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모퉁이 돌(A chief Corner Stone)/ Lari Coss

0
2734

이 곡의 작곡자는 코스(Lari Coss)이고, 클라이데스데일(David T. Clydesdale)이 편곡했다. 가사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다.

A 예수는 모퉁이 돌, 죄인들을 위하여 하늘 영광 버리고 구세주로 오셨네, 예수는 모퉁이 돌.
A’ 죄에 억눌렸을 때 바위에서 쉴 때에, 참 진리가 뿌려졌네, 그는 모퉁이의 돌, 예수는 모퉁이 돌, 모퉁이 돌.
B 주여 나를 바위에 숨겨주소서, 숨겨주소서 주여, 숨기소서.
C 가장 튼튼한 바위 모든 것 견뎌내고, 그의 자녀 집에 가도록 주가 보호하리라.
D 동이 틀 때, 그때까지, 세상 끝날 때까지, 주님의 진리를 전하여라, 예수는 모퉁이 돌, 예수는, 예수는 모퉁이 돌. 세상 끝날 때까지 세상 끝날 때까지 진리 전파하여라, 예수는 모퉁이 돌.
Coda 예수는 모퉁이 돌, 모퉁이 돌.

필자가 몇 군데 번역을 개인적으로 바꾸어서, 기존에 출판된 악보의 번역가사와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다. 먼저, 가사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예수께서 모퉁이 돌이 되셔서 하나님으로서의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구세주로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려고) 오셨음을 먼저 고백/증거하고,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는 복음이 뿌려졌음을 고백/증거하고, 죄악 된 세상을 살아가는데 넘어지지 않게 도와주시기를 간구하는 내용인데, 숨겨달라는 표현이 그리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원어 가사를 보면 좀 더 적절한 번역이 가능할 것 같은데, 내게 없음이 아쉽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서의 삶이 도망하며 숨어 다니는 삶이 아니라, 싸워내고 견뎌내는 삶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 가사는 주님이 가장 튼튼한 바위가 되시어서 당신의 자녀들을 본향에 가도록 보호하실 것을 선포하고, 예수님의 모퉁이 돌/구세주 되심을, 즉 복음을 전파하라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명령한다. 예배 찬양으로 적합한 내용의 찬양이다. 그런데, 음악에/음표에 맞추기 위해 ‘예수님은’이라는 경어 대신 ‘예수는’이라고 쓰는 부분은 맘에 걸리는 부분이다. 예배음악은 음악 스타일이 결정해선 안 된다. 가사의 메시지가 예배에 합당한가를 늘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그 가사에 붙은 음악이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적합한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음악의 형식은 가사 앞부분에 영어 대문자로 보여주듯이, A-A’-B-C-D-Coda로 볼 수 있다. 전주의 첫 두 마디는 내림나장조(Bb major)의 딸림음(dominant tone)을 트레몰로(tremolo)로 p에서 ff로 크레셴도(crescendo)하는데, 이는 모퉁이 돌이 눌리는 것을 표현하는 듯하며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 고난당하시기 시작하셔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까지를), 이 두 마디는 셋째 마디 첫 박에 으뜸화음(tonic chord)에서 그 구속사역을 완수하심을 표현하는 듯하다. 처음부터 둘째 마디 첫 박까지 한 프레이즈(phrase)로 봐서 짧은 브레이크를 만들고 그 다음 프레이즈를 연주하라. 하나의 프레이즈는 하나의 의미 단락이기에 프레이즈와 프레이즈 사이는 구별되게 연주하라.

마디 6의 후반은 F장화음(F major chord, 내림나장조의 딸림화음)이고 이를 마디 7의 G장화음(G major chord, 사(G)장조의 으뜸화음)으로 연결해서 전조하였는데, 장화음의 장2도 상향 진행 전조의 독특한 화음색채의 변화를 인식하면 좋을 것이다. 마디 7의 둘째 박부터 8분음표 4개로 만들어진 음형은 계명으로 ‘도레미솔’인데, 여기에 ‘모퉁이 돌’이란 가사를 붙여 보았다. 마디 8의 마지막 박에서 시작하는 A부분은 레가토(legato)로 작게 노래하되 소리에 가사의 내용을 담아 그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라. 마디 19의 G장화음에서 그 다음 마디에 바로 Ab장화음(그 다음 섹션의 으뜸화음)으로, 즉 반음 올린 장화음 진행으로 전조하는 색채도 인지하라. 마디 22의 반주 오른손의 16분음표 하행 음형은 성육신하시는 모습을 묘사한 듯 싶다.

마디 34의 반주인 오른손의 부점 리듬은 그 다음에 나오는 ‘주여 나를 숨겨 주소서’라는 가사의 간절함을 담아야 하는 부분으로, 전주의 시작 부분과 화성적으로 같은 아이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즉 F장화음의 두 마디와 그 다음 마디의 Bb장화음의 사용을 말한다. 이렇게 해서 시작했던 내림나(Bb)장조로 돌아간 것이다. 마디 44의 반주는 ‘가장 튼튼한 바위, 모든 것 견뎌내고 그의 자녀 집에 가도록 보호하리라’는 가사의 의미를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오른손은 가볍게 소리 나지 않도록 튼튼하고 견뎌내는 굳건한 느낌과 의지를 표현해 내야 한다. 마디 54의 둘째 박부터 반주에 나오는 장식음은 해당 박에서(on the beat, 그 박에서 시작하는 장식음) 연주해야 동이 트는 것을 묘사하는 데 적합하다. 마디 76의 둘째 박에서 마디 79의 첫 박까지 반주 오른손에 ‘세상 끝날 때까지, 예수는, 세상 끝날 때까지’ 그리고 마디 80-81에 ‘모퉁이 돌’이라는 가사를 붙여서 반주자가 연주하면 좋을 것이다.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불협화음정들의 부딪침을 확실하게 만들어서 협화음정으로의 해결감이 더 커지게 만들라. 가사의 내용이 진행됨에 따라 그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에 맞춰 음악적 긴장감도 계속적으로 고조됨을 인지하고, 템포도 섹션이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빨리 해나가면 이 곡의 내용을 표현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디 76-78과 마지막 세 마디의 ‘돌’이란 가사에 붙은 긴 지속음들은 f인데, 그 끝부분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부분들의 시작을 f로 하지 않고 mf로 하고 끝에 크레셴도를 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원들이 긴 호흡을 가지고 있을 경우는 f로 시작해서 f로 끝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여기에 끝부분에 크레셴도를 더하는 것도 좋다.

박장우박장우
총신대학교에서 지휘전공,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 대학원 목회음악 석사(M.Div.in C.M) 지휘전공으로 수학하고 도미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음악석사(M.M.)와 음악사/지휘를 복수전공하고 University of Northern Colorado에서 음악 역사와 문헌 (Primaryt emphasis), 오케스트라 지휘 (Secondary emphasis)으로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최근 귀국하였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