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시작하며 – 함께 만나게 될 어린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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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 함께 만나게 될 어린이들에게

아직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먼저 비밀 하나를 말씀드릴게요. 이 이야기는 사실 전부 내 이야기에요. 그리고 교회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의 이야기랍니다.

예배에 대한 동화를 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머릿속에서 힘찬이가 툭! 튀어 오르며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지 않겠어요?

“나 교회 가기 싫어! 재미없어.”

사실은 어른들도 가끔은 교회 가길 싫어해요. 피곤해서, 지루해서, 더 재미있는 걸 하고 싶어서 교회 가는 걸 머뭇거리곤 하지요. 사실은 나도 가끔 그래요.

그렇지만 예배의 진짜 주인공이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더 머뭇거릴 수가 없어요. 우주를 설계하고 만드신 엄청나고 굉장한 분이 나를 만나주시는 시간이거든요. 하나님 앞에서는 어른들도 어린이들도 모두 똑같이 아이가 되지요. 그분 앞에서는 어른 행세를 할 수 없어요. 내 가장 깊은 속마음까지 이미 아시기 때문에 더 숨길 필요도 없어요.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가장 솔직하고 싶어요. 사랑받으며 자라나는 아이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니 예배를 드리며 행복하게 웃고, 또 울기도 해요.

이제 이 동화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될 거예요.

힘찬이와 진수, 로아와 기욱이와 함께 종알거리고, 교회에도 가고, 여름성경학교에도 따라가 보세요. 유기농 전도사님의 말씀에 쫑긋 귀를 기울이며 깔깔 웃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예배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마음 설레고 계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2014년 가을 문턱에서

장보영

양념치킨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장보영 선생님은 중앙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다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새침데기 아가씨처럼 지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재롱둥이, 울보, 떼쟁이, 말썽꾸러기 등 30여 가지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학 시절 예수전도단 예배 팀에서 섬겼고, 지금은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며 ‘싱잉앤츠’라는 밴드에서 재미있는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림책 『더 스토리박스 바이블』 시리즈와 『나는야 특별한 오리』 등 다수의 책에 글을 썼고, <예수 내 인생의 횡재> 등의 노래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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