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새 노래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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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요즘 왜 이렇게 모르는 새 노래를 많이 하시는 거죠? 아는 찬양을 좀 불러요. 도저히 따라할 수가 없어서 은혜가 되지 않아요. 새 노래는 새 마음으로 부르는 것인데 노래를 모르니 새 마음으로 부를 수가 없단 말입니다... (A 권사님)
목사님, 예배시간에는 찬송가만 불러야 합니다. 찬송가에 수록된 곡들만 불러야지 그 외에 새 노래들을 예배시간에 부르면 안되는 겁니다... (B 장로님)
목사님, 우리는 왜 늘 하던 그 찬양만 하나요? 다른 교회들에서 많이 부르는 그런 좋은 새 노래들을 우리도 좀 많이 불렀으면 좋겠어요... (C 집사님)

찬양을 인도하는 사역자들에게 늘 따라 다니는 질문과 건의들입니다. 저 만해도 잊을 만하면 꼭 굳이 제게 다가오셔서 확신에 찬 태도로 저렇게 말씀해 주시는 몇 분들이 계십니다. 설교시간이나 강의시간에 새 노래에 대해서 잘 설명을 드려도 여전히 오랫동안 굳어진 ‘새 노래’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가 어려우신가 봅니다.

위의 세 분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시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새 노래’입니다. 꼭 찬양 인도자뿐 아니라 교회 사역을 하는 목회자들도 이 ‘새 노래’를 정확하게 정리하고 있지 않으면, 위의 질문들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며 힘들어 하게 됩니다. 어느 한 분의 의견이라도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없는 게 지역교회 사역이기 때문에, 누구의 손을 들어들여야 하나… 하면 고민 아닌 고민을 할 경우가 많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이 ‘새 노래’를 어떻게 정리를 하면 좋을까요?

?우선 성경에서 말해주는 ‘새 노래’를 정리해야 합니다.

1. 새노래는 대상이 분명합니다 :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시33:3, 40:3, 96:1, 98:1, 144:9, 149:1, 계5:8)
2. 새 노래는 주체가 분명합니다 : 구속함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시33:1, 149:1,2,4,5,9;계14:3~5)
3. 새 노래는 내용이 분명합니다 : 하나님의 구원과 승리입니다. (시33:18~20;96:2;98:1~3;144:10;149:4;계5:9~10 / 시144:1,6;149:7~9;사42:13)
4. 새 노래는 태도가 분명합니다 : 즐거운 태도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시33:1,3;96:11,12;98:4,6,8;149:2,3,5;사42:11)
5. 새 노래는 범위가 분명합니다 : 모든 악기가 동원되고, 모든 만물이 동참하는 노래입니다.(시33:2,3;98:5,6;144:9;149:3;계14:2 / 시96:11,12;98:7,8;사42:10,11;계5:11,13)

?새 노래는 내가 잘 아는 노래냐, 처음 듣는 노래냐, 찬송가에 수록되지 않은 곡이냐… 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아는 노래가 아니면 무조건 새 노래고, 당연히 그런 새 노래는 따라 하기 힘들고, 익숙하지 않으니 불편하고 힘들다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찬송가만 거룩한 곡이고 그 외의 곡들은 세속적인 것이라는 얇은 이원론적 사고를 내려 놓아야 합니다. 반대로 새롭게 나오는 온갖 새 노래들을 맹목적으로 받아 수용하는 것도 당연히 좋은 태도는 아닙니다.

?위의 다섯 가지 성경에서 말하는 새 노래의 틀에 담아 보는 자발적인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내 품에서 줄 자를 꺼내서 나의 기준치로 맞다 틀리다의 선을 긋지 않아야 합니다.

기준이 중요합니다. 기준을 분명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찬양을 부르는 주체는 분명히 ‘내’가 맞지만, 그 찬양의 존재 목적과 대상은 철저하게 ‘삼위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찬양에 대한 기준이 내 안에만 있으니까, 그 내 기준으로 다양한 ‘새 노래’들을 해석하고, 그 해석에 따라서 찬양을 평가하고 내가 점수를 정하는 심각한 우를 범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곡인가 아닌가… 내가 아는 곡인가 아닌가… 찬송가에 있는 곡인가 아닌가… 이런 기준을 붙들고 찬양의 자리로 나가는 한, 절대로 ‘만족함’은 없습니다.
이 ‘만족함’은 철저히 ‘내 기준, 내 중심’에서의 만족함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입니다.

정유성사진변경

정유성

감리교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유다지파’와 ‘부흥한국’에서 사역했으며 〈물가운데 지날때에도〉, 〈하나님 눈 길 머무신 곳〉을 비롯하여 여러 곡을 작곡했고, 미국 얼바인 소재의 베델한인교회에서 9년째 사역 중이다. 2009년부터 프뉴마 워십(www.pworship.com) 사역을 시작하면서, 찬양과 예배의 현장을 유튜브와 무료 발송사역을 통해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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