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온 누리에 참된 기쁨 넘치네(Joy in the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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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작곡자는 슬리스(Natalie Sleeth)이며, 출판사마다 조금씩 다른 번역 가사를 사용하는 것 같다. 다음에 소개하는 가사는 필자가 몇 곳을 수정한 것이며 수정한 곳은 [ ] 표시를 하였다.

Intro. 온 누리에 참된 기쁨 넘치네. 이 아침 누리에 [기쁨이 넘쳐나네].
A1 기쁨이 넘쳐나네 이 아침. 어둠은 가고 기쁨 넘치네. 어둔 밤 [가고 새벽 오니] 기쁨은 누리에 찼네.
A2 평화여, 참된 평화 있으라 영원히. 참된 평화여, 오라 영원히. 모든 사람 기뻐하리라. 평화여, 참된 평화 있으라.
후렴 주의 영광 영광 주의 영광 빛나리 영광 빛나리라. 주의 영광 영광 그 영광의 진실 드러내리라.
A3 사랑과 용서 충만하리라. 사랑과 용서 충만하리라. 곳곳엔 주님의 사랑이 넘치네. 참된 사랑 넘치리라.
C 기쁨이 넘치리. 참된 기쁨 넘치네.
A4 이 아침 참된 기쁨 넘치네. 참된 기쁨이 차고 넘치네. 어둔 밤 [가고 새벽 오니] 참된 기쁨이 차고 넘치네.
A5 참된 평화와 기쁨 있으리 영원히 참된 평화와 기쁨 영원히. 목소리 합하여 함께 기뻐하자. 참된 평화 평화 평화.
후렴 주의 영광 영광 주의 영광 빛나리 영광 빛나리라. 주의 영광 영광 그 영광의 진실 드러내리라.
A6 사랑과 용서 충만하리라. 주의 뜻 따르니 곳곳엔 주의 사랑이 충만하도다.
Coda 사랑과 용서 [충만]. 평화와 기쁨 [충만]. 기쁨 충만하네. 아멘.

A는 절이다. 그래서 6절이 있으며. 1절과 2절 다음에 후렴이 나오고 그 다음 3절이 나와서 첫 그룹이 마친다. 이 첫 그룹은 바단조(f minor)이며 전조를 위한 브리지인 짧은 C부분을 거쳐 두 번째 그룹을 시작하는데,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첫 그룹과 똑같은 구조를 가지며, 사단조(g minor) 조성을 보인다. 마지막에 6마디의 코다(Coda)로 곡을 종결하고 있다.

가사의 내용을 보면, 먼저 1절은 어둔 밤을 지내고 밝은 새벽을 맞이하는 기쁨이 온 누리에 찼음을 선포한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과정에서 영과 혼과 육의 영역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고난의 십자가를 잘 져낸 후 우리에게 주어질 그 기쁨을 말함이다. 2절은 우리가 주님과 누릴 영원한 참된 평화가 이 땅에 오기를 명령한다. 후렴은 주의 영광이 빛날 것과 그 영광의 진실이 드러날 것을 선포한다. 우리 주님의 영광은 성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성자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그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부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고 장차 재림하셔서 심판하시고 영원히 다스리실 그 영광을 말함이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이 장차 우리의 십자가를 통해서 받게 될 그 영광을 말함이다. 3절은 주의 뜻을 따르는 데에서 오는 사랑과 용서가 곳곳에서 넘칠 것을 선포한다. 이는 주님과 함께 거할 곳에서는 당연히 있을 일인데, 영과 혼과 육의 영역 모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 땅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란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율법의 완성으로서의 사랑을 말씀하셨고 지금도 언제나 이 말씀을 하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분량만큼 우리가 자라나는 것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소망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 실천할 때이다. 두 번째 그룹은 첫 그룹의 가사의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

음악은 전반적으로 모방 대위법(imitative counterpoint technique)을 사용한다. 마디 8의 넷째 박부터 마디 10에는 ‘기쁨이 넘쳐나네’가 진정 모방(real imitation)으로 소프라노, 알토, 테너에서 순차적으로 스트레토(stretto, 근접모방) 진행되면서 기쁨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것을 표현한다. 똑같은 음형에 똑같은 가사를 붙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분명 원어에 그렇게 되어 있을 것이다. 이와 똑같은 기법이 마디 34 끝에서부터 마디 37까지에도 사용되었다. 여기의 가사는 ‘사랑과 용서 충만하리라’인데, 사랑과 용서의 파도가 연이어 밀려오는 듯하게 표현한 것이다. 마디 59부터 시작되는 A5 부분은 마디 18의 끝에서 시작하는 A2 부분의 주선율인 알토의 선율을 음가를 확장해서(augmentation) 소프라노에 두었다.

반주에 가사 붙이기

흥미로운 것은 반주가 합창성부를 중복(doubling)하는 반주를 하기보다는 독립적인 선율을 가지고 철저히 대위법적인 독립성을 유지하며 자신의 말을 합창의 가사와 연계해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원래 의도된 반주는 건반악기만이 아니라 금관악기들을 가진 오케스트라로 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반주부 시작부분만 잠시 보겠다(마디 6까지). 베이스 선율은 ‘기쁨이 넘쳐나네 이 아침, 넘쳐나네. 기쁨이, 기쁨이 넘쳐나네 기쁨’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소프라노 선율은 ‘기쁨이 기쁨이 넘쳐나네 이 아침. 기쁨이 기쁨이 넘쳐나네.’라고 노래하고 있다. 물론 달리 들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필자는 독자들이 악기가 하는 말을 듣는 훈련을 하기 바란다. 연주자가 자기가 연주하는 선율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안다면 소리에 그 의미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14:10~11에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이같이 많되 뜻 없는 소리는 없나니 그러므로 내가 그 소리의 뜻을 알지 못하면 내가 말하는 자에게 야만이 되고 말하는 자도 내게 야만이 되리니’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그 앞에 악기들의 소리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다. 문맥 안에서 이 말은 방언에 관해 주어진 말이다. 그러나 시편 66:1~2의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라는 말씀과 연계하면, 모든 피조물들과 피조물의 피조물들이 그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의미 있는 소리를 발하여 찬양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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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우박장우
총신대학교에서 지휘전공,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 대학원 목회음악 석사(M.Div.in C.M) 지휘전공으로 수학하고 도미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음악석사(M.M.)와 음악사/지휘를 복수전공하고 University of Northern Colorado에서 음악 역사와 문헌 (Primaryt emphasis), 오케스트라 지휘 (Secondary emphasis)으로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최근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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