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작은 교회도 예배 기획팀을 만들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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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예배 기획팀을 만들 것인가?

멀티미디어 예배가 되면서 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대형교회에서는 예배 기획팀을 만들어 회의를 하고 큐시트를 만들어 예배의 시간대별 순서와 음향, 영상, 조명, 강단의 실시간 상황을 통제하여 예배의 순서와 내용, 그리고 시간을 정확하게 맞춰 나갑니다. 사실 이런 측면에서 예배가 기획되는 것은 상당히 불행한 일입니다. 성경에서 예배 중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경우를 보면 사람이 주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이 주도하시거나 외형과 순서가 아닌 진심을 주님께 드렸을 때입니다.

현대의 대형 교회의 예배에서 전문가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교회에서 활용되는 기술의 수준도 방송 전문가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공교한 장인의 손을 거친 주님의 장막과 성전의 이야기를 우리는 예배 세미나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수준을 드리는 것을 예배 사역자들의 지향점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공교함을 지향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우리의 중심을 드리는 것을 먼저 하지 않는 다면 우리의 공교함은 하나님과 아무 관계가 없이, 마치 무너진 공교하고 아름다웠던 예루살렘 성전과 같을 것입니다. 성경은 공교한 기술로 성막과 성전을 짓기 이전에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만든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출애굽기 20:25, 신명기 27:6)그러므로 공교함이 우선이 되지 않아도, 이런 전문성이 떨어지는 작은 교회라도 유기적 교회의 관점에서 협동을 통해 공교함을 보완할 수 있으며, 오히려 신앙의 순수성과 성육신적인 사려 깊음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 성도들과 공감하며 한 몸을 이루는 예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복음의 방향성 복음은 예배에서 세상으로 흘러가야 하는 핵심이다.

예배는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와 화목을 만드는 소통의 장이며 그 소통을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알고 경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뜻, 하나님 나라의 방향성을 알고 이 땅에 복음이 흘러가도록 우리를 통로로 내어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희생을 믿고 본받는 것으로 실천되며, 예배는 실천의 길(생명의 강)을 촉진시키는 데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예배는 그 생명의 강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저수지를 만들어 세상으로 보내야 할 생수를 교회 안에서만 저장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는 은혜(?)가 가득하지만 세상 속에서는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을 받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목회자와 사역자들은 세상과 자연스럽게 유리된 삶을 살고 교회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기에 세상의 고뇌와 문제들을 도외시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교회 내부에만 초점을 맞춘 예배 기획, 이벤트 관점에서의 예배 기획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상에 이어주는 통로로서의 관점에서 예배를 기획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와 예배 기획팀, 찬양팀, 미디어팀은 ‘복음의 방향성을 공유하는가? 저수지를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기획을 구상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복음의 방향성이 예배 가운데 흘러 성육신적인 삶을 살도록 고취 시키도록 목회자와 예배 기획팀은 기도하면서 예배 기획의 기초부터 면밀히 살피고 고치며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세워진 예배의 정체성은 모든 예배 관련 참여자들이 공유하고 더 나아가 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 교인이 공유하는데까지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만들어 내는 예배를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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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기획 팀을 하면서 대부분이 잘못하는 부분이 예배의 은혜를 만들어 내려는 관점을 부지불식간에 가지고 기획을 하는 것입니다. 미디어는 이런 관점에서 아주 유용하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은혜의 수여자는 성삼위 하나님이란 것을 명심하고 의도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획과 미디어 운용을 피해야 합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 가운데 주신 은혜가 무엇인지, 그리고 지역 사회 속에 은혜를 주시기를 바라는 뜻은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관심과 기도로 은혜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렇게 발견한 은혜들을 예배 안에서 표현하는 것이 예배 기획팀이 해야 할 일들입니다.

세 번째, 평범한 사람이 예배 기획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배 기획팀은 꼭 기능적으로 뛰어난 사람만 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유기적 교회에서의 예배 기획팀이 되려면 기능을 가지지 않은 성도 2분 정도는 참여해 목회자와 미디어 담당자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나누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분들의 역할은 작가적 시점에서 일상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는 목회자와 기술자의 시각에서 보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고 미디어 콘텐츠에서 중요한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문예적인 감성이 있는 여자 집사님이나 각 가정과 지역의 사정들을 잘 아시는 성도 분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증명사진 우한별2우한별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skylight69@naver.com
YAMAHA MUSIC KOREA 음향 및 마케팅 담당, 밴드 악기 팀장과 교회 지원 사업부를 기획?개발하였으며 SOVICO 교회 음향 엔지니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하여 교회 음향 지원에 관한 프로그램들이 업계에 만들어 지도록 촉진하였고 프로오디오 전문지 「SoundArt」, 「SOUND ON AIR」, 월간 「CHURCH MEDIA」에 교회 음향에 관한 부분을 정기적으로 기고하였다. 현재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본질적 교회 회복을 위한 접근 방법으로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바른 예배 신학에 의한 미디어 사역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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