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바울이 추구한 찬양(2) ? 시 찬송 신령한 노래(엡 5: 19, 골 3: 16)

0
901

지난 달에 필자는 바울 서신을 통해 계시된 바울의 3가지 찬양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계속해서 이번 달에는 그 찬양들이 가지는 오늘날의 의미를 추적해 보려 한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적어 놓으신 찬양의 3 가지 요소가 오늘날 21세기에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각각 무엇일까? 이제부터 그것을 한 번 추적해 보자.

첫째, “시(psalms)”는 “찬양의 가사내용(lyrics & message)”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모든 찬양의 가사는 시편과 같은 성경말씀이거나, 또는 성경말씀에 기초한 것이거나, 아니면 성경말씀의 계시에 위배되지 않는 것이어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1) 이것은 찬양의 가사는 시편 가사만을 사용한다고 주장한 존 칼빈(John Calvin)의 찬양신학이 그대로 반영된 해석이다.2) 즉, “시”란 찬양함에 있어 그 찬양의 가사가 철저한 성령님의 영감(divinely inspired)에 의한 것이어야 함을 의미한다.3) 결국, “시”란 바로 찬양이 가지고 있는 영적 가사 내용과 관련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찬송(hymns)”은 “찬양의 형태(style & genre)”를 의미한다. 그래서 콜빗 교수는 “찬송이란 사람에 의해 작곡된 음악형태(a humanly composed song)”4) 라 정의했다. 즉, 특별히 만들어진 그 무엇을 의미한다. 그 형태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형태는 분명히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형태이다. 성령님의 영감으로 지어진 “시”가 있다 이것을 음악으로 전달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특별한 음악형태가 있어야 하고, 그 특별한 음악형태가 곧 찬송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령님이 주신 가사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찬송이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그 찬양의 형태와 관련해 의미를 지닌다.

셋째, “신령한 노래(spiritual songs)”는 찬양이 가지고 있는 “영적 영향력(impact)”을 의미한다. 즉, 모든 찬양은 성령의 감동으로 인한 영적 영향력을 가진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찬양이란 영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신령한 곡조여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것을 콜빗 교수는 “성령 안에서 불려진 노래(songs sung in the Spirit)”5) 라고 했다. 이것은 바로 찬양이 가지고 있는 영적 영향력과 관련된 부분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도 영과 마음으로 찬양함을 고백했다 (고전 14장 15절).

결국,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계시하신 찬양의 3대 요소를 간단히 정리하여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시(psalms): 찬양의 가사 – 내적 영감의 요소
  • 찬송(hymns): 찬양의 음악 형태 – 외적 표현의 요소
  • 신령한 노래 (spiritual songs): 찬양의 영적 영향력 – 결과와 열매

정리하자면,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계시하신 찬양이란 시편과 같은 성경말씀의 가사내용(psalms)에 입각해 작곡된 일종의 음악형태(hymns)로서 확실한 영적 영향력(spiritual songs)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이러한 바울의 찬양신학을 CCM을 통해 살펴보자.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규칙이 나올 수 있다.

첫째, 우리는 CCM을 통하여 찬양할 때마다 찬양의 가사가 전하고 있는 근본 내용을 성경말씀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CCM을 통한 찬양은 또 다른 말씀의 선포이며 하나님 계시의 수단이다(신 31: 19, 22, 30/ 눅 2: 8-14).

둘째, 우리는 일단 모든 CCM 찬양을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시작해야 한다 (사 43: 21).

셋째, 우리는 CCM을 통하여 긍정적인 영적 영향력이 나타나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항상 구해야 한다. 긍정적인 찬양의 영적 영향력이 나타나도록 도움을 구해야 한다.

특별히 바울은 찬양에 대하여 모든 것을 교회의 덕이 되기 위한 것에 기준을 두고 “다양성 속에서의 특수성”을 유지하도록 권면했다 (고전 14: 26, 40). 그러므로 21세기의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든 행위로서 시편의 가사내용에 입각한 예배음악으로 영적인 영향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여러 다른 찬양과 같은 공유점을 가지면서도 CCM 나름대로의 특수성을 가지는 찬양이어야 한다.

바야흐로 21세기 한국교회는 “찬양의 홍수시대”로 접어들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하나님의 저주를 불러오는 노아 때의 홍수가 아닌(창 7: 1-24),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내린 에스겔 때의 회복과 은혜의 홍수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겔 45: 1-12).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CCM 사역은 물론이고 그 외의 모든 찬양사역과 음악사역이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계시해 주신 음악사역과 찬양사역의 성서적 3 대 요소를 철저히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각주출처

1) Geoffrey Wainwright, Doxology: The Praise of God in Worship, Doctrine, and Life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80), 210-11.
2) John Calvin,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III. trans, Ford Lewis Battles (Philadelphia: The Westminster Press, 1990), chapter 20, No. 31 (Church Singing), John Calvin, “Letter to the Reader (1542),” Ford Lewis Battles trans., “The Form of Prayers and Songs of the Church,” Calvin Theological Journal, Vol., 15, (April, 1980-November 1980): 160-5.
3) Walter A. Elwell ed., Baker Encyclopaedia of the Bible (Grand Rapids: Baker Books, 1988), 1052.
4) J. Nathan Corbitt, The Sound of the Harvest: Music’s Mission in Church and Culture, 263.
5) Ibid., 263.

 

증명사진 김철웅-수정김철웅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Th.M)에서 공부했고, 미국 McCormick 신학교(M.A.T.S) 졸업 후, 미국 루터교단(LCMS) Concordia 신학교에서 음악선교학(Ph.D)을 전공했다. 현재는 서울 영락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며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 외래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추적! 마틴 루터도 CCM 사역자였는가?』, 『추적! 찬양도 설교인가?』, 『추적! 음악선교는 가능한가』 『추적! 유니아는 여자 사도인가?(신간)』등이 있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