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초보자도 찬송가를 즐기면서 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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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찬송가를 즐기면서 칠 수 있나요? – 초보자를 위한 아르페지오(분산화음) 반주에 대해서

Q / 선생님! 지난번에 (아름다운 하늘)과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를 즉흥 연주하여 들려 주셔서?감사합니다. 찬송가를 그렇게 연주하니 은혜로울 뿐 아니라 아주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변주를 만들어 즉흥으로 반주 또는 독주해 보라고 권하셨는데—. 저는 제대로 된 피아노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아 테크닉도 부족하고 악보보는 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찬송가를 4성부로 치는 것은 오랜 시간 연습하면 되 지만, 초견으로는 힘들고 그냥 코드를 조금 아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피아노 치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언젠가는 예배 반주도 하고 싶어요. 저 같은 초보자가 찬송가를 즐기면서 치는 방법은 없을까요?

A / 자매님과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매님은 코드로 피아노를 칠 수?있고, 연습하면 4성부로도 찬송가를 칠 수 있다고 하니 기본은 갖추어져 있네요. 우선은 다음과 같이 연습하며 찬송가를 즐겨보세요. 하지만 자매님이 원하는 ‘예배 반주자’가 되려면, 지속적인 피아노 훈련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악보 1의 왼손?반주를 쳐보세요.

악보 1의 코드 중 가장 왼쪽의 것은 기본 코드이고, 그 기본 코드를 분산화음으로?친 것이 예1)~5)입니다. 예1)의 분산화음은 이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C코드의 예를?들어 보면, C코드는 C ? E ? G, 즉 도 ? 미 ? 솔로 구성되어 있는데, 근음 ‘도’를?5번 손가락으로 치고 제3음 ‘미’는 생략하고 2번 손가락으로 ‘솔’을 칩니다. 그리고?연이어서 도, 미, 솔을 차례로 친 것입니다. 곡이 몇 분의 몇 박자인지 또한 소프라노?선율의 음가가 어떠한지에 따라 분산 화음의 스타일을 예1)~5)처럼 달리할 수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왼손의 아르페지오 반주 소리가 너무 크면 절대 안 됩니다. 2장에서 이미 강조한 바와 같이, 멜로디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오른손 멜로디 : 왼손 반주의 악상 비율을 7 : 3 내지 8 : 2 정도로 조절해 주십시오. 예)mf : p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왼손의 아르페지오 반주가 아름답게 이어지도록 쳐야 한다는?것입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는 엄지손가락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여?1번 손가락으로 건반을 칠 때마다 액센트가 가해져 흐름이 끊기는 것입니다. 그리고?왼손 반주 시 2번 손가락이 1번 손가락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엄지근육과 손목이?경직되지 않도록 훈련시켜 주십시요. 이러한 방식으로 충분히 훈련된다면 비록 단순하지만, 매우 은혜로운 반주가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아르페지오의 반주 형태는 빠르고 경쾌한 곡보다는 느리고 조용한 곡의?반주에 적합하며, 회중 찬송의 반주보다는 독창자의 반주, 묵상 반주 등의 용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생생-반주법(내지)-46

실전 tip !
 C G F D 코드 연습이 익숙해지면 다른 코드 ( A Cm G7 E Em B Bm)를 같은?방법으로 연습하세요. 코드를 모르는 분은 코드를 외우는 일도 병행해야 합니다. 충분히 연습이 되었다면 이제 간단한 멜로디의 어렵지 않은 곡 (좋으신 하나님) 과 같은?단순한 곡을 C장조와 D장조로 연주한 후 외워서 쳐보십시오. 가능하다면 E장조 F장조 G장조로도 연습하세요.

예배음악(수정)13-1김준희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음대 졸업 후 도미하여 시러큐스 대학원에서 피아노 석사를, 피바디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오르간, 하프시코드로 석사 후 과정을 수료하였다. 2000년에 귀국하여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교회음악 실기과정)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온누리교회와 분당 할렐루야 교회에서 피아니스트와 오르가니스트로 사역하였다. 현재 백석 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반주자를 위한 찬송가 즉흥연주곡집 1,2, 3 』, 『생생 피아노 반주법 -대화로 배우는 교회음악반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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