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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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Sound)’ 란 무엇일까? 항상 우리 곁에는 소리가 존재하고 있고 서로 음성으로 대화하며 살지만 소리가 무엇일까에 대해선 자주 생각해 보지 않는 듯하다. 음향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도 소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임을 생각할 때 소리 자체의 성질과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먼저 소리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 예를 들면 산에서 나무가 벼락을 맞으면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나며 나무가 쓰러진다. 벼락이 나무에 떨어지면 나무가 땅에 쓰러지며 진동을 만들어 낸다. 이 진동 에너지가 소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리 에너지는 공기를 전달의 매체로 삼아 사방으로 퍼져 나가 다람쥐의 듣는 기관인 ‘귀’에 전달되어 다람쥐를 놀라게 한다. 글쎄 숲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고 소리가 아닐까? 그 답은 ‘예’도 아니고 ‘아니오’도 아니라서 정답을 드릴 수는 없겠다.

?여기서 소리에 대해 몇 가지 특성을 알 수 있는데 소리는 에너지라는 사실이다. 소리는 뭔가 에너지가 될 만한 근원이 공기를 진동시켜야만 발생한다. 사람은 음식을 먹고 에너지를 생산하여 성대를 진동하여 입으로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하는데, 만약 며칠을 굶었다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말하거나 노래하기가 힘들어 질 것이다. 사운드 시스템도 전기가 공급되고 앰프가 스피커의 콘지를 움직여야 소리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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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매체인 공기가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지 않으면 소리는 전달되지 않는다. 공기는 질소가 70% 정도의 기체로 발생된 진동 에너지를 ‘종파(longitudinal wave)’ 라는 방식으로 우리의 듣는 기관인 귀로 전달해 준다. 여기서 종파라는 방식의 뜻은 간단히 말해 실제의 공기가 귀로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기 입자가 바로 옆 입자에게 에너지 만을 전달한다는 의미이다. 마치 파도가 치지만 저 멀리의 바닷물이 몰려오는 것이 아니라 파도의 에너지만을 전달하듯이. 공기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소리는 우리에게 전달되며 이 매체는 물이나 쇠, 유리 등으로도 대체될 수 있지만 우리의 관심의 대상은 아니며 또한 공기가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소리가 전달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 마지막으로 공기를 통해 전달된 소리 에너지는 우리의 듣는 기관인 귀에 전달된다. 귀는 얼굴 옆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귓바퀴가 들리는 기관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주 중요하고 정밀한 기관이기에 하나님께서는 머리 뼈 안쪽 안전한 곳에 보호받으며 지내도록 만들어 주셨다. 사람의 귀는 어떤 마이크보다 민감한 장치로서 들어서 알 수 있는 정보는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위험이 닥쳐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호랑이가 달려온다 해도 귀는 눈보다 빨리 위험을 듣고 호랑이가 뛰어오는 반대 방향으로 도망갈 수 있도록 우리의 뇌에 위험 신호를 알려 준다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있어 호랑이 방향으로 뛰시는 분은 생명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목소리만 듣고도 보이지 않는 옆방에 있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누구 집사님인지 청년부 내 마음의 연인인지 알 수 있다. 심지어는 음악의 음색이 어두운지 밝은지 기타 사운드가 듣기 싫고 문제가 있는지 드럼의 스네어가 너무 큰지도 알 수 있다.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 중의 하나이며 매일 감사해야 할 제목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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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소리의 특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소리의 3요소인 ‘음정, 음량, 음색’을 중심으로 소리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다.

GunsuKim김건수
버클리 음대에서 뮤직 프로덕션과 엔지니어링을, 뉴욕대학교에서 뮤직테크놀로지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음악학부 실용음악전공 전임교수로, 동아 방송예술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에 출강하며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한국 문화콘텐츠 진흥원 음악 스튜디오 (KOCCA)에 재직 중이다. 참여한 작업들로는 ‘최치우 다이나믹 재즈 쿼르테(국립극장 해오름극장)등의 음악감독으로 CCM사역자 김명식 ’사람을 살리는 노래‘ 등이 있다. 저서로는 『뮤지션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 가이드북』(예솔, 2010), 『뮤지션을 위한 홈 레코딩 스튜디오 가이드북』(예솔, 2011)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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