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예배에서 오르가니스트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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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예배에서 오르가니스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회중찬송반주뿐만 아니라 전주, 후주, 찬양대 반주, 헌금송 등 담당해야할 영역이 많기 때문에 오르가니스트는 소명의식, 믿음, 헌신, 전문성, 준비성과 같은 자질들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르가니스트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오르가니스트는 영성 없는 기교위주의 음악이 아닌 영성 있는 연주를 해야만 합니다.

저는 앞으로 지면을 통해 지난 수백 년 동안 예배에서 사용되어온 오르간이 얼마나 풍부한 유산을 남겼으며, 그것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돌아볼 것입니다. 또한 예전적 예배를 갈망하는 한국교회 예배에서의 오르가니스트의 역할과 기여, 자세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할 텐데, 대 음악가 J. S. 바흐가 보여준 모범을 한국교회에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 모두 J. S. 바흐처럼 잘 준비된 예배 반주자로서, 신학과 음악적 역량을 함께 구비한 예배음악의 전문인으로서 예배를 더욱 더 영화롭게 만들어 가는 데 영향력을 끼치시는 오르가니스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작하며

윌리엄 맥스웰(William Maxwell)은 저서 『기독교 예배의 역사(A History of Christian Worship)』에서 “오늘 개신교회 안의 많은 영역 중에서 개선되어야 할 중요한 분야가 있다면 예배”라고 말했습니다. 성 토마스 교회(St. Thomas Church)의 오르가니스트 겸 칸토르(음악감독)로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예배음악은 회중들의 덕과 성화를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 그에게 음악은 신앙이었으며 신앙에 대한 표현이었습니다. 개혁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신학 및 음악사상의 영향으로 예배음악의 중요성을 철저히 인식했을 뿐 아니라 오르간을 예배 악기로 정착시켰습니다. 개혁자 루터의 지대한 영향을 받은 바흐의 오르가니스트로서의 삶은 모든 시대의 예배 반주자, 오르가니스트들이 닮아야 할 표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문화적인 변화로 인해 현대적인 형태의 예배가 빠르게 확산됨으로 인해 한국교회 예배에서 오르가니스트의 역할도 적지 않는 영향을 받고 있다. 예배의식(예전)의 약화에 대해 예배학자들도 예배를 실용적인 관점으로 드리는 것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승중 교수는 현대교회의 예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고귀한 예배가 언제부터인가 변질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놓고, 개인적인 기호와 편의와 위안의 문제로 바꾸려는 시대와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예배의 주체요 대상인 하나님께서 예배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밀려나고, 인간이 예배의 중심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사회문화적인 변화들이 교회와 교회사역, 그리고 예배에 커다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저는 이번 나눔을 통하여 지난 수백 년 동안 지속되어온 오르간 사용을 통한 개신교회예배의 풍부한 유산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관하여 생각해보고, 예전적 예배를 갈망하는 한국교회 예배에서의 오르가니스트의 역할과 기여, 자세 등에 관해 바흐가 보여준 모범을 따라 현대 한국교회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본 글은 횃불트리니티 저널에 실린 김은희교수님의 논문 ‘한국교회예배에서 오르가니스트의?역할에 관한 고찰’을 재편집하여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photo301415016270681김은희
미국 Southeaster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음악 석사과정과 University of Northern Texas에서 음악석사과정을 이수하였고, Duquesne University, Pittsburgh에서 M.S.M. (음악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에서 D.M.A.(음악박사학위)를 The Leo and Margaret Presidential Full Scholarship(전액장학금)으로 취득한 후 95년에 귀국하여 계명대학교등에 출강 하였으며, 2004년부터 8년간 총신대학교 조교수로 재직하며 찬송가학, 반주법, 연주와 비평등을 강의하며 연주와 저술하였는데 공동저서로 2권, 단독 저서로 2권을 출판하였고, 2집의 솔로CD를 출반했으며 Marcel Dupre’s Complete Course”오르간 즉흥연주의 이론과 실제”를 한국어로 번역하였다.?2012년 부터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후 찬송가학, 합창과 합주, 예배음악 연주법, 피아노와 오르간 반주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 남편과 사이에 두 자녀 지현, 정준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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