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찬양인도자가 알아야 할 10가지 음악 이론 3. 조바꿈과 조옮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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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꿈과 조옮김은 key를 변경해서 연주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조바꿈은 영어로 modulation이고 조옮김은 transpose란 것을 보면 분명히 다른 개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조바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찬양팀마다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키보드를 보시면 왼편에는 모듈레이션 휠(modulation wheel)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연주를 하다가 부분적으로 어떤 효과가 필요한 부분에 왼손으로 작동해서 소리의 변화를 주는 장치입니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조바꿈은 곡을 연주하는 도중에 key를 변경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곡을 연주할 때 원래의 key로 연주하다가 필요한 지점이 되면 다른 key로 조를 바꾸어 연주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조바꿈이란 원 key에서 다른 key로 변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를 바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곡의 분위기를 다소 큰 차이가 나도록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조바꿈은 반 key나 한 key를 1~2번 정도로 올려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C key곡을 ‘1절(C key) –> 2절(Db key) –> 후렴 반복(D key)’등과 같이 하거나 ‘1절(C key) –> 2절(D key) –> 후렴 반복(E key)’ 등과 같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3도 이상이 되게 큰 음정 차이로 조를 바꾸는 경우도 있으며 key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옮김은 무엇일까요?

원 key를 연주하다가 중간에 key를 바꾸는 조바꿈과는 다른 것입니다.? 조옮김은 중간에 key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key를 바꾸어 연주합니다.
찬양팀 키보드를 보면 많은 버튼들 중에 transpose란 것이 대부분 있습니다. 이 버튼을 사용하면 키보드의 음역이 통째로 올라가거나 내려갑니다.
조옮김을 하는 이유는 보컬의 음역에 맞추거나 특정 악기에 연주하기에 편한 key로 아예 옮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플랫(b) key를 연주하기에 다소 불편한 기타를 위해 조옮김을 하거나 남성 음역의 노래를 여성이 노래하기 편하게 조옮김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즉, Ab key의 곡을 처음부터 A key로 연주하는 것은 조옮김이지만, Ab key의 곡을 연주하다가 중간에 A key로 올리는 것은 조바꿈입니다.

이제 조바꿈과 조옮김을 구별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박동원
서울대학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으나 1986년부터 예배곡과 CCM을 작곡하기 시작하여 작곡사역을 중심으로 예배 인도, 음악 이론 및 악기 강의, 다양한 칼럼과 음반 리뷰 등으로 사역 중이다. 아내인 정선원 찬양사와 함께 공동으로 1999년부터 Donkey Music 사이트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 원당서신교회 찬양사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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