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예배음악 통전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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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배기획팀 구성과 운영

예배를 기획한다는 것은 예배드리는 청중을 분석하여서, 그들의 당면한 문제와 영적인 갈급함을 알아내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예배의 순서나 프로그램을 기획할 경우 중요점은 회중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기획하는 것이고, 좌우편 성도들 간의 진정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다는 것이다. 찬양통전화를 통한 통합예배를 시도할 경우 더욱 세심한 기획이 요구될 것이다. 이는 여러 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염두에 두고 예배를 기획할 경우는 예전적인 데서 축제적인 데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미래인들에게 영감과 의미를 주게 될 것이다.

예배기획팀의 구성 인원은 자유롭게 하지만 필수적으로 영상팀, 조명팀, 음향팀, 지휘자, 찬양팀장, 부교역자, 예배인도자, 담임목사는 참여해야 한다. 예배 기획팀의 모임은 정기적이어야 하고, 연초에는 수련회를 통하여 교육과 나눔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어떤 설교를 시리즈로 할 것인가에 대해 교회력을 참고하여 큰 틀을 결정해야 한다. 기획팀 모임에서는 2~3달 전부터 메시지와 예배 찬양의 선곡과 이 외에 예배에서 사용할 영상과 이미지를 비롯한 시청각 자료까지 선정해야 한다. 그리고 예배 전체 순서가 물 흐르듯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기획하지 않고서는 세대를 통합하여 예배하는 회중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를 위해 매주 각 예배에 담당자를 선정하고, 이들이 예배 시작 30분 전에 체크리스트를 갖고 모든 기본 사항들을 점검해야 한다.

이러한 공동체성을 지닌 통합예배가 되기 위해서 예배 기획자는 전통적인 예배와 현대적 예배의 예배스타일을 비교 분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예배 기획 단계에서 이를 참고하여 음악적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한다.(표1 참조)

<표1> 전통 교회와 현대 교회의 예배 형태와 음악적 구분

전통 교회의 예배와 찬양 현대 교회의 예배와 찬양
  • 피아노 오르간, 앙상블 중심의 반주
  • 느린 박자와 부드러운 음악
  • 리듬이 경직되고 정숙함을 추구
  • 50대 이상의 연령대
  • 예배시간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짐
  • 100% 찬송가 중심으로 곡 선정
  • 성가대, 찬양대 중심
  • 한 곡씩 독립적으로 구분하여 찬양함
  • 교리 중심의 메시지가 선포됨
  • 강해설교와 ‘어떻게 하느냐’ 설교
  • 고정된 구조에 의해 예배가 진행됨
  • 조명은 어둡고 침침함
  • 찬양대가 예배음악을 주도함
  • 지성에 호소하는 예배
  • 목회적 기도

 

  • 재즈앙상블, 드럼, 기타. 키보드 반주
  • 빠르고 경쾌한 박자의 음악
  • 리듬이 자유로움
  • 40대 이하의 연령대
  • 간단하고 축제적 성격의 예배가 진행됨
  • 복음성가와 새로운 찬양이 주를 이룸
  • 다양한 찬양팀이 주도함
  • 한곡을 길게 부르거나 여러 곡을 부름
  •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적절하게 조화시킴
  • 삶에 적용 가능한 사회문화 중심의 메시지
  • 작은 밴드나 작은 오케스트라의 반주
  • 밝은 조명과 현대식 분위기 연출
  • 크고 시끄러운 음악이 연주됨
  • 영성과 감성을 터치하는 예배
  • 다양한 사람의 기도
  • 다양한 형태의 예배스타일로 변화를 줌
  • 멀티 영상을 보고 느끼는 형태의 예배

 

(2) 찬양통전화를 위한 선곡의 기준

예배용 찬양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먼저 찬양을 받으실 대상이 하나님이 되셔야 하고, 찬양의 내용이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어야 하며, 찬양의 표현방법이 노래여야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다.

찬송가의 3요소는 성 어거스틴이 규정한 이후 이것을 기초로 하여 633년 톨리도(Toredo) 종교회의에서 찬송가의 3요소 즉, 하나님(Deity), 높임(Caudem), 노래(Canticum)가 들어가야 한다고 정한 바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예배의 목적과 대상이 확정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찬양의 선곡에 있어서 표현 방법보다 내용을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것은 리듬의 변화는 형태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주일 예배 찬양 선곡에서 주의할 점은 음악적 정서와 가치와 취향보다 가사 내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예배 찬양에 대한 올바른 개념 인식이 부족할 경우 전도 집회용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교훈적인 내용과 위로와 결단을 촉구하는 찬양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은 찬양을 담는 용기이며 형식이기에 어떤 내용을 어떤 용기에 담느냐는 문제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음악은 나라와 지역, 그리고 시대마다 선호하는 특색과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문화적 이해는 세상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영역이 될 것이다. 문화는 복음을 담는 그릇과 같은 것으로 사람들로부터 거부감 없어야 하지만, 가사의 경우에는 복음적이어야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에도 가능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기보다 하나님을 향한 연주가 되어야 한다.

성가대 또는 찬양단의 선곡 역시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내용으로 한정하여야 한다. 하지만 회중 모두를 대신하여 찬양하는 것이니 회중에게 너무 낯설지 않는 곡으로 선정해야 한다. 결국 하나님께 찬양하기에 하나님과 회중과 자신도 은혜가 되도록 신중해야 한다. 헌금송의 경우, 독창, 중창, 합창 등의 특송을 할 때에 가사의 내용이 성도들을 향한 것이 된다면 문제가 된다. 헌금은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순서로 회중이 봉헌 의식을 진행하는 중인데 특송이 내려오는 찬양이라면 회중의 마음을 한곳에 집중시킬 수 없게 된다.

찬양통전화를 위해 회중이 함께 부를 수 있는 곡들이 전통 찬송가에도 복음성가에도 많이 있다. 전통 찬송가에는 전 세계적으로 기성세대에 의해 오래 동안 애창되었던 곡들로 젊은 세대들도 좋아할 곡들이 많이 있다. 교회학교 지도자들은 이런 찬양들을 젊은이들의 신앙 형성과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반대로 복음성가에는 기성세대가 사용해도 전혀 부담감이 없는 가사를 지닌 곡들이 있다. 이미 일부 교회에서 찬양예배와 기도회 또는 주일 예배에서도 전통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러한 예배에 대한 목회자와 일반 신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둘을 혼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들 수 있다. 세대 통합예배를 위해서 모든 세대가 함께 부를 수 있는 좋은 곡을 선택할 수 있는 분별력과 교인들을 교육할 수 있는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고, 그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세대의 교인들에게는 자기희생과 포용의 자세로 다른 세대의 노래를 배우려는 ‘윤리적 책임’이 필요하다.

 

윤영대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성장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로 젊은이들을 섬기고 있다. 한국영성신학회와 청교도개혁신앙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지금은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와 행복누리교회 목사로 사역하면서 ‘예배회복과 교회성장과 갱신’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 및 서적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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