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예배음악 통전화를 저해하는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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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찬양사역자의 부족 현상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기념할 때에 그의 사랑에 감격하고 그의 구원의 은총에 대한 응답이 환희의 축제로 나타나는 것이다. 예배에서 찬양의 역할은 예배를 예배되게 하며, 더 나아가 찬양 자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라 할 수 있다. 이 중요한 사역은 당연히 예배신학과 음악을 전문적으로 섭렵한 찬양사역자가 담당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교회는 찬양사역자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실정이다. 그 결과 한국 교회의 예배 음악은 올바른 신학적 정립이 없이 다양한 음악을 예배 찬양으로 사용함으로 예배에 혼란을 주고 있다.

물론 대형 교회들은 교회성장과 함께 예배에 필요한 예배 음악을 담당하는 사역자를 두고 있지만, 중·소형 교회는 교육 파트를 맡은 부교역자들이 여러 사역을 겸하여 섬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예배 음악의 왜곡된 부분을 바르게 지도할 지도자가 없다 보니 예배 변화를 시도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찬양 인도에 대한 훈련과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에 의해 찬양인도가 진행되다 보면, 예배자들이 깊은 찬양으로 나아갈 수 없어 신령과 진정의 예배가 되기 힘들 것이다. 또한 음악적인 실력이 뛰어나고 찬양인도의 기술이 탁월하다 하여도 참된 신앙과 영성을 소유하지 못한 인도자라면 회중을 깊은 예배로 이끌지 못할 것이다.

2. 전통 찬송가와 복음성가의 부조화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은 전통 찬송가에 익숙하지 못하여, 찬송가는 지루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기성세대의 전용 찬양으로 생각하여 복음성가만을 자신들의 노래처럼 즐겨하고 있다. 이런 양상은 교회학교에서 드리는 예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아이들은 교회학교 시절부터 전통 찬송가를 배제하여 예배를 드리고 교육을 받은 것이 문제였다. 그들은 그 시대에 즐겨 듣던 음악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청, 장년이 되어 전통 찬송가를 접했을 때 이질감과 소외감까지 느끼는 것이다.

전통 찬송가만을 고집하는 입장에서 주일 예배 시 복음성가를 반대하는 이유는, 먼저 곡이나 선율의 흐름이 천박하여 예배의 경건한 분위기를 깨뜨리며, 찬양의 가사가 성경적으로나 신학적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내용과 곡조가 합당하다면 복음성가를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채택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복음성가는 신앙의 결단을 촉구하는 장점도 있지만, 치우치다 보면 전통 찬송가의 중요성을 잃게 되니 두 찬양에 적절한 균형을 잡아가야 한다.

3. 가사의 내용을 무시한 무분별한 사용

주일 예배에서 사용하는 찬양의 문제점은 찬양을 받으시는 대상이 배제된 것과 가사에 있어서 하나님의 성호, 속성, 능력, 사랑과 자비, 선하심, 구원의 역사, 예수님의 보혈과 구속하심, 복음의 능력, 성령의 역사와 임재 등을 칭송, 송축, 찬송하는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이다. 즉 예배가 시작되어 설교 전에 부르는 찬양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이어야 하는데 가사 중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들어 있지 않은 점이 문제이다.

찬양대의 선곡에 있어서도 송영, 기도송, 봉헌송, 축도송 등의 모든 송영은 하나님께 직접 드리는 내용이어야 한다. 이는 찬양 인도자가 예배 찬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선곡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짐으로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과 관계없는 찬양들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담임 목회자와 찬양 인도자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윤영대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성장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로 젊은이들을 섬기고 있다. 한국영성신학회와 청교도개혁신앙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지금은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와 행복누리교회 목사로 사역하면서 ‘예배회복과 교회성장과 갱신’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 및 서적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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