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예배음악 통전화의 역사적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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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시대를 거쳐 초대교회 역시 심한 박해로 예배와 찬양도 위축받게 되지만, 이러한 시대가 지나고 밀라노칙령으로 인하여 종교적 관용의 세계가 열리자 교회의 예배음악이 폭넓게 재흥하기 시작했다. 출처: 박은규,예배의 재구성(서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3), 327. 하지만 이 시기 교회에는 이단적인 교리와 함께 이단적 찬양도 불렸기 때문에 361년 라오디게아의 종교회의에서 예배드릴 때 악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키게 되는데 이는 이교적인 신앙의 표현 형태로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 출처: 김상구,일상생활과 축제로서의 예배(서울: 이레서원, 2005), 147 그뿐 아니라 찬송의 창작을 금하는 규례를 정하고, 지정된 사람 외에는 회중들이 예배에서 찬송하는 것도 금지시킴으로 예배에서 회중의 역할이 부분적으로 축소되었다. 이 규정이 오래 동안 교회를 지배함으로써 로마교회는 미사의 형식을 갖춘 예전적 예배의 전통을 갖게 되었고, 찬양도 그레고리안 성가를 중심으로 한 미사음악이 중세시대의 예배 찬양이 되어 회중 찬양은 자연적으로 약화되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말씀과 찬양은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읽고 듣고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칼뱅은 로마교회의 예배 전통과 음악을 인정하지 않았고, 시편을 자국어 운율시로 개작하여 노래하도록 하였으며, 그 외에 ‘칸티클(canticle)’은 부르도록 허락하였다. 칸티클은 의식 음악으로 사용된 성가가 아니라 종교적인 가곡으로, 그 형태는 오늘 날의 찬송가와 비슷하며 성경에 나오는 시편을 제외한 노래들을 가리킨다.

종교개혁자들이 예배에 끼친 공헌 중 하나는 회중들의 찬양을 회복시키고 예배에 도입시킨 것이다. 영국의 아이작 왓츠는 시편가를 찬송가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웨슬레 형제는 많은 찬양을 작사하고 번역하여 그 찬송가를 대중화시켰다. 이러한 발전과정을 거쳐 전통 찬송가는 예배 찬양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전통 찬송가는 교회음악의 모음집으로 예배 찬양, 기도회, 전도집회, 부흥회, 수련회, 기독교 행사, 애경사, 성도의 교제 등 다양한 용도에 따라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찬양이 전통 찬송가로 편입되려면 회중에게 익숙해질 수 있는 오랜 시간을 거쳐야 가능했던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영적 부흥운동이 일어나면서 팝송 스타일의 성가들이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된다. 이러한 ‘가스펠송’ 즉 ‘복음성가’는 복음적 가사를 지닌 노래들로 대중적 집회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복음성가는 전도와 선교의 목적으로 대부분 기독교의 복음적 내용의 가사를 사용하여 불신자나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르는 노래로서 그 내용은 영적 체험과 간증, 기도와 간구, 감사와 찬양, 전도와 선교, 평안과 위로 등의 광범위한 내용으로 대중음악의 선율이나 리듬의 음악적 요소들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성가이다.

복음성가의 정의에 대해서 김천륜은 하나님의 사랑이나 구원의 역사, 수단, 방법, 십자가의 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한 노래를 복음 찬송가라 하였으며,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받는 성도들이 그의 간증을 노래하거나 성도들에게 권면하여 믿지 않는 성도들에게 호소하는 노래를 복음성가라고 정의하였다 출처: 김천륜,교회음악 교회학(서울: 에덴문화사, 1983), 31.

한국 교회에서는 ‘가스펠송’이란 말과 이를 번역한 ‘복음성가’라는 말이 보편화되어 찬송가나 성가를 제외한 대중적 스타일의 음악은 ‘복음성가’로 부르고 있다 – 출처: 양동복,새로운 대중음악 CCM(서울: 예영커뮤니케이션, 2002), 22. 현대 기독교 음악 중 CCM은 음악적으로는 산만한 부분이 있지만 신학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으며, 그 내용은 복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에 용이한 현대 음악이다.

CCM(Christian Contemporary Music)은 가사의 내용에 있어서 복음성가와 매우 유사하며 전반적인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을 주제로 한 기독교 현대음악으로 불신자 중 특히 젊은이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한 전도 집회나 예배 모임에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CCM은 복음성가보다 예배 찬양에 좀 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대의 대중음악적 요소와 분위기, 연주기법 등에서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청소년과 젊은이 및 일부 장년층은 매우 선호하고 있으나 장년과 노년층은 약간 기피하고 있다.

 

윤영대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회성장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로 젊은이들을 섬기고 있다. 한국영성신학회와 청교도개혁신앙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지금은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와 행복누리교회 목사로 사역하면서 ‘예배회복과 교회성장과 갱신’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 및 서적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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