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음악목회자는 음악을 통하여 영적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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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언어가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은 인간들의 사상에 말하지만 음악은 우리들의 마음과 영혼에 그것도 우리들의 영혼의 핵심과 근저에 말한다”고 한다. 음악 자체는 사람을 변화시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할 수 없고 그들로 하여금 예배하게 할 수도 없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한 교회음악 활동은 예배자의 의사를 전달하고 하나님의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악목회자는 성령의 도우심에 의한 예술적 활동인 음악을 통하여 의사를 전달하고,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도자적 사명을 감당하여야 한다.

모든 교회음악인에게는 회중과 함께 또는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제사장적 역할과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어 회중에게 선포해야 하는 선지자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다. 음악목회자는 단순히 직업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 전문 음악인과는 다르게 교회를 대신하여 음악을 통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교회의 사역자이다. 즉, 개인적인 증거와 노래를 통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목회자인 것이다.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악목회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지도자는 음악인이기 이전에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영광과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세속적인 욕망에 의한 예술적 연주를 함으로써 오락, 기쁨, 자기 환희라는 동기를 성취하려는 음악인과,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성령의 도우심에 의한 예술적 연주를 통하여 영적인 봉사를 성취하려는 음악인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다시 말해, 세속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음악인과 음악으로 성스러운 목회를 감당하려고 하는 음악 목회자와는 동기와 성취라는 두 가지의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악목회자는 사람의 영혼을 움직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인 음악을 통하여 찬양의 영적 메신저(messenger)로서 사역을 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의 음악목회자 안수 증서에는 음악사역(the music ministry), 복음사역(the gospel ministry), 음악 안에서의 복음사역(the gospel ministry in music), 그리고 음악을 통한 말씀의 사역(the ministry of the Word through music) 등의 여러 가지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소수의 지각 있는 교회 음악인들은 목회를 궁극적인 하나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음악목사라는 특별한 명칭에 한정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하였다. 이 의미는 음악목회자는 영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음악을 도구로 사용할 뿐이며, 음악은 복음사역(the minister of the gospel)과 말씀사역(the ministry of the Word)의 수단임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악 목회자는 특별히 복음과 말씀의 사역자로서 복음과 말씀을 음악에 실어 선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그 영광을 열방 중에,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 지어다”(시 96:3). 이와 같이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선 음악목회자는 대행자로서의 책임과 사명의식을 가지고 전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 임무를 감당하기 위해서 우선 지도자는 가사와 음악이 갖고 있는 작가의 정신과 메시지를 충분히 이해한 후 확신을 가지고 회중에게 전달해야 한다. 루터(Martin Luther)가 “음표가 가사를 살아있는 것으로 만든다(Die Noten machen den Text lebendig).”고 주장하였듯이 메시지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린 가사가 음악과 함께 조화롭게 어울릴 때 회중에게 분명한 메시지의 전달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악목회자는 특별히 정확한 가사전달과 그에 알맞은 음악적 표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하며, 메시지를 받는 회중의 영적 상태에 언제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음악을 전달의 매개체로 사용하는 음악목회자는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과 말씀을 받는 인간들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성령님의 사역에 의존하여 영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도자로서의 사명이 있는 것이다.

 

예배음악(수정)14-1김남수
김남수 교수는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음악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와 신탄진침례교회 음악목사(역임), 한국찬송가공회 이사로서 섬기고 있다. ?제45회 신인음악회(조선일보)로 데뷔하여, 21회 동아콩쿠르 입상, 18회 난파음악제 우수상,?18-19회 서울음악제에 연속으로 당선했으며, 대전광역시로부터 위촉을 받아 국악 관현악과 합창을 위한?“大田詩曲”(2001)을 발표했고, 합창곡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2002)을 출간했으며,?Southern Seminary로부터 Distinguished Composition Award(2003)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예배와 음악?(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2008), ?교회와 음악 그리고 목회?(요단출판사, 1995),??음악목회의 실제?(요단출판사, 1996), ?침례교찬송가: 복음찬미?(요단출판사, 2005),??찬송의 이해?(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2005)가 있으며, 한국기독교학회에서 발표한?“21세기 찬송가를 위한 제안” 등 많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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