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합창의 실제적 요소 ? 음악의 세기(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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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대 지휘자님과 나눌 나의 열한 번째 이야기는 합창의 실제적 요소 중 음악의 세기, 즉 강약(Dynamics)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창1:3)” 빛! 포르티시모(Fortessimo)

《천지창조》의 ff가 빛을 상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음악의 모든 다이내믹이란 인간 창조물의 자연스런 감정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즉, 인간이 실제 생활에서 행복할 때, 슬플 때, 몹시 애도할 때, 그 자신이 표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음악적 표현으로는 흥분, 분노, 힘이 ff가 되고 두려움, 슬픔, 조용함, 기쁨 등이 pp로 되는 것이 자연에 대한 이러한 인유(引喩)입니다. 모든 시대의 음악에서의 다이내믹은 음악적 본능이라는 생활 자체의 청각적 상징에 일치하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래서 다이내믹, 크레셴도는 심적인 활동의 긴장이 급증하는 것과 서로 관련이 있다 하겠습니다. 격노, 열광, 행복, 놀라움 등은 다정함, 부드러움과 미묘한 내적 경험의 정도에 비하여 더 시끄러운 감정 표현을 불러일으킨다. 소리의 최대 긴장에 대한 강력한 욕구가 음악적 추론으로는 ff로서 따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지휘자는 강약에 대한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작곡자가 악보에 마킹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즉 일일이 표현하지 않았다 해도 그것을 지휘자는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다이내믹의 아주 기초적이고도 초보적인 대조적 현상인 반향(Echo)은 수세기 동안 모든 형식의 음악연주에서 쾌활하게 사용되었습니다. 18세기에는 반복되는 모든 악구(phrase)를 관습적으로 p(피아노)로 처리했습니다. 크레츠슈마르 헤르만(Kretzchmar Hermann, 1848~1924)은 교향곡(Symphony), 조곡(Suite) 혹은 소나타(sonata) 등에서 동기(motive)가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반복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반복되는 부분을 반향(echo)으로 작게 연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슐체르는 그의 저서 『예술의 일반적 이론』에서 “강하고 약한 것을 의미하는 f와 p등의 부호들은 다이내믹을 표현함에 있어서 충부하지 못하다. 대체로 이런 것들은 단지 엄청난 잘못을 방지하기 위하여 공급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모든 주장의 골자는 비록 어떠한 지시가 없더라도 해석자는 당대의 다이내믹 습관에 따라서 올바른 장소에 f와 p를 정확히 채워 넣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각도로 하나의 예를 들어 해석하자면 매우 납득이 가는 해석적 언어로 중세의 대위법 이후로 불협화음은 모든 음악에 활기를 띠는 요소가 되어 왔습니다. 이 말은 다이내믹을 처리함에 있어서 반드시 동반되는 연주 양식은 불협화음은 해결음보다 더 크게 연주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콴츠의 이론). 결국 이상의 내용을 보면 지휘자는 음악해석에 있어서 소리의 크기인 이 다이내믹의 처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많은 연구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세게(f), 보통크기(mf, mp), 여리게(p) 등에 대한 구별능력과 표현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f옆의 mf는 f보다 분명 약하게, mp옆의 mf는 mp보다 분명 크게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는 사실입니다. 다음은 실제적 악곡에 악상표시가 되어 있지 아니한 표현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음악적 세기(강약, Dynamics)

1) 다이내믹의 상식적 표현법

-선율고저에 의한 표현법

우리는 이것을 자연스런 표현법이라고도 합니다.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 대화 시 강조할 부분에 감정이 점점 고조되면 격하여 큰 소리로 높고 크게 말함과 같이 선율이 높아질수록 점점 크게 내며(이완작용), 감정이 가라앉을 때는 낮고 작게 노래하는 표현법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규칙이 반드시 필수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합창의 특별한 효과와 다양성의 해석상 반대의 표현법을 쓰는 드문 경우도 있기에 그렀습니다.

-음표의 장단에 의한 표현법

고대 건물이 장엄하게 우리 눈에 비취어 그것이 마음속에 전달되듯 일반적으로 긴 음표는 보다 강하고 무겁게, 짧은 음표는 보다 여리고 경쾌하게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해석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악곡형식에 의한 표현법

일반적인 두도막 형식의 곡일 경우에 앞부분 큰악절 중 앞쪽 작은악절을 mf로 표현한다면 뒤쪽 작은악절은 mp로 한다든지, 혹은 그 반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뒷부분 큰악절은 앞부분 큰악절과의 대조를 위해 p나 mp가 좋을 것이며, 선율이 중복되면 대조적인 표현 즉, p면 f로, f면 p로의 반향작용(Echo, 메아리 창법)을 이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세도막 형식인 경우에는 전후 악절과 중간 악절 간에 대조를 이루는 것이 좋습니다.

-가사내용에 의한 표현법

합창음악에 있어서 가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역할을 합니다. 악곡이 비록 f를 요구하는 부분일지라도 슬픔, 동정, 기원, 회개 등의 내용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강열한 f의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이때는 차라리 긴장된 p가 더 나은 표현법이고 더 정확한 해석법일 것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장엄, 용기, 희망, 확신, 승리 등엔 밝은 표현인 f로 찬양함이 정확한 표현법일 것입니다.

물론 다이내믹이 정확히 표시되어 있으면 그것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이내믹을 실제 연주함에 있어서 다음의 몇 가지는 유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크레셴도(cresc.)나 데크레셴도(decresc., dim.)에 있어서 얼마나 오래 계속될 것이며 어디까지 계속될 것이냐는 음가(싯가)와 장소의 문제입니다.
  2. 크레셴도는 항상 p를, 데크레셴도는 항상 f를 앞에 염두에 두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한 연주해석법은 잘못된 cresc.와 dim.이 될 것입니다.
  3. 다이내믹의 변화표시가 없을 시엔 음표의 강약은 같게 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음의 등급은 같은 등급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갑자기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변화는 없어야 합니다.
  4. 갑자기 나타나 표현의 변화를 요구하는 변화기호가 있을 시엔 그 변화를 신속히 처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subito p(갑자기 여리게, fp)의 경우 f를 너무 길고 mf정도로 처리하게 된다면 모처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휘자는 정확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 음에 대한 조절 연습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호에서는 다이내믹2. 악센트 관계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예배음악(수정)12-2이선우
미국 유니온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작곡과 합창지휘를 전공하고 바이올라 대학원에서 지휘과정을 수학하였다. 특별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21세기한국교회음악연구협회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한국선교합창단 총연합회이사장, 한국교회음악협회등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음악출판협회주최 합창세미나인 <써칭세미나>의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백석예술대와 백석콘서바토리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96년부터 합창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이노스합창단을 창단하여?지금까지 사역하며 백석대학교회 시무장로, 시온찬양대의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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