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방송 사고를 만드는 몇 가지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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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회에서는 미디어 사역에서 현실적인 문제인 방송 사고의 원인과 해결에 대해 나눠보겠습니다.

예배에서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은 방송사고일 것입니다. 이런 사고가 나면 엔지니어가 다 잘못한 것으로 오해하기가 쉽습니다. 미디어 사역은 그렇게 단순하게 봐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방송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지식과 안목, 목회자와 업체, 담당 엔지니어의 꼼꼼한 점검, 협력과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I.? 시공에서의 문제

  1. 건축 공간 음향과 전기의 문제

보통은 좋은 음향기기를 설치하면 음향이 무조건 개선되는 것으로 알지만, 건축(인테리어)이나 전기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면 전기 음향으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건축 구조가 특정 주파수를 공진(공명)시키기도 하고, 인테리어 마감재가 흡음이 제대로 안되어서 원 소리를 불명확하게 들리게 잔향으로 방해하기도 합니다. 건축 설계나 인테리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음향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변전기나 배전반에서 단독으로 음향을 위한 전기 계통을 뽑아내지 않아서 조명이나 엘리베이터 운행 때마다 전기 잡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래된 건물의 경우 접지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서 전기 잡음이 발생합니다. 전기 전문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1. 설계 잘못

마이크에 직접 음이 닿게 되는 각도와 거리, 스피커와 마이크의 각도와 거리로 인한 피드백(하울링) 발생, 프로젝터의 위치 잘못으로 인한 그림자 발생, 스크린에 조명의 비침과 같은 것들은 주로 소규모 상가 교회에서 잘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뜨내기 업체를 이용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체에게 시공을 맡겨 놓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시공 과정에서 계속 의견 교환을 하고 점검을 해서 최적의 시공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1. 적절하지 않은 방송실의 위치

중층 후면에 위치한 방송실의 위치 때문에 본 예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영상 모니터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음향은 밀폐된 방송실에서는 잘 알기 어렵습니다. 중층 앞 오픈 된 위치에 방송 부스를 만들거나, 기존의 방송실을 그대로 운영해야 할 경우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디지털 믹서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본 예배당 안에서 엔지니어가 아이패드로 정확한 음향을 들으며 조정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런 시스템은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습니다.

  1. 모자라거나 부적절한 장비

현재의 장비로는 하기 힘든 영상 효과나 음향을 요구하는 경우, 잘못되거나 부적절한 장비로 구성이 된 경우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억지로 구현하려고 하다보면 방송 수준이 떨어지거나 방송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목회자도 현재 장비의 기능의 한계와 장단점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런 문제는 대형교회나 작은 교회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고, 중소규모의 교회에서 가끔 발생합니다. 좀 더 좋은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려고 할 때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런 한계를 자주 느끼게 되면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합니다.

II. 방송부서의 문제

  1. 방송실의 소란

방송실 안에서의 잡담, 외부인의 잦은 출입 등으로 인해 집중이 흐트러져 찬양에서 자막이 맞지 않거나, 순서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배 시에는 외부인 출입을 막고, 예배 중에는 방송실 안에서 잡담이나 다른 일을 하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장소상의 문제로 외부 소음이 들어오는 경우 방음 공사를 해야 합니다.

  1. 관리의 부재

평소 점검과 정리와 청소가 되지 않은 방송실, 예비 장비와 정비할 수 있는 공구, 보관 케이스를 구비하지 않은 경우, 수리나 장비 개선비, 예비비 등이 배정이 안 된 경우에 돌발적인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대체를 할 수가 없어서 예배 전체를 망치게 됩니다. 평소에 방송실 담당자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점검하고 상의해서 수리나 개선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보고를 하고, 교회에서는 이런 부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비용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특히 마이크나 케이블 등의 이동이 잦은 장비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케이스를 준비해야 합니다.

  1. 엔지니어의 오판, 고집

미디어 전문가가 될수록 다양한 경험과 지식, 사고를 경험하기에 함부로 고집을 부리지 않습니다. 어중간한 입장에 있는 경우 작은 지식으로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의견을 듣고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실험도 같이 해보는 것이 전체적인 발전에 좋습니다.

III. 교회의 인식과 지원 부족

  1. 노후화된 장비, 고장 난 장비

앞에서 관리 부재 문제에서 언급한 부분입니다. 교회에서의 장비는 일단 7년 이후부터는 면밀하게 장비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수리 센터의 위치와 연락처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방송실에 붙이고, 영상 스위처나 오디오 믹서의 고장 등 장비의 고장 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나름대로 매뉴얼을 만들어 놓으면 좋습니다. 자주 쓰고 고장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마이크와 케이블은 예비 제품을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인력과 기술적인 지식 부족

음향/영상 전문 교육기관과 대학교, 음향/영상 서적과 동영상이 있는 시대임에도 이 부분은 아직도 잘 해결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교회 현장에 맞는 교육이 없다는 목회자 분들의 말씀이 지금도 전해지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물론 20여 년 전보다는 월등히 나아졌지만, 기술과 제품의 발전이 또 되었고, 교회 현장을 이해하고 만들어진 교재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몇몇 뜻이 있는 분들과 쉽고 실제적인 교회 음향 교육 서적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도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책이 나오면 많은 초보 교회 엔지니어, 목회자 분들께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에서는 점검과 튜닝, 교육, 예배 기획 등 컨설팅으로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 과도한 일의 집중

주일 예배를 4~6회 정도 하는 교회들이 종종 있습니다. 방송 사역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입니다. 소수의 인력으로 많은 예배를 감당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간사와 봉사자들로 이루어진 팀으로 운영을 해야 서로 힘이 되고 방송 사고를 예방하면서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엔지니어 사기를 저하시킴

엔지니어가 자기의 일을 잘 감당하기 어렵게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교회의 사환처럼 대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심지어 교회가 방송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라고 시키는 경우, 교인들도 방송실 간사를 사환처럼 부리기도 합니다. 사역의 범위와 시간을 정하고, 명령식의 언어보다는 평소에 미디어 활용에 관한 의견을 격의 없이 나누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1. 미디어 사역에 대한 학문적 교육 부재

이 부분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와 미디어 전체를 이해하는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 및 예배 신학 교육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관점이 부족할 경우 사명감과 만들어 내는 콘텐츠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이런 부분은 담당자 스스로나 교회 자체에서 해결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성경 공부 차원의 예배 교육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학문적인 자료에 의한 문화적, 신학적 관점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본 연구소에서는 이런 부분이 교육을 진행해 예배와 문화적인 소양을 길러 콘텐츠 생산의 질을 높이도록 돕습니다.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www.facebook.com/IHTWT

증명사진 우한별2우한별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skylight69@naver.com
YAMAHA MUSIC KOREA 음향 및 마케팅 담당, 밴드 악기 팀장과 교회 지원 사업부를 기획?개발하였으며 SOVICO 교회 음향 엔지니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하여 교회 음향 지원에 관한 프로그램들이 업계에 만들어 지도록 촉진하였고 프로오디오 전문지 「SoundArt」, 「SOUND ON AIR」, 월간 「CHURCH MEDIA」에 교회 음향에 관한 부분을 정기적으로 기고하였다. 현재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본질적 교회 회복을 위한 접근 방법으로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바른 예배 신학에 의한 미디어 사역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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