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오르가니스트의 역할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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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도 바흐처럼 잘 준비된 예배 연주자, 음악 목회자, 지휘자, 오르가니스트가 필요하다. 예배음악 전문인으로서 신학과 음악이 갖춰진 오르가니스트는 예배를 더욱더 영화롭고 기쁘게, 정교하고 감격스럽게 만들어 나가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리처드 팬코우(Richard Panknow)는 바흐의 음악이 뛰어난 영감과 음악성을 지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사랑을 받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흐는 작곡가로서, 교회 음악감독, 그리고 오르가니스트로서 그가 평생 간직한 한 가지 확신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이었다. 작품을 쓰거나 연주를 할 때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거나 사람을 감동시키겠다는 생각보다는 오직 하나님을 향한 찬양, 감사, 경배의 동기와 목적으로 작품을 쓰고 연주를 했다.

예배에서 연주와 찬양의 동기, 목적과 방향성을 오직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바흐의 모범이야말로 예배를 섬기는 모든 오르가니스트가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찬양의 동기와 목적 방향성을 잃을 때 찬양은 오락과 엔터테인먼트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성악가는 가사(words)가 있는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오르가니스트는 소리(sound)를 통해, 말이 아닌 음악 언어로, 한 편의 시와 기도 복음과 교리를 담은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음악설교자이다. 오르가니스트는 예배에서 반주자로 예배 전체의 영적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도 있고 예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는 책임과 동시에, 특권을 갖고 있다.

한국교회의 오르가니스트들도 바흐의 모범을 따라 설교자의 동역자요, 예배 진행자로서 설교자와 더불어 회중의 영혼을 깨우며 신앙적인 힘을 주며, 낙심에 빠진 영혼을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음악적인 전문성뿐만 아니라 영성을 갖춘 오르가니스트로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는 것과 같은 헌신과 기도, 준비의 시간을 온전히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교회에서도 오르가니스트가 자신의 은사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회중을 깨우는 설교와 회중을 깨우는 예배 음악으로 생명력 있는 예배로 이끄는 오르가니스트들이 많이 양성되어 회중들이 참된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역하는 이 시대의 바흐 같은 음악 목회자, 오르가니스트들이 간절히 요구된다.

1415016270681김은희
미국 Southeaster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음악 석사과정과 University of Northern Texas에서 음악석사과정을 이수하였고, Duquesne University, Pittsburgh에서 M.S.M. (음악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에서 D.M.A.(음악박사학위)를 The Leo and Margaret Presidential Full Scholarship(전액장학금)으로 취득한 후 95년에 귀국하여 계명대학교등에 출강 하였으며, 2004년부터 8년간 총신대학교 조교수로 재직하며 찬송가학, 반주법, 연주와 비평등을 강의하며 연주와 저술하였는데 공동저서로 2권, 단독 저서로 2권을 출판하였고, 2집의 솔로CD를 출반했으며 Marcel Dupre’s Complete Course”오르간 즉흥연주의 이론과 실제”를 한국어로 번역하였다.?2012년 부터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후 찬송가학, 합창과 합주, 예배음악 연주법, 피아노와 오르간 반주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 남편과 사이에 두 자녀 지현, 정준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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