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워십선교사로 부르심 1. 은사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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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은혜로 나를 덮어 주셨고 눈물로 온몸으로 간절히 몸짓을 다해 찬양하는 내 모습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계심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셨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엔가 청년들은 무릎 꿇어 나의 율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고, 그 한 곡의 찬양은 우리 모두를 깊은 경배의 몸짓과 함께 주님을 뜨겁게 구하게 하고 또 만나게 해 주었다.'

 

1988년 대학교 2학년 교회 청년회 수련회 때였던 것 같다. 마지막 저녁 집회를 앞두고 나는 주님의 크신 은혜를 갈구하며 찬양팀으로 섬기면서 열정적으로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벌써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모두들 잔뜩 긴장은 하였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드디어 찬양이 시작되었다. 그날 나는 찬양팀 싱어로, 그리고 율동을 준비해 앞에 함께 서서 찬양을 했다. 그때는 아직 워십댄스라는 말들이 사용되지 않은 시기였다.

지금 돌이켜 보니 그때 찬양팀 모두 벌써 은혜가 충만했었던 것 같다. 뜨겁게 눈물로 기쁨으로 찬양과 율동을 하다가 <고개 들어>라는 찬양을 부르며 깊은 경배 시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날 내가 기억하는 것은 내 눈 앞에 계셨던 주님께만 경배했던 일이다. 내 앞에 앉아 있는 많은 청년들은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오로지 마음과 정성을 다해 시선과 손끝에, 그리고 엎드림에 주님께 모든 것을 담아 보내려고 간절히 애쓰고 고백했던 시간들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고개 들어>라는 한 곡의 찬양을 우리는 계속해서 주님께 드렸고 나는 계속해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작은 율동을 주님께 드리기 위해 마음을 다했다.

주님께서는 은혜로 나를 덮어 주셨다. 눈물을 흘리며 온몸으로 간절한 몸짓을 다해 찬양하는 내 모습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계심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셨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엔가 청년들은 무릎 꿇어 나의 율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고 그 한 곡의, 찬양은 우리 모두를 깊은 경배의 몸짓과 함께 주님을 뜨겁게 구하게 하고 또 만나게 해 주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기저기서 뜨거운 눈물의 통성기도가 이어졌고 회개와 방언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청년회의 한참 위 선배들은 나를 이름보다는 참 은혜롭게 율동했던 어린 후배로 기억해 주었다. 나는 그날 그 찬양하던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바로 어제 일처럼 내 안에서 마음을 다하는 워십을 이야기하고 찾을 때는 항상 그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나에게 위로부터 내리는 주님의 아름다운 은사를 받은 체험이 혹 언제냐고 누가 묻는다면 아마도 나는 그날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때 이후 나는 더 열심히 찬양하고 율동을 만들어 예배 시간에 드렸다. 그 전부터 아동 율동을 강습회에서 배우는 것보다 만들어 찬양하는 것을 더 쉽고 재미있어 했던 나는 강력한 모터를 달은 듯, 은혜가 되는 찬양마다 동작을 만들고 몇몇의 청년들과 연습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였는지 그때 청년회 담당 교역자이시고 대외적으로 활발한 아동부 부흥강사이셨던 목사님께서 나를 세미나의 율동강사로 여러 곳에 데리고 다니시기도 하셨다.

88올림픽을 겨냥해 청년회에서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노방전도를 참 많이 나갔었는데 복음을 효과적으로 쉽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주찬양선교단의 <우리의 어두운 눈이>라는 곡을 가지고 워십 드라마로 만들어 전도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든 온몸과 맘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던 그 시간들을 나는 참 행복해 했던 것 같다.

침상에서 기도할 때 찬양을 듣다가 은혜가 넘치면 곧바로 일종의 ‘춤 기도’를 추며 기도를 했다. 그렇게 주님 사랑한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 기뻤다. 그렇게 기도 가운데 깊이 경배했다. 그 시간에 나는 주님과 사랑을 나누었다. 그런 기도를 하고 난 다음 날, 그 곡의 안무를 주님은 허락하셨고 그렇게 4~5명, 많을 때는 50~60명의 청년들과 함께 주님께 여러 가지 형태로 워십 댄스(worship dance)를 올려 드렸다.

턴(turn)이 뭔지도 모르면서 턴을 돌고, 각각의 포지션을 만들고, 전체 그림을 머릿속에서 그려보면서 다양하고 짜임새 있게 찬양 가사의 내용이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동작들을 상상해 보며 나타내 보이려고 노력했다. 어릴 때부터 음악, 무용을 유난히 좋아했던 기질을 발휘하여 어떤 때는 어떤 식으로든 머릿속에 막연히 남아 있던 무용의 잔상들까지 떠올려 비슷하게 모방도 해 보고 이렇게 저렇게 적용을 하기도 했었다.

TV에 무용하는 장면이 나오면 다른 채널을 틀지 못하게 했을 정도로 무용을 좋아했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무용보다 음악을 먼저 배웠다. 고등학교 내내는 합창반에 푹 빠져 살았고, 대학교 진학해서는 15년 이상 성가대 지휘를 했었다. 주님께서는 내 안에 먼저 배우고 익혔던 모든 재능들을 창작에 사용하게 하셨다. 그것은 이백여 곡이 훨씬 넘는 많은 작품을 안무할 수 있게 해준 자원들이 되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시험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아 새벽에 머리 식힌다고 친구랑 나와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길을 걷다가 가로등만 비추던 어둑한 골목길을 우산을 들고 멋진 발레리나가 된 상상을 하며 열심히 여기저기 춤추며 뛰어 다녔던 일이 생각난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워십 댄스라는 장르를 통해 주님을 경험하고 또 다르게 찬양하는 방법을 알게 하셨다.

그렇게 몇 년간 뜨겁게 계속되었던 청년찬양집회와 다양한 행사에서 나는 열심히 워십 댄스를 만들어 찬양을 드렸다. 지금도 은혜 받은 찬양에 워십 댄스의 마음을 넘치도록 부어 주실 때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설레게 하신다. 머릿속에 펼쳐지는 그 무언가의 영감을 잡고자 부단히 애를 쓰다 보면 새벽이 밝아 올 때가 많다. 중간 중간 주님과 대화하면서 그렇게 안무를 한다. 그리고 내 안에 잠자고 있던 것까지 흔들어 깨워 하나하나 다 사용하시는 주님을 느낄 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 안에서 일하고 계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하신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3:7)

(본 내용은 예향워십 김진연 단장님의 책 ‘워십댄스 복음으로 춤을춰라’의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협력해주신 예영커뮤니케이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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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연
1995년예향워십댄스 선교단을 창단하여 지금까지 영감 있고, 수준 있는 워십댄스 작품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를 선포해 오고 있으며 예배 안에서의 춤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열방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몸의 언어로 전하고,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예배의 도구로 사역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예향워십을 통해 예배 안에서의 온전한 영적 회복과?효과적 복음전도를 목표로 온 세계 열방을 향해 크게 달려 나가기 위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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