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찬양대원은 말씀 선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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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그의 영광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시편 96:1-4)

몇 년 전 찬양을 부탁받고 미국 교회에서 찬양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 아침 예배에는 메시지가 두 번 있었습니다. 주보에는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message)’과 제가 맡은 ‘음악을 통한 말씀 선포(message in music)’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 찬양을 음악과 언어 그리고 행위로 할 수 있듯이, 말씀 선포를 성경봉독과 설교를 통해서는 물론이고 음악을 매개체로 할 수도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계시와 인간의 응답으로 이루어집니다. 계시는 내려 오는 것이고 응답은 올라 가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시로 사용되는 도구에는 성경봉독, 설교, 음악, 침묵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설교뿐만 아니라 음악도 계시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에 불을 지폈던 후스는, “목회자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만 찬송을 통해서도 선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찬양대는 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의 역할을 합니다. 찬양대가 주로 부르는 노래는 수직상향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지만, 자기 자신과 회중을 향해 선포하는 수직하향적인 노래도 부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로 선포하는 것이나, 음악으로 선포하는 것이나 모두가 선포하는 것입니다. 말 또는 음악으로 선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 또는 음악으로 찬양할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의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은 선지자 또는 선견자라는 칭호를 받았던 영적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19세기 대중 복음주의 전통을 따르는 미국 교회에서는 찬양대의 역할을 복음전파자로 보았습니다. 찬양대 좌석을 회중이 마주 볼 수 있도록 강대상 뒷면에 배치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선포를 위해 찬양대를 기능적으로 배치한 것입니다. 요즘 이런 형태는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무디(Dwight L. Moody)는 자서전에서 “내가 전한 복음의 절반은 생키(Ira D. Sankey)의 동역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무디는 설교를 통해 이성을 깨우침으로써 복음을 전했고, 생키는 음악으로 감성에 호소함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보완하고 연합하여 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섬기는 찬양대원들은 음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권면합니다. 찬양대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주는 대언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사의 내용은 특별 모임은 물론이고 예배에서 선지자의 기능을 위한 찬양대의 음악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선지자의 기능을 감당하는 음악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적으로 선포하는 가사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찬양대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선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하나님이 배제된 인간 중심의 예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찬양대가 선지자의 기능을 감당하기 위해선 선택된 하나님의 종으로서 올바른 몸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찬양대원은 확신있는 믿음의 태도와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음악을 수단으로 말씀을 선포하는 것과 성경봉독이나 설교를 통해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이 설교를 할 때 믿음 없이 입으로만 전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말씀의 능력이 전달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확신 없이 찬송을 선포한다면 회중이 찬송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겠습니까?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찬양을 통해 복음을 선포하십시오!

최선의 찬양을 위하여

  1. 선포하는 찬송과 성가 합창곡을 찾아 보십시오.
  2. 무디가 자서전에서 밝힌 내용은 무엇입니까?
  3. 찬양대 좌석의 위치는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출처: 하나님이 찾으시는 찬양 ?? 김남수

예배음악(수정)14-1김남수
미국 남침례신학대학원에서 교회음악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침례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양》(음악춘추사)과 《코랄 엔딩이 있는 찬송 데스칸트》(미완성출판사)를 작곡하여 출판했으며 〈서쪽 하늘 붉은 노을〉(새찬송가 158장) 외에 여러 교회음악을 작곡했다. 『교회와 음악 그리고 목회』(요단출판사), 『예배와 음악』(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숨겨진 찬송이야기』(아가페북스) 등을 저술하여 교회음악지도자들이 알아야 할 메시지들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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