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는 찬양인도자들의 “멘트”에 대해서 잠시 나누려고 합니다. 특별히 같은 곡 안에서의 반복이나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인도자들이 “방향, 반복, 강약”을 말할 때,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세 가지 포인트를 외우기 쉽게 세 개의 비읍(ㅂ)으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1. “반 박자 빨리”
물론 콘티를 정하고 연습을 하면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반복 순서와 길이를 정하겠지만, 실제 예배 안에서는 성령께서 인도하실 ‘공간’을 만들어 두는 부드러움이 있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을 인도하거나, 혹 미리 준비된 콘티대로 찬양을 이끌고 간다고 해도, 미리 연습하지 않은 회중들을 위해서 반복이나 다음 곡으로 가는 포인트에서 가사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는 인도자가 적어도 반 박자는 미리 말을 해주어야 ‘준비할 틈’이 생깁니다.
?2. “빈 곳에”
반 박자 빨리하는 것은 좋은데 반드시 빈 곳에 말을 넣어야 합니다. 악기들이나 노래들이 꽉 차게 들어와 있는 자리에는 아무리 세게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음악이 잠시 비어있는 그 자리를 찾아서 빈 곳에 멘트를 넣어야 합니다.
3. “밝은 소리로”
반 박자 빨리, 빈 곳에 “반복, 방향, 강약”을 알려주는 멘트를 넣어도 목소리 톤을 밝고 환하게 해주는 것이 유익합니다. 무겁고 어두운 발성과 톤보다는 밝고 환한 소리가 귀에도 잘 들릴 뿐 아니라, 전체 찬양의 다이나믹을 더 살려주기 때문입니다.
정유성
감리교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유다지파’와 ‘부흥한국’에서 사역했으며 〈물가운데 지날때에도〉, 〈하나님 눈 길 머무신 곳〉을 비롯하여 여러 곡을 작곡했고, 미국 얼바인 소재의 베델한인교회에서 9년째 사역 중이다. 2009년부터 프뉴마 워십(www.pworship.com) 사역을 시작하면서, 찬양과 예배의 현장을 유튜브와 무료 발송사역을 통해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