 반주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불리는 찬송가와 복음 성가는 암보로 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원조와 다른 사회자 임의대로의 조성으로 찬양을 시작하더라도 그에 맞추어 반주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러할 때는 절대음감(Tip 9. 158쪽)의 소유자가 훨씬 유리하겠지요.
  8. 이 외에도 예배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통성기도나 음악을 필요로 하는 순서에 적당한 음량으로 예배를 도와야 하겠습니다.

예배음악(수정)13-1김준희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음대 졸업 후 도미하여 시러큐스 대학원에서 피아노 석사를, 피바디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오르간, 하프시코드로 석사 후 과정을 수료하였다. 2000년에 귀국하여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교회음악 실기과정)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온누리교회와 분당 할렐루야 교회에서 피아니스트와 오르가니스트로 사역하였다. 현재 백석 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반주자를 위한 찬송가 즉흥연주곡집 1,2, 3 』, 『생생 피아노 반주법 -대화로 배우는 교회음악반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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