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형식(Form) –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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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 지휘자님과 나눌 나의 열 여섯번째 이야기는 지난 호에 이어 합창의 실제적 요소 중 형식(Form)에 관한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형식은 화성의 근간 위에서 수평적 진행의 악곡의 형태임으로 이 형식부터가 실제적인 곡으로서의 구조적 분석과 해석의 조건을 충족 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가요형식(Simple song form)

1) 한도막 형식(One part form)

: 한 개의 큰악절(작은악절 : 4마디가 두 개 합쳐진 악절) 만으로 된 것을 한 도막형식이 라고 합니다. 즉 8마디. 한 도막형식은 말 그대로 형식(반종지와 정종지등 일종의 악곡 형태를 갖춤)중 가장 작게 독립된 악곡으로서 동요, 찬송가등의 짧은 악곡에 흔히 사용됩 니다. 이 한도막 형식부터 악곡의 분석과 해석이 제대로 되어야 좋은 연주가 됩니다.

이 작은 악절의 연결 방식은 ①a+a ②a+a’ ③a+b가 있다. 어떤 연결 방식으로 악곡이 되어 있는가에 따라 합창음악에서는 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2) 두도막 형식(Two part form)

: 두 개의 큰악절로 된 것을 두도막 형식이라(2부분 형식)합니다. 두도막형식에 있어서 큰 악절의 연결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즉 16마디의 악곡을 말하는 것입니다.

① A+A : 종지음까지 완전히 동일한 두 개의 부분으로 연결된다. 이 경우 같은 큰악절의 반복으로 인해 A+A’는 ‘한도막형식’에 포함 시키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② A+A’ : 두 번째의 큰악절이 첫 번째 부분을 변형하여 나타납니다.
③ A+B : 두 개의 서로 다른(대조) 큰 악절이 하나로 결합된 경우입니다.
(* 악절의 반복, 변형, 대조양식에 따라 이를 분석, 해석하는 합창해석학이 다양해 짐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3) 세도막 형식(Three part form)

: 세 개의 큰 악절로 된 것을 세도막 형식(3부분형식)이라고 합니다. 즉 24마디의 악곡을 말합니다. 이 큰 악절의 연결방식은 약 10여개의 방법으로 연결 될 수 있으나 다 생략하 고 가장 일반적인 연결방식 3가지만 소개 하겠습니다.

① A+B+C : 연속성이 가장 많은 배열형식으로 비교적 드문 유형의 배열입니다.
② A+B+A’ : 관계성이 많은 연결 방식으로 가장 이상적인 악곡의 배열입니다.
③ A+A’+A” : 변화성이 많은 방식으로 변주곡의 원초적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4) 작은 세도막형식(Small three part form)

: 세도막형식이 1/2로 축소된 것을 작은 세도막형식(소3부분형식)이라고 합니다. 작은 세 도막형식은 3가지로 악절이 구성되는 기형적인 형식으로 동기가 한마디, 작은 악절이 2 마디가 됩니다.

음악의 상징적 표현

음악의 상징적 표현이란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음향이 주어짐으로써 가사의 개념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이념의 연상을 통한다든지 형식의 구조 혹은 숫자와의 관계를 통하여 이루어짐을 말합니다. 이념의 연상은 음의 계열에 비유하는 것으로 몇가지만 예를 들어 보고자 합니다.

십자가의 이념을 주제로 표현하는 곡 중 첫째음과 셋째음 그리고 둘째음과 넷째음을 연결하거나 첫음과 넷째음 그리고 둘째와 셋째음을 연결 할 때 십자가의 모양을 만들어 냄을 의미합니다. (* 예 : 바흐의 마태 수난곡 중 ‘Lalss ihn kreuzigen’, 요한 수난곡 중 ‘kreuzige ijn’)

한편, 거짓말의 특색은 원래 음악에서 금지하던 은복5도를 사용하여 나타내기도 합니다. (*예 : 바흐 마태 수난곡 중 ‘Ich kenne des Menschen nicht’)

또한 숫자는 고대와 중세 때 상징적인 것으로 쓰였는데 Phthagoras의 ‘하모니아’나 성경의 알렉산드리너와 성 아우구스틴의 주해서 등에서 큰 몫을 했습니다. 숫자는 수학적인 토대에 의하여 그 내용을 상징적으로 창각적인 음조직에 유입하게 되었습니다.

<숫자의 상징적인 규칙>

1) 숫자 3 : 하늘의 수를 의미(성부, 성자, 성령 = 삼위일체), 시작과 중간과 끝맺음, 나누 어 질 수 없음. 선행한 두 숫자의 합(1+2), 따라서 다양성의 일치, 종교적의미, 3화음, 갖춘박자(tempus perfectum=0)로써의 3박자, 세도막형식, 3가지 학문(수사, 문법, 논리), 3가지 영혼의 힘, 3요소 등등을 의미합니다.

2) 숫자 4 : 땅의 수(동서남북:4방향)를 의미, 세상의 상징(창조됨), 4가지의 계절, 4가지 하루 동안의 시간, 4가지 학문(대수, 기하, 음악, 천문), 생의 4형태(천사, 악마, 영혼이 있 는 피조물, 식물)등을 의미합니다.

3) 숫자 7 : 완전수를 의미. 3+4의 합(하늘의 수 3과 땅의 수 4를 합침), 신적인 것과 세 속적인 것, 7일간의 천지창조, 7가지 세상의 기적, 7개의 꽂이가 달린 촛대, 7성사, 음계 의 7음, 7개의 유성, 프리즘의 7가지 색상등의 의미합니다.

이상의 상징적 표현은 앞서 말한 3가지 숫자의 더하기, 곱하기에 이르기 까지 확장됩니다.

10 = 3+7(10계명)
12 = 3×4(이스라엘 12지파, 영원한 도시의 12개 입문, 12사도, 12개월, 12음, 장조의 12 개조, 단조의 12개조 등)
9 = 3×3(9천사의 합창)
21 = 3×7(사도의 21편지)
27 = 3x3x3(신약성서의 27서)
알파벳의 숫자(a~z=1~24)는 바로크 시대의 특별한 작품에서 상징음으로 이용되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숫자로 바꾸어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J. S. Bach의 경우 그의 이름을 다음과 같이 숫자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BACH → 2 1 3 8 = 14
J S BACH → 9 18 2 1 3 8 = 41

이 숫자를 사용한 그의 첫 작품은 피아노를 위한 푸가 e 단조(BWV.945)로써, 14개 음을 주제로 제시합니다. 이러한 관념에서 개발적인 것은 그의 마지막 작품인 코랄 전주곡 ‘나 이제 하나님의 옥좌 앞으로 나아가리’입니다. 이 코랄의 첫 절에서 14개의 음이 제시되고 둘째, 넷째절을 합한 것이 27음이기 때문에 전체의 정선율은 결과적으로 41개의 음이 됩니다. 이로써 바흐는 이 곡의 작곡자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의 형식(Form)은 상당히 광범위한 범위를 내제하고 있는 하나의 요소임에 필요한 부분만 다루어 보았습니다.

예배음악(수정)12-2이선우
미국 유니온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작곡과 합창지휘를 전공하고 바이올라 대학원에서 지휘과정을 수학하였다. 특별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21세기한국교회음악연구협회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한국선교합창단 총연합회이사장, 한국교회음악협회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음악출판협회주최 합창세미나인 <써칭세미나>의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백석예술대와 백석콘서바토리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96년부터 합창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이노스합창단을 창단하여?지금까지 사역하며 백석대학교회 시무장로, 시온찬양대의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찬양대 지휘자를 위한 한마디 강의(지난 호 보기) ? 클릭하면 기사로 이동합니다.
[14호] 합창의 실제적 요소 중 ? 형식(Form) 첫 번째
[13호] 융합과 균형(2)
[12호] 융합과 균형(1)
[11호] 악센트(Accent)의 표현법
[10호] ‘합창의 실제적 요소 ? 음악의 세기(강약)’
[9호]발음(2)
[8호]발음
[7호]?아름다운 합창을 만들기 위한 객관적 요소 ? 두 번째
[6호]?아름다운 합창을 만들기 위한 객관적 요소 ? 첫 번째
[5호]찬양대 지휘자를 위한 제언
[4호]예배에 집중하여 정성을 다하는 찬양대와 지휘자
[3호]입술의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지휘자

[2호]하나님께 드리는 합당한 찬양
[1호]교회음악의 정의와 구분
[예비호]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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