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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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란 이제 특별한 장소의 문제가 아니다. 신자들이 두 세 사람이라도 모이는 곳, 그곳이 예배의 장소요 그 시간이 예배의 시간이다. 예배를 특정한 장소에만 묶어 두려고 하는 모든 시도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근거하지 않는 모든 목적은 진리의 예배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현대 교회에서 행하는 개신교식 예전 예배는 카톨릭의 미사에서 유전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서는 예배를 행하는 장소인 성전이 곧 내 몸이며, 예배를 집행하는 제사장이 곧 성도 자신이며, 예배에 사용되는 제물이 곧 믿는 우리들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예배는 어찌 보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 직접 오셔서 한 몸이 되어진 교회를 다시 건물 교회로 분리하여 떼어 놓았으며, 삶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야 할 예배를 예배형식으로 제한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또한 현시대는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닌 보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보는 예배는 TV, 인터넷을 통해, 예배 생중계를 통해 점점 확산되고 신자들은 모이기보다는 편리한 현대 대중 매체를 통해서 더 큰 감동과 더 질 높은 설교에 접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화면을 통해 언제나 흘러나오는 더 나은 예배 현장에 접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수요는 하나님과 신자의 인격적 예배 현장보다는 좋은 시설을 마련하여 유명 교회의 예배 사진들과 유명 목사님의 설교를 중계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지도자들의 공급에서 생겨난 것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배란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것이라는 근본정신에서 이탈하여 우리의 만족, 즉 신자들에게 나타날 예배 후의 감동과 은혜에 치중한 결과인 것이다. 교인들이 느낌과 경험에 치중하는 한, 예배는 하는 예배가 아니라 보는 예배로 더 빨리 변해 갈 것이다. 집단적 예배 현장은 현대적 이기들과 인위적인 순서들로 더 많이 채워질 것이며,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더 진한 감동을 만들어내기 위해 교회를 무대화하고 예배를 각본해 가는 예술가로 변할 것이다.

비단 예배의 다양한 변화와 시도들 하나님께 최선의 것을 드리기 위한 열정과 헌신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근본을 잃어버린 열심은 또 하나의 바벨탑이 아닐 수 없다.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사람이 원하는 예배의 모습인지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인지, 무언가를 만들어 놓고 흡족해하는 자기만족의 리더자들이 아닌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를 만들어가는 우리이길 바란다.

간혹 교회의 리더자들 가운데 부흥성회나 특별한 집회를 열고 유명강사를 섭외하고 예배가 특별집회 형식으로 진행될 때. 집회가 끝나고 리더자들간의 이야기가 오고 간다. 집회가 어떠했는지?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성도들이 은혜를 받았는지? 이는 어찌 보면 당연히 확인해야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 가운데 함께 모여 이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임이었는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좋았는지? 열심히 모여 기도한 후 그 생각들을 모으고 나눌 수는 없는 일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별한 것을 세상의 값없는 공연처럼 모인 사람들의 즐거움과 감동만을 확인하는 예배가 아니길 소망한다.

이선목 목사이선목
4대째 내려오는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왔으며 창조적인 목회를 꿈꾸며 문화를 이야기하고 삶을 노래하는 따뜻한 목회를 꿈꾸고 있다. 국제 오엠선교회의 선교사로 5년 동안 사역을 하면서 둘로스 선교선과 영국의 오엠 LUKE과 미국의 오엠 KAM에서 사역을 역임했으며 한국에서는 감리교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 미국 아주사대학에서 종교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쳤고 현재 풀러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학하면서 현재 숭의교회 담임목사로, 인천성서신학원에서 목회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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