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특집] 한국교회 예배음악의 현주소 ? 월드미션대학 예배음악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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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2014년 2월13일 미국 월드미션대학이 개교 25주년을 맞아 개최한 예배음악 심포지엄의 내용을 편집하여 게재했음을 알려드립니다(나눔을 허락해주신 월드미션대학교에 감사드립니다)

윤임상교수(월드미션대학교): 먼저 귀한 자리에 함께해주신 이기선교수, 정유성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나누고 싶은 문제는 교회 음악의 방향, 왜 우리는 찬송가를 사용하려 하지 않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국교회는 왜 600여곡의 찬송을 교회에서 가르치지 않으려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2014022131044310 이기선 교수(총신대학교) : 제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도 그런 부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퇴장할 때 찬송가를 부릅니다. 제가 고집스럽게 찬송가를 하는 이유는 그 찬송가는 수백 년을 지나오면서 도태되고 살아남은 보고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찬송가를 어릴 때부터 불러왔던 사람들에겐 익숙하나 젊은이들에겐 익숙하지 않고 그래서 부르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

젊은이들이 부르지 않으니 자연히 교회도 찬송가를 부르지 않게 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이는 편향된 자세이기에 교회 음악인들이 두 가지를 공존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찬송가 중에 요새 부르기 어려운 것도 꽤 있는데 그런 곡을 제외하고 요새도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발굴해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성 목사(베델한인교회): 저는 작곡을 하는데, 찬송가 가사의 근처도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찬송가의 가사는 깊이가 있지만 그대로 부르면 젊은 세대에게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찬송가의 기본 내용과 멜로디와 화성은 바꾸지 않은 채 편곡을 해서 매주 한 두 곡 이상 예배 시간에 찬송가를 부르려 애쓰고 있는 중입니다.

윤임상 교수: 1월에 크리스천 밴드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파트를 찬송가를 편곡해서 연주를 하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방법으로라도 찬송을 계속 보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 음식 조리법이 있듯..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만약 트로트에 상당히 익숙한 회중이 찬송가의 가사를 트로트적인 형태로 찬양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2014022132593038 정유성 목사: 찬양은 나와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그 음악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건전한 이미지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미국 교회가 컨츄리 음악을 예배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듯 음악적 시도에 있어서 트로트 같은 음악도 균형과 조화 안에서 예배 안으로 가지고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사만 바꿔서 트로트의 형태로 부르는 것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윤임상 교수: 오늘 발제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점이었는데요. 2천여년의 역사를 볼 때, 음악은 분명히 계속 변했다. 그러나 아직도 현실을 거부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원칙은 제시해 주셨지만 방법적인 면은 자유의지에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원칙은 제쳐두고 방법적인 면을 놓고 싸움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국악과 교회음악과의 접목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기선 교수: 최근 국악인들 중에 크리스천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국악의 리듬, 방법, 창법이 실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전통 교회음악인들 가운데 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굿거리장단 같은 경우 리듬이 자극적이기 때문에 복음적인 가사를 붙여도 교회 음악으로 부적합하다고 해서 굉장히 반대하는 반응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국악도 약간 형태를 변형해서 교회음악과 접목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악기 중 태평소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 아쟁을 접목해서 한 경우가 있었는데 매우 독특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국악도 변화된 형태로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새로운 음악장르나 악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음악의 무서운 점을 알고 어느 정도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크리스천 하드락이 많이 나왔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 때 미국을 휩쓸다가 소멸되면서 워십송들이 일어나게 된 원인 중의 하나는 어느 데시벨 이상 감당할 수 없게 크게 된 소리는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충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워십송이라는 형태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 예만 보더라도 어떤 음악 장르이든 악기이든 도를 넘지 않도록 균형이 필요하다. 꽹과리 소리라든지 예배에 방해가 되는 소리는 제외하고 사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리라 생각합니다.

윤임상 교수: 미국교회의 경우 한 사람의 리더를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클래식음악가들과 CCM사역자들이 함께 하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지 않는 것을 봅니다.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사역자를 배출해 내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기선 교수: 10년 전부터 그 문제를 놓고 고민해왔다. 두 가지를 아우르기 위해서는 두 분야를 다 공부해야 한다. 한 사람이 두 분야를 다 다룰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런 인력은 제한되어 있다. 우리교회(사랑의교회)는 CCM 사역자에게 리더십이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 유동성 있게 대응하고 있다.

윤임상 교수: 귀한시간 내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교회, 한인교회의 예배음악사역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원글출처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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