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예배자와 예배사역자가 예배 안에서 함께 빠지기 쉬운 함정들 – 서울장신대 권광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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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촌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 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38~42)

예배하는 예배자와 예배를 섬기는 예배사역자 모두에게 있어서 ‘성공적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예배’라는 의미에 대해 예배자와 예배사역자가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찾는 것은 성공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가끔은 더 어렵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성공적인 예배’의 근거를 우리는 마리아와 마르다 두 자매의 예배적 자세를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1.?나는 예배에서 마음이 분주한 예배사역자와 예배자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집으로 영접하여 놓고 마음이 분주한 마르다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예배 안에서 예배하는 일들로 마음이 분주한 예배사역자와 예배자, 바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배에서 분주한 것이 이제는 너무 일반화되어서 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예배자와 심지어는 예배사역자들조차도 마음이 분주해진 예배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마음이 분주한 예배자는 예배 그 자체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단지 성전 뜰만을 밟고 들어가 제사를 구경하고 돌아가는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 못한 예배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2.?예배에서 마음이 분주한 이유인 염려와 근심의 근원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집으로 영접한 마르다는 해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녀에게 이것은 염려와 근심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예배사역자는 어떤가요? 최근 교회의 예배를 섬기는 사역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더 과중하게 느끼는 사역 속에서의 피로감과 부담감의 증가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배사역자에게 있어서 예배는 이미 충분히 과중한 일이 되었습니다. 곡을 선택하고, 팀원들을 연습하며 훈련시키고,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놓치기 쉬운 일들을 점검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만큼 정신없이 지난 후, 그 때서야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이러한 긴장의 이유는 예배를 성공시키겠다는 ‘염려와 근심’ 때문인데, 예수님은 이것을 지적하시며 그 ‘염려와 근원’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를 생각해보도록 마르다에게 지적하셨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예배의 성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께서 원하는 예배의 성공인지를 물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의 인정과 칭찬, 사람들로부터의 인정 등을 위한 나의 ‘예배의 성공’이 아닌지 다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3.?우리의 예배는 예수님과의 관계이다.?예수님이 말씀하신?좋은 것이 바로 진정한 그리고 성공적인 예배이다.

마음이 분주한 마르다와는 달리 그녀의 동생 마리아는 ‘좋은 것’을 택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표현은 너무나 명확하였습니다. 예배는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과 그리고 예수님과의 관계(relation with God)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마음을 담아내는 관계를 강조하시고 주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마르다에게 ‘좋은 것’이라 강조하셨습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해 놓고 마리아는 단지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그의 말씀에 귀 기울였을 뿐인데 예수님은 이것을 좋은 것이라 하셨던 것입니다. 예배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담으려는 욕심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한 가지만이라도 족한데’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 예수님께 집중하고 그의 말씀하심에 그의 임재하심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예배의 프로그램이 더 많이 다양화될수록 우리의 만족은 커질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하여 예수님께 집중하는 데 마음이 분주해 진다면 이를 과감히 버려야 할 것입니다. 예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좋다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예배를 예수님께 집중한 예배로 돌아가게 하여야 합니다.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예배를 섬기며 마음이 분주한 이 땅의 예배사역자들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경고임을 알아야 합니다.?

권광은(출판사진)권광은
종합문화선교 찬미 창단 및 찬미선교단, 기획 전담 Staff로 사역하다?영국London Reformed Baptist Seminary에서 Sabbatical Course(Diploma)를?영국Wesley College, University of Bristol에서 Thology & Ministry(M.A.)를?수학하고 귀국,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을 Build-Up하였으며?현재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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